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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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4, 2019 03:37에 작성됨.

"미래를 바꾸는건 불가능해.

그래, 가령 당신이 내 마음을 돌리지 못했듯이."


만약에, 나와 『그녀』가

다른 관계를 가졌었다면

만나지 않았었다면

다른 인연과 만났었다면

이 결말을 마주하지 않아도 좋았을까?


나에게 지나온 길을 돌이킬 수 있다면

각오를 품은채, 나는 과거를 마주한다.

『그녀』와도, 그들과도, 처음 만나기 이전의 그곳으로.


「그녀」는 말했다.

내가 원하는 길을 제시주는 해답이 되어줄 수 없다고

그저 내 안에서 매듭을 지어주는 계기가 되어줄 뿐이라고


백 밤을 후회로 지새우고

천 번을 좌절하게 되더라도

―할 수 없는 나는 되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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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링크를 보고서 든 감상을 이야기로 풀어쓰고 싶었는데 필력이 딸리는군요;;

요는 몇 번이고 아이돌과의 첫 만남을 되풀이하며 슬픈 결말을 바꾸어보려고 하지만 정해진 운명이란 바뀌지 않는 것이다,라는게 요점.

"100% 확정된 예지란 하등 쓸모없는 저주같은 것이다. 가령 비를 피하려고 우산을 들고 나가더라도 홀딱 젖을 것이고, 그 결말을 피하기 위한 행동조차 그 결말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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