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댓 아이디어] P 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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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30, 2019 23:51에 작성됨.

PHe@d


악마와 거래하지 말게나...


아이마스의 프로듀서 P헤드.

가챠 돌리는 것을 좋아하지요

어쩌다 급발진을 해버려서, 아뿔싸, 천장을 찍고 말았답니다.

(찍고 말았답니다)

이제 자신의 목숨을 위해 두려움으로 가득한 임무를 맡아 싸우지요.

그리고 착수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악마가 그의 목을 가져갈거랍니다~?



옛날 옛적, 신비로운 아이마스 섬에 P헤드가 살고 있었어요.
P헤드는 아주아주 음ㅎ...아니, 현명한 오토나시 코토리 님의 따스한 보살핌 아래 하루하루 즐거운 야근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회사 밖이 너무나도 궁금했던 P헤드는 코토리씨의 수없이 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을 벗어나 걸어가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P헤드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신데렐라 페스가 진행중인 '플래티넘 가샤'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샤에서, P헤드는 계속 나오는 SSR을 볼 수 있었답니다.

"난토!"

순진무구한 미소가 인상적인 사무원, 아오바 미사키씨가 소리쳤습니다.

"운이 정말 굉장하시네요! 에헤헤"

"어머, 정말 굉장하신데요?"

갑자기 들린 아름다운 목소리에 돌아본 P헤드는 숨이 턱하고 막혔습니다.

바로 이 플래티넘 가샤의 주인이었던 센카와 치히로씨 였죠.

"그럼, 이번 가샤는 어떠신가요? 무려 --- ---의 한정 가샤라구요?"


"천장에 가기전에 픽업 아이돌을 뽑아내신다면, 그동안 나온 모든 SSR을 드리겠어요!"

은근한 목소리로, 치히로씨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실패하신다면... 당신의 영혼을 제가 가져갈게요. 어떠세요?"

지금까지 너무나도 쉽게 아이돌들을 뽑아왔던 P헤드는 단번에 승낙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는 이내, 10연차 버튼을 눌러버렸죠.

'마, 맙소사 이건 미친짓이야...멈춰야해!'

로딩이 돌아가는 동안 속으로 생각한 P헤드였지만,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기왕에 지른거, 픽업 아이돌이 나올때까지 가야죠!

하지만...10연차, 20연차...290연차가 될때까지, 픽업아이돌은 나오지 않았답니다.

"우후후후...걸려드셨군요?"

치히로씨가 교소를 터뜨리며 한껏 미소를 지었습니다.

"당신의 패배랍니다~?"

하지만, P헤드는 그녀를 올려다보며 벌벌 떠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자, 이제 당신의 영혼을 받아갈 차례로군요...?"

영혼을 잃고 싶진 않았던 P헤드는,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치히로씨에게 빌기 시작했습니다.

"여, 영혼말고 다른걸로 갚으면 안될까요...? 제, 제발 부탁드립니다!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P헤드의 간절한 목소리에, 치히로씨의 미소는 더욱더 짙어졌습니다.

"흐음...글쎄요. 음, 네. 어쩌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치히로씨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품안에서 어느 종잇조각을 꺼내보였습니다.

"이건 저에게 돈을 빌려놓고 달아난 여자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목록이에요.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시다면, 이 아이들을 모두 데려와 아이돌로 데뷔시켜주세요. 제가 세울 프로덕션의 프로듀서가 되시면 되는거죠."


"자, 그럼 빨리 움직이세요, 프로듀서!"


"내일 자정이 되기 전까지 이 명단에 있는 아이들을 모두 데려오지 못하면, 대신 당신의 영혼을 가져갈테니 그렇게 아시라구요!"

"에헤헤~ 힘내세요오~"

치히로씨의 독촉과, 미사키씨의 배웅을 뒤로하고, 겁에 잔뜩 질린 P헤드는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서...서둘러야해.. 빨리, 코토리씨에게 이 사실을 말씀드려야해...! 분명, 코토리씨라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알고 계실거야!"




코토리 "장난하세요 지금?! 단순히 곤란한 상황이 아니잖아요?!"


코토리 "물론, 악ㅁ...아니, 후배의 앞잡이 노릇을 하시게 되다니 썩 내키진 않지만 말이죠..."


코토리 "그렇다고 그 계약을 거부했다간,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끔찍한 일이 벌어질거에요...! 예를들면 삐----하고 삐----------한, 삐---------------한 일들이-"


P헤드(이하 P) "...아뇨, 상세한 망상같은건 됐으니까요."


코토리 "P씨의 청년막이 위험해질거에요!"


P "그러니까 위험발언은 하지 말라고요!"


코토리 "...아무튼...일단, 지금부터 치히로쨩이 말한 그 아이돌 계약서들을 모으세요."


코토리 "아마 쉽지는 않을거에요. 그 아이들이 공손하게 맞이하진 않을테니."


코토리 "어쩌면 그 이상으로, 흉포한 괴물이 되어서...P씨를 무너뜨리고, 이런 짓도- 저런짓도-!"


P "안당한다고!!"


코토리 "...네. 안당하려면,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죠?"


코토리 "자, 여기 이 스파크 드링크를 마시세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분명 필요할거에요."


P "...이상한건 아니죠?"


코토리 "아니에요! 이 물약은, 이 아이마스 섬에 내려오는 비보라구요! P씨가, 신비한 마법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줄거에요!"


코토리 "자! 그럼, 물약의 능력을 한번 시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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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시놉시스까지만 생각했던 소재입니다.


'악마와 거래하지 말게나'
'도박'
'채무자를 찾아가 계약 도장을 찍게함'


...등등, 여러모로 아이마스에 대응시킬 수 있는 요소가 무궁무진해보였기에...<...?


문제는 창댓으로서 생명력을 얻으려면 런앤건에서 텍스트 게임으로서 요소를 잘 살려서 바꾸어야 할텐데 과연 원작의 맛을 잘 살리면서 옮길수 있을지...?


...혹시라도 제가 기발한 생각이 나서 게임 파트의 설정을 짜거나...


...아니면 가져가실분은 아무나 편하게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진짜로요!<물론 그동안 아이디어를 가져가는 사람은 없었...


p.s. ...이거 짰을때는 분명 '와 근데 천장도 안찍은 놈이 천장운운하면 너무 쓰레기같을텐데-'

...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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