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P가 '그래도' 여러 의미로 폐급 전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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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8, 2021 13:56에 작성됨.

[ * 주의!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니 뇌를 빼고 보세요. * ]


아라이 "사람 죽여본 적 없어요? 큰일이네요… 우리 프로덕션은 생존이 1순위인데."

리버P "갈 일은 없을지도 몰라요. 당신과 비슷한 모습의 사람을 보긴 했는데 당신과 똑같은 게 아니라, 당신의 몇 가지 대략적인 인격만을 기반으로 재구성된 전혀 다른 미친 과학자거든요. 게다가 그런 세계관에 내가 있으면 난…" (덜덜덜)


슈라 "형씨, 총기 소지되는 미국에서 방아쇠는 당겨봤으면서 사람을 타겟으로 삼지 않았다는 게 말이 돼? 아, 진짜로? 미안 괜히 물어봤네…"

리버P "너드였던 시절부터 엄마한테 뼈저리게 들은 말이에요. 사람의 생명을 해코지하는 일은 혹독한 댓가가 따른다고…"


사무원P "야, 그 부패한 사람의 형체는 잘도 쏘고 다니던데, 아직도 넌 총을 들고다니면서도 총을 쏘는 게 두렵냐?"

리버P "네… 아직도 사람에겐 총구를 겨누는 것 조차 신중해요. 그래서 지금껏 사람이라 부를 수 있는 것에는 어떠한 해코지도 없이 그냥 살려뒀어요…"


사토루 "그게 문제야! 그 부패한 것들이 자꾸 밟고 올라가는데 보고만 있는 건 똑같이 범죄야. 경우에 따라선 어느정도의 무력은 필요하거든."

리버P "전 무엇보다 제 손으로 무언가를 한 적이 없어요. 내 도구들이 다 했지."


츠루기 "네가 필멸자라서 그런 건 이해하겠는데 다른 필멸자들에게조차 전투력으로 무시당할 정도면 넌 진짜 무기도 들면 안 되겠다. 고기방패로 허무하게 배드엔딩 나고 싶어?"

리버P "누가 그러고 싶어서 무기를 듭니까. '그나마' 바이오해저드 사태를 멈출 능력이 있는 게 저밖에 없으니까…"


타P ""쟤 대체 얼마나 너드에 찐따에 멸치 피지컬인거야…""

리버P "게다가 프로듀서도 뭔가 특출난 능력이 있어서 된 것도 아니에요. 그저 낙하산…"


츠루기 "즉, 꼴에 주제넘는 일들을 너무 많이 감당해왔다는 거군. 그렇다면 굳이 프로듀서직이 아니어도 아이돌을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아?"

슈라 "아이돌은 커녕 제 몸 하나 보살피지 못할 만큼 부끄러운 게 어떻게 사장이래? 겁나 신기하네…"

사토루 "그래도 프로듀서직 관두기 뭣하면 내가 전투기술 좀 알려줄까? 적어도 난 인간 눈높이니까 배워둬서 나쁠 건 없을거야."

아라이 "다른 세계관은 적어도 운칠기삼이라는 변명도 될 수 있는데, 리버씨는 거의 뭐 운십기빵이네요."

사무P "이참에 검도도 배워볼래? 어? 이미 배운 적 있다고? 미국인데 어떻게? 아, 일본으로 이민오자마자 운동삼아서~ 미안, 그 정도면 교정은 무리다." (끄덕)


*


리버P "……"

리버P "이 중에서 풀 메탈 자켓이나 지옥의 묵시록 본 사람은 없는 것 같네……"

리버P "그런 것들을 보고 있자면 차라리 죽는 게 맘편할 때도 있거든…"

(* 둘 다 '전쟁의 광기' 에 관한 내용을 메인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리버P "당신네들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적어도 나보다 못하진 않지. 그에 비하면 차라리 난 여기에 진작에 없어졌어야 하나 싶을 때도 있고"

리버P "프로듀서로 있는데도 아이돌이 제대로 하라고 구박할 때도 있는만큼 난 나의 강함이 안에서부터 무너져있어."


리버P "그래도 사무P씨 작품에서 나왔던 말을 조금 빌려서 얘기하자면"

사무P "?"

리버P "내게 있어서 아이돌은 지옥같은 이 현실에서 나에게 남겨준 '마지막 꽃' 같은 존재야."

리버P "아무리 내 마음은 이 현실이 하루하루가 X신같고 전쟁 같더래도"

리버P "쉽게 저버리게 두지 않아."


츠루기 "풉"

아라이 "흐하하하하하!!! 뭐에요 그겤ㅋㅋㅋ 훈훈하게 끝내고~" (빵터짐)

슈라 "운 100 / 끈기 100 / 나머지 죄다 0 !! 진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할 독보적인 스텟이네. 오히려 저게 더 날먹 아냐?"

사무P "그래, 너드인 주제에 자존심이 있겠지. 안 도와줄테니까 스스로 독립적으로 열심히 해봐." (피식하고 쓰다듬)

사토루 "그래도 넌 같은 마음으로 아이돌을 대하고 있어서 다행이네. 프로듀서 자격은 아직 충분하겠어."


*


츠루기 "아, 그리고 하나 더!"

리버P "?"

츠루기 "우리 중에 영어 이름 가진애들 리버빼고 없지?" (텐오키루 츠루기)

슈라 "음, 진짜네?" (카게로 슈라)

사무P "어, 정말?" (센카와 사루시히)

사토루 "그렇네요." (아카츠키 사토루)

아라이 "어머, 저도 일본 이름이죠?" (아라이 미나미)

리버P "응, 나만 다르지..." ( >>> RIVER MCCOY <<< )


타P "근데 이거 왜 하는거지?"

리버P "작가가 갑자기 생각나서 메모겸 하래서..."


*


뭐가 이리 의식의 흐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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