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그다지 신경을 안 썼던 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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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0, 2017 01:40에 작성됨.

얼마 전부터 알아챈 게 하나 있습니다.

제 글을 스크랩해 주신 분들이 조금 계시더라구요. 정말 말 그대로 조금, 많아 봐야 두세 분 정도입니다만.

 

사실 전 글을 스크랩하는 습관이란 게 없어서,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고 해도 기껏해야 추천과 댓글 정도에서 사고가 멈추지 스크랩을 해 놓아야겠다는 생각까지는 못 하는 편이어서요.

생각해 보면 그런대로 괜찮았던 글들은 일단 스크랩해두는 버릇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 테니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만, 뭐랄까, 색다른 기분이네요. 물론 결코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비유하자면 그 분의 책장에 꽂히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최근엔 조금 우울한 기분입니다. 글을 쓰는 방법도 잊어버린 것 같고─원래부터 알고 있기는 했는지도 자신할 수 없지만─, 과연 취미 이상의 경지를 추구할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제 글을 보아 주실 만한 분들 자체가 줄어들어 가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터라.

그런 와중에 발견하게 되었으니, 제멋대로 위안거리로 삼으려 합니다. 위로가 되는 무언가란 찾아보면 보이는 법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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