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써 먹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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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2, 2017 23:17에 작성됨.

6월.

한여름의 열기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시기.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돌들의 열정은 강렬하게 내려쬐는 햇볕만큼이나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 열기는, 비단 아이돌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종이를 바라보던 남자는 훗, 하고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프로덕션 매치......그렇군, 이번에는 저번처럼 맥 빠지는 승부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종이를 쥐고 있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모퉁이가 구겨지는 종이에서 시선을 떼고, 남자는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바라보았다.

 

***

 

종이를 바라보던 남자는 하핫, 하고 웃음소리를 흘렸다. 주위에서 자료를 정리하던 치히로가 그를 바라보았다. 

"각오하는 게 좋을겁니다. 저번이랑 같다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준비했다간 큰 코 다칠 테니."

종이를 바라보던 남자는 혀로 입술을 핥았다. 연이은 야근으로 인해 갈라진 입술에 혀가 닿자 따끔거리는 통증이 올라왔다. 미간을 찌푸리면서 그는 종이를 들고 있던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꾸깃, 하고 종이가 힘없이 구겨졌다.

"치히로, 트레이닝 파트에 연락 좀 해 줘."

"네? 뭐라고 전해드릴까요?" 

구겨진 종이를 자신의 책상 위로 던지며 남자는 창 밖을 바라보았다.

"프로덕션 매치. 반년 전의 리벤지를 할 시간이 돌아왔다고."

 

 

프로덕션 매치

765프로덕션 vs 신데렐라 걸즈

 

Coming Soon!

 

사실 거짓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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