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의 가능성이 너무 무시무시하다

댓글: 4 / 조회: 727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23, 2019 23:35에 작성됨.

최근 미오를 삼중사와 엮어보면서 새삼 느꼈지만

미오는 누구와 엮어도 무난하게 어울린다니...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이는 단순히 활달한 성격 때문이 아닙니다. 미오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설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오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미카와 유이와 비교하여 설명하겠습니다.



미카 “헤에, 이렇게 꾸미니까 제법 멋진걸. 앞으로도 이런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네.”

유이 “와! 꾸미니까 엄청 멋지잖아? 유이는 앞으로도 이런 모습만 보고 싶네.”

미오 “오오! 이렇게 꾸미니까 무진장 멋진걸! 앞으로도 이런 모습만 보여달라고?”


자, 느껴지십니까? 이 어마어마한 차이를?

아직 모르시겠다면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미카 “있잖아, 프로듀서...... 으응,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앞으로도 나를 잘 부탁할게. 후훗, 말하고 나니 조금 쑥스럽네.”

유이 “있잖아, 프로듀서...... 으응,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앞으로도 유이를 잘 부탁할게. 후훗, 말하고 나니 조금 쑥스럽네.”

미오 “있잖아, 프로듀서...... 으응,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앞으로도 미오짱을 잘 부탁할게. 후훗, 말하고 나니 조금 쑥스럽네.”



그렇습니다.

분명 이 부분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얼굴을 붉힌 가운데, 쑥스러운듯이 웃으며 말하는 모습은 같겠지만 뉘앙스가 달라 보일 겁니다.


보통 상황 설명 없이 대사만 읽으면 대사의 실제 의도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무의식적으로 캐릭터 설정을 반영하여 보게 되는데,

미카의 기본 설정은 프로듀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쑥스러움 때문에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 유이도 프로듀서에 대한 호감은 비슷하지만, 미카와 달리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대사를 읽는다면 연애 감정이 담겨 있구나 무심코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미오는? 미오는 어떤 생각으로 저 말을 했는지 분별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야. 미오라면 정말로 연애 감정이 아니라 단순히 고마움을 표시한 것일 수도 있어." 이렇기 때문에 쉽게 단정지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호감을 넘어 연애 감정을 가지고 하기 마련인 말들을 순수한 호의 선으로도 할 수 있는 아이.

이런 포지션은 보통 느긋하고 사근사근한 캐릭터가 맡는데, 미오는 정반대로 적극적으로 상황을 리드하고 때로는 상대에게 맞춰준다?

가능성의 짐승이죠.



아! 미오는 정말 위험합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