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세계 아이돌] '투견' 사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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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6, 2017 21:20에 작성됨.

수단과 방법은 상관 없이 그저 이기는 것만이 규칙인 빈민가의 스포츠.

선수들은 사실상 '개'로 취급 받으며 삐뚤어진 환호와 야유를 받는다.

 

가족의 생활비까지 바쳐 가며 그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개'에게 돈을 건다.

승자는 웃음 짓고, 패자는 개에게 욕을 한다. 하지만 빈민들 중에는 진정한 승자가 없다.

한 번의 경기에서 이겼다 해도 이미 자극에 길들여진 나머지 도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승자는 저 위에서 경기를 구경하는 귀족들.

빈민가를 더럽다고 욕하는 그들도 밝은 세계에서 볼 수 없는 희귀 스포츠에는 관심을 보였다.

주최측은 이를 알고 경기를 조작, 여기에 놀아나는 빈민들의 모습도 귀족들의 여흥거리다.

 

그러나 딱 하나, 조작이라는 것이 먹히지 않는 최강의 개, '투견'이라 불리는 자가 있었다.

그녀에게는 사나에라는 이름이 있으나 누구도 그녀를 본명으로 부르지 않았다. 그녀 또한 신경 쓰지 않았다.

단지 인간을 넘어선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상대에게 일방적인 폭력을 보여줄 뿐이었다.

 

그녀는 최고의 선수였으나 그 힘을 질투하는 이들에게는 그저 밸런스 파괴자.

그녀를 눈엣가시로 여긴 자들이 귀족을 꼬드겨 모함 했고, 그녀는 경찰에 체포되었다.

 

감옥이나 빈민가나 거기서 거기겠지. 체념한 그녀에게 한 경찰이 제안했다.

"내 팀으로 들어오지 않겠나?"

혼자서 수 십 명을 때려잡고도 멀쩡했던 그 힘을 경찰은 눈여겨 보고 있었다.

 

그녀는 그렇게 구원받았다. 이제 그녀는 '투견'이 아닌 '카타기리 사나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개'가 아닌 '특수경찰팀 전투원'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아이디어가 늘어나니 아예 [뒷세계 아이돌]이라는 카테고리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사나에 씨는 그리 다크하지는 않네요. 반성하겠습니다(?)

전에 생각했던 아이코, 유코, 아야메도 다시 생각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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