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세계 아이돌] 지옥에서 탄생한 초인, 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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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9, 2017 00:02에 작성됨.

그녀의 '스승'은 '초인'의 범주에 들어선 자였다.

맨손으로 벽을 부수고, 칼에 찔려도 고통스러워 하지 않았으며 혼자 힘으로 수 십 명을 상대할 수 있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밤의 지배자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강한 인간이었다.

 

그럼에도, 혹은 그래서인지...... 그 최후는 비참하기 그지 없었다.

자신의 전성기마저 넘어선, 자기 손으로 키운 제자에게 자신이 전수한 기술에서 완패했다.

 

온 몸의 뼈가 박살난 스승을 보며 그녀는 생각했다.

이래도 싼 인간이었어.

 

조직에서 버려지고 헛된 야망에 심취한 인간.

약탈을 일삼았고 부모를 죽여 아이들을 공포로 지배한 말종.

아이들을 세뇌하고 지옥 같은 훈련으로 인간병기를 양산시킨 쓰레기.

그래도 오직 기술 만큼은 존경할 만 했던 스승.

 

다른 아이들은 모두 그의 추종자 혹은 꼭두각시가 되었으나 유카는 달랐다.

너무 어릴 때라 흐릿하기 그지 없는 부모에 대한 기억 하나 만으로 그 나이에 복수를 다짐했다.

원수의 제자가 되는 굴욕을 견디고 분노를 축적했다.

 

복수를 성공한 뒤에는 그의 추종자들이 덤벼왔으나 전부 쓰러뜨렸다.

어린 시절을 함께한,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을 죽여야 했기에 그녀는 싸움 내내 울었다.

 

꼭두각시가 된 아이들은 자유를 찾았으나 그녀는 허무에 빠졌다.

복수는 무엇이었나. 나는 이리도 허무한 삶을 위해 무술을 배운 것인가.

이럴 바에는 나도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카타기리 사나에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랬을 것이다.

 

그녀는 술에 취해서 불량배들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상황을 잘 모른 채 달려들었다가 깜짝 놀랐다.

처음으로 만난 자신과 대등하게 싸우는 인간이었다.

 

그것을 인연으로 나카노 유카는 '특수경찰팀 전투원'이 되었다.

 

 

 

 

 

 

 

 

 

 

데레스테에서 사랑색 에너지 플레이하다가 생각나서 씁니다.

오쓰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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