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쓸 소설의 작은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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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1, 2019 00:56에 작성됨.

1.

서울 더 스위트 팰리스 호텔 23층 다이아몬드홀 대기실

한 남녀가 대형 유리창을 통해 전망을 바라보고 있다. 아래에서는 집회가 한참이었다.


"우리의 도로를 돌려놔라!"

"돌려놔라!" "돌려놔라!"

"우리의 철도를 돌려놔라!"

"돌려놔라!" "돌려놔라!"


"어휴, 저것들 또 저런다. 나라가 위기에 빠져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거 참..."

"그러게 말이에요. 나라에 대해 감사 할 줄도 모르면서 저렇게 배 내놔라 감 내놔라 하니... 하여튼, 교육이 덜 되었나, 아니면 배불러서 저러나. 뭐, 요금만 내리면 고맙다고 삼보일배를 할 것 들이 어디서 저런 데모를..."

"아니? 국가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 아 참! 이제는 국무총리지? 총리님께서 그런말을 하시니 정말 걱정이네요..."

"저기, 제가 총리가 된지 1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익숙하지 못했나 보네요? 살짝 실망인데..."

그러자 한 남자는 벌벌 떨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시마무라 우즈키 국무총리님..."


2.

강남 테헤란로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검정색 고급세단. 그 안에는 기사와 그 옆 조수석에는 비서 뒷 자리에는 시장이 타고 있었다.

"시장님... 어떡합니까... 최종심에서 패배했으니 이제 돈을 지급해야 하는데 예산도 거의 바닥났고 부채도 파산직전인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비서가 초조하는 말을 하는 와중에 시장은 입을다문체 창 밖을 보며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비서가 그런 시장을 보고 분을 이기지 못한 채 

"시장님!"

라고 소리를 지르자, 

"우왓! 깜짝이야!"

라고 시장과 기사는 합창하듯이 소리를 질렀다. 차는 잠시 당황한 그들의 현 상태를 반영하듯이 위태위태 운전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시장은 목을 가다듬고 목소리를 낮춘채로 조용히 말했다.

"다음 시장이 올 때 까지 버티면 돼."

그 말이 끝나자 비서와 기사는 굳은 채로 아무 말도 못했다.


이 두개의 단편 샘플은 하나의 소설의 소재로 생각난 것들 중 일부 나타낸 것 을 지은 것 입니다. 시간이 나면 이 샘플을 바탕으로 지으려고 합니다. 한 밤 중에 폰으로 적어서 힘드네요... 

그래도 소재로는 적당하고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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