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오오하라 베이커리 외전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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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9, 2017 09:59에 작성됨.
인간 폭탄과 남매의 이야기.. 초안 제목: 단두대로의 행진..(쓸데없이 거창)
방학 전에 끝내려 했지만, 역시.. 역시..! 데헷! 뒷부분을 엎었어요!
빵 묘사를 역시 하면 안되는 거였어요! 그냥 딮다크하게 외전 주인공이 징징대게했어야 했는데, 오오하라 베이커리에 먹방이 빠지는 게 말이되는가! 마인드로 갔다가 자폭했네요!
후후.. 이제 하루만에 연성해야한다.. 아니면 방학 끝난다..
“후고.. 후고..”
털썩
어느 날 저녁, 그것이 미치루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미치루는 지금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째서, 베이커리 내에 빵이 없는 것인지. 어째서, 오빠는 쓰러져 있는 건지. 그리고 어째서.. 어째서.. 오늘 어쩐지 안보이던 프로듀서 한명이 제빵실에서 걸래질을 하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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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씨는 야근. 때때로 시간 맞춰 빵을 죄다 털어가던 초록 악마가 없는 이상, 베이커리에 남아있을 빵을 전부 사라지게 할 요소는 남아있지 않다, 미치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직 베이커리가 닫기 전이지만, 슬슬 재고떨이를 할 시간. 이대로만 간다면, 남은 빵들은 미치루의 몫일 것이 분명해 보였다.
“흐흐흐흥~”
행복한 상상과, 그런 행복이 그대로 드러나는 미소. 그렇게 콧노래를 부르던 미치루는 베이커리 앞에 도착한다. 비록 바로 한 빵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바삭바삭하고, 부드러운 빵들. 무엇보다, 큰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먹어 치울 수 있는 양. 남아있는 빵들은 하나 둘,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먹을 생각에 행복해하던 미치루는 문의 손잡이를 잡는다.
“응?”
문의 손잡이를 잡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CLOSED]라고 적힌 팻말. 아직 문을 닫을 시간이 아닌 만큼, 살짝 불안해진 미치루는 베이커리의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 본다. 설마 벌써 빵이 다 떨어진 것인가? 그런 의문에 흔들리던 보랏빛 눈동자는, 선반위에 올려져 있는 빵들을 보고 안심한다.
살짝 시선을 돌리자, 베이커리 안에 보이는 건 오빠인 히이라기와, 한 명의 남성. 빵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손님 때문에 일찍 문을 닫은 거라 결론 내린 미치루는, 해맑은 미소와 함께 문을 연다.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미치루는 다가온 재앙을 눈치채지 못한 채로, 베이커리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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