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이든 오랜 창작의 산고 끝에 마주한 결실이니...프로듀서님의 괴로움 역시 그만큼 오랜 고민과 노력의 흔적들이시겠죠.
저 역시 조급함과 불안함 속에서 글이 잘 풀리지 않아 몇 달 혹은 몇 년간 머릿속에서만 쓰고 지우곤 한 적들이 있군요.
그러다 인연이 닿아 세상에 나와 프로듀서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이야깃거리가 되는 글들도 있고, 결국 상미기한이 지나 기억 속으로 버려진 글들도 많았답니다.
최근작 '과자로 만든 집' 역시 오랜 시간 고민을 하다 결국 써내려 간 글이었는데,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속이 후련한...슈코의 장래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을 담은 독백 같은 글이 되었군요.
글을 쓰는 건...마치 나만의 생각과 나의 영혼 속으로 잠수를 하는 것 같아요. 호흡이 긴 글일 수록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자기도 몰랐던 자신의 일면을 발견하기도 하니까요.
남다른 사고의 아가미를 지닌 채, 수 십년에 걸쳐 사색의 심해를 산책하며 대하소설을 쓴 전설 속 '인어' 같은 대문호들에 비하면 얕은 깊이의 웅덩이에서도 헐떡이는 어린 아이지만, 그런 웅덩이 속에서 일상과는 다른 방법으로 숨을 쉬는 법을 배우고 익힌다면, 언젠가 그토록 고대한 바다로 나아가게 되더라도 호흡을 자언스럽게 가다듬을 수 있겠지요.
프로듀서님들의 말씀들을 최대한 귀담아 듣고 들려주시는 이야기마다 가능한 긴 답변을 달고자 노력하는 것 역시, 생각의 파도 속에서 조금이나마 더 물장구를 쳐보고 싶은 속마음의 발로일까요. :-)
대단치 않은 글들이지만 늘 응원해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조급함과 불안함을 내려두고, 숨을 가다듬고서....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생각과 놀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결국 모든 글들은 돌이켜보면 남을 위한 글이 아니라, 나를 위한 글쓰기이기에...프로듀서님께서도 모쪼록 행복한 글쓰기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다크 초콜릿이 초콜릿의 참맛이듯
어쩌면 딥 다크 판타지가 인생의 본질일지도요. (그리스 비극...?)
개인적으로 '무탈하게 삼삼한 희극'을 주로 쓰지만
언젠가 한 번은 '톡 쏘지만 맛있는 비극'을 써보고 싶기에
비극적이지만 재밌는 글을 쓰는 분들을 동경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님께서 주신 팬픽의 맛,
잊지 않겠습니다.
프로듀서님만의 색깔이 담긴 즐거운 창작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드릴때만 해도 금방 써질 줄 알았습니다...
저 역시 조급함과 불안함 속에서 글이 잘 풀리지 않아 몇 달 혹은 몇 년간 머릿속에서만 쓰고 지우곤 한 적들이 있군요.
그러다 인연이 닿아 세상에 나와 프로듀서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이야깃거리가 되는 글들도 있고, 결국 상미기한이 지나 기억 속으로 버려진 글들도 많았답니다.
최근작 '과자로 만든 집' 역시 오랜 시간 고민을 하다 결국 써내려 간 글이었는데,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속이 후련한...슈코의 장래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을 담은 독백 같은 글이 되었군요.
글을 쓰는 건...마치 나만의 생각과 나의 영혼 속으로 잠수를 하는 것 같아요. 호흡이 긴 글일 수록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자기도 몰랐던 자신의 일면을 발견하기도 하니까요.
남다른 사고의 아가미를 지닌 채, 수 십년에 걸쳐 사색의 심해를 산책하며 대하소설을 쓴 전설 속 '인어' 같은 대문호들에 비하면 얕은 깊이의 웅덩이에서도 헐떡이는 어린 아이지만, 그런 웅덩이 속에서 일상과는 다른 방법으로 숨을 쉬는 법을 배우고 익힌다면, 언젠가 그토록 고대한 바다로 나아가게 되더라도 호흡을 자언스럽게 가다듬을 수 있겠지요.
프로듀서님들의 말씀들을 최대한 귀담아 듣고 들려주시는 이야기마다 가능한 긴 답변을 달고자 노력하는 것 역시, 생각의 파도 속에서 조금이나마 더 물장구를 쳐보고 싶은 속마음의 발로일까요. :-)
대단치 않은 글들이지만 늘 응원해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조급함과 불안함을 내려두고, 숨을 가다듬고서....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생각과 놀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결국 모든 글들은 돌이켜보면 남을 위한 글이 아니라, 나를 위한 글쓰기이기에...프로듀서님께서도 모쪼록 행복한 글쓰기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