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용사와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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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6, 2020 00:29에 작성됨.

아득히 먼 옛날, 한 용사와 버드안이라는 마왕이 살고 있었다.

용사는 마왕을 쓰러뜨리려고 노력했으나, 그녀의 힘 앞에 무력하게 쓰러져 갔다.

그러나 용사는 포기하지 않고, 그녀가 살려준 목숨을 가지고 몇 번이고 도전했다.

마왕은 매번 찾아오는 용사가 반가웠고, 어느 순간 그에게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왕은 이상함을 느꼈다.

용사가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된지 벌써 몇 개월이나 지났다.

수련이라도 하고 있겠지, 생각한 마왕은 다시 그가 왔을 때, 용사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마왕은 용사가 남긴 유언장을 받게 되었다.

그간의 진실...마왕이 저질렀다 생각된 모든 악행들은 전부 인간들이 저지른 악행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용사는 마왕에게 잘못을 고하고, 인간의 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용사는 허무하게 죽고 말았다.

이것에 분노한 마왕은 홀로 인간들의 도시로 날아갔다.

도시 광장에서는 죽은 용사의 시체를 사지를 자르고, 교수형 시키고 있었다.

이것에 분노한 마왕은 도시를 전부 불태우고, 용사가 남긴 유일한 반지를 꼬옥 가슴에 안으며 되새겼다. 그리고 저주를 퍼부었다.

"그대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나 나와 마주할 때까지...나는 절대 죽지 않겠다. 그러니 푹 쉬거라...나는 그대를 기다릴 테니...!!"

불로 불사의 저주. 이것은 마왕이라도 풀지 못하는 최악의 저주. 마왕은 자신의 말대로 평생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문명은 그 사이 몇 천 번이 뒤바뀌었다.

마왕은 여전히 용사를 기다리고 있다.


P "와...정말 슬픈 동화네요..."

코토리 "그렇죠?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가 아닐 수 없어요."

P "그 마왕은 결국 용사를 만났을까요?"

코토리 "...글쎄요?" 후훗

P "네?"

코토리 "그것보다도! 하루카쨩 픽업할 시간이죠?"

P "아, 이런!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 "다녀오세요!"

탁탁탁탁

코토리 "...그대가 나를 못 알아본다고 한들 상관 없다. 내가 그대를 기다린다고 맹세했으니...그러니 용사여...그대는 그렇게 웃고만 있어다오..."


오토나시 코토리는 전생한 용사의 곁에서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다.

이번에야 말로 자신이 지킬 것이라며...날개와 뿔을 숨긴 그녀는 어엿한 어시스터다.



이런 고전적인 클리셰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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