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r p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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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9, 2020 00:11에 작성됨.


나는 오늘 꿈에서 어떤 목소리를 들었어. 꿈 속에서, 난 선원이었어. 시원한 곳을 향해서 떠나는 선원. 다들 하나같이 시원한 곳으로 가자고 했었지.


네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의 숨결에는 버본 위스키가 서려있어. 그 사람은 니가 어차피 읽지도 않을 책에서 가사를 따 오지. 그 사람의 턱은 부러졌고, 붕대는 너무 꽉 조여져서 피가 안통할 지경이고, 이빨은 뽑혀버렸고, 난 오늘 널 정말로 보고 싶어.


누군가가 우리집 뒷마당 쪽에 리본으로 매듭을 매서 사랑을 보여주려고 했어. 내 목소리는 벽을 타고 오르고 있고, 지금 내 입에 물려있는 것이라고는 겨우 담배 한 가치 뿐. 내가 원하는 건 사랑이야.


내 턱은 지금 담배를 문 입을 오므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 만큼 부러져버렸고. 다쳐버린 내 마음을 감싸고 있는 것뿐이라고는 얼음 주머니밖엔 없어. 결국 녹아버릴 얼음 주머니. 내 송곳니는 뽑혀버렸고, 나는... 나는, 오늘 널 정말로 보고 싶어.


저 사람들이 바다 너머에서 어떻게 눈물을 흘리고, 울건, 나에게 있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지금 그 가련한 곳은 참 덥지만, 나는 밖에 나가지 않을 거야.


저 사람들. 저 사람들은 바다 너머에서 모두 울고 있었어. 하지만 나한테 달라진 건 없었어. 정말로 하나도 없었어. 지금 그 가련한 곳은 참 덥지만, 난 밖에 나가지 않을 거야. 난 밖에 나가지 않을 거야. 난 밖에 나가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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