프롤로그 평가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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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6, 2017 13:59에 작성됨.

만지면 금이 갈만큼 옥구슬 같은 달빛과 칠흑같은 밤하늘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별빛을 수놓은 밤하늘 아래, 건장한 청년이 한 소녀를 업으며 고개    를 내려가고 있었다.

 

  푹 눌러쓴 야구모자, 오랫동안 입었다는걸 보여주듯이 보기 나쁜 구멍들이 숭숭 뚤려있는 청바지, 유행지난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있는 소년의 등애       업혀있던 소녀가 불쑥 말을 내뱉었다.

 

  "저기 아저씨 진짜 괜찮다니깐 그냥 걸어간다고 집도 금방이야..."

 

  소녀는 이렇게 청년에게 넌지시 부탁을 했지만, 소녀의 말이 씨알도 먹히지 않다는걸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청년은 묵묵히 고개를 내려갔다.

 

  "복날 개처럼 엄청 뚜드려 맞았구만 괜찮기는 개뿔"

 

청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소녀에게 일갈하였다. 소녀의 몸상태가 그렇게 나쁜것도 있었지만,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긴바지, 긴팔을 입은 소녀의 상

태와, 그 소녀가 입고있던 옷의 질이 상당히 나쁜걸로 보아 청년은 그 소녀가 가출소녀라는걸 어렴풋이 이해할수 있었다.

 

“설마 아저씨 내가 귀여워서 나를 가지고 어떻게 해보려는거야?! 꺄아아악 무.서.워.라.”

 

소녀는 상황이 재밌다는듯 장난기 넘치는 목소리로 청년의 말을 받아쳤다.

 

“야 오늘 밤하늘은 진짜 더럽게 밝다.”

 

청년은 소녀의 장난을 무시한체 사색에 잠긴 사람마냥 공허하고 푸른 밤하늘을 응시했다.

 

청년이 소녀의 장난을 회피하고 일어난 몇분의 정적끝에 소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

 

“왜.. 날 구해준거야?”

 

소녀의 질문에는 아까전 그녀가 가지고 있던 장난기가 싹 사라진, 엄청난 진지함을 느낄수 있었다.

 

“생판 남인데… 아저씨도 알잖아.. 내가.. 소매치기 한거..”

 

소녀는 고개를 남자의 등판에 묻고는 풀죽어하며 말했다.

 

“뭐래, 난 소매치기를 도운게 아니라… 그냥 무고한 어린 여자애를 구한거다”

 

청년은 아까와는 다르게 이번엔 소녀의 말에 제대로 대답을 해주었고, 소녀는 그 남성의 얼굴을 보고 있지 못했지만 그 청년이 희미하게 웃고있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바보”

 

소녀는 자신 바지 뒷주머니에 있는 묵직한 지갑의 무게를 느끼며 중얼거렸다.

 

“저기 아저씨 있잖아..”

 

“입다물어라 콱 떨어뜨리기 전에”

 

“에”

 

소녀는 벙찐얼굴로 앞에보이는 남성의 후두부를 응시했다.

 

“그냥 입다물고 있어라, 내가 너를 믿고 도와주는 건 내가 진실을 알아서 그런게 아니니”

 

남성은 아까와도 같은 무미건존한 톤의 목소리였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방금전엔 없던 무언가를 느낄수있었다.

 

“억울하잖아 안그래?”

 

청년은 잠시 멈춰선 다음 소위말하는 어부바 자세를 고쳐 잡으며 말했다.

 

“이런  Z ㅣ 랄 맞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널 무조건 믿어주는 사람이 딱 한놈은 있어야 되잖아?”

 

잠자코 청년의 말을 듣는 소녀를 등에 업고 청년은 입을 열었다.

 

“나도 옛날 딱 너만할때 말이다.. 인생 밑바닥까지 떨어진적이 있었어. 그때 날 다시 그 밑바닥에서 꺼내주고 지금 여기까지 오게 해준건 가족도 친구

도 연인도 아니였지.”

 

“그럼 누군데”

 

잠자코 듣고만 있던 소녀는 갑자기 드는 궁금증에 의해 그 청년에게 질문을 했다.

 

“왜 궁금하냐? 그건 바로 우연히 티비가게 티비에서 나온 TV속 가수.. 그래 생판 모르는 남이였다.”

 

“지금 너에게도 그런 사람이 하나쯤 필요한것 같다”

 

소녀는 당혹감에 말이 막힌체 청년의 말을 가만히 듣고있을수밖에 없었다.

 

“사람은 말이다 사람속에서 만들어져야지 비로소 사람이라 부를수 있는거다. “

 

이렇게 이야기 하던 청년은 어느덧 고개를 다 내려간것인지 어느 건물앞에서 멈추었다.

 

“그러니까 이 아저씨손은 꼭 잡아도 된다. 내가 먼저 네 손을 놓는일은 없을것이니까.”

 

청년은 소녀를 땅에 내려주고는 그녀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이 거지같은 세상 진실 보단 진심이 중요 하지 않을까? 346 프로덕션에 온걸 환영한다”

 

그날 비가왔는지 아니면 소녀 자신이 흘린눈물인지 소녀의 얼굴에는 두개의 굵은 물줄기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여기서 소녀는 누굴까요? 

이대로 본편 써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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