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고 안의 용'관련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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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8, 2019 00:56에 작성됨.

워낙 불친절한 글이기도하고 생각치도 않은 마피행 기념 영양가제로의 궁시렁

Q. 창작계기

그냥 내 차고 안의 용이라는 제목을 달면 멋있을 것 같아서(<이미 글러먹음)

이때문에 제목에 대한 해석도 어느정도 억지인 감이 없다고는 말하기 어렵죠.

이후에 지인과 말하다가 케이트는 프로듀서에 대해 논하는 이야기로 쓰면 될 것 같다는 말에 발상

사실 그 이후로 집필 중에 꽤나 많이 갈아엎고 고민을 반복한 글.

홍차=>차고소개=>케이크=>종이=>먹여주기=>기타로 이어지는 각 시퀸스의 흐름을 연결하기 좀 힘들었어요. 순서도 여러번 바뀌었죠.

본래 처음 스케치만 할땐 12월 31일 밤~1월 1일 새벽이라는 느낌으로 지난 1년에 (설정상이자 후에 쓸 소재)일어났던 일을 회상하고 내년도 잘부탁한다, 새해복 많이 받아라 라는 가벼운 훈훈함으로 나아갈 생각이었는데 다 잘렸죠.

기타에 관한 것도 본래 케이트에게 오너가 먼저 들려달라는 부탁을 하고, 케이트가 기타와 관련된 어린 트라우마에 얼굴표정이 격렬하게 변하면서 당황하고, 끝내 받아들이고 심호흡을 하다가 'stay with me papa'라는 속삭임과 함께 연주하는 전개였습니다. 케이트의 이미지와도 안 맞고 너무 한쪽이 일방적으로 끌고가는 모양새라 연주 시작하기 직전에 지워버렸네요.

Q. 주인공이 프로듀서가 아닌 이유.

프로듀서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식상하다고 생각했고, 아이돌과 프로듀서라는 비즈니스적 공감대 말고 다른 부분에 집중하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담당돌이 실제로 참여한 곡이 없는 이상 실제로 아이돌활동하는게 가능하다고 절대 생각않는 저로선 아이돌한다는 배경설정 이상의 세부적 전개가 어려워요.

덧붙여 카페 플라타너스를 처음 기획했을 때의 설정들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Q. 오너의 이름은?

없는데요, 지어주시겠습니까?

Q. 보물 2개중 P라고 쓰인 종이의 정체는?

이건 이렇게 대답하면 재미없지.

Q. whatever을 넣은 이유?

원래 오아시스를 잘 아는 편이 아니라 생각하지않았고 퀸은 좋아하지만 음악 특성상 차고 안에서 단 둘이 소박하게 즐기는 곡이라는 설정에 어울리지않는다고 판단.

그냥 찾다가 영국의 유명밴드 중 하나라 검색해보았고, 오아시스의 문화적 감성이 영국 하류층의 거친 감성이라는 걸 생각해내고서는 이쪽으로 밀어붙였습니다.

특히 whatever이 가사의 내용상 주요 소재인 자작 기타와의 이미지나, 앞으로 해나갈 케이트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

그리고 whatever=아무거나 라는 걸 이용한 말장난도 넣어보고싶었고.

Q. 자작 기타는 혹시 브라이언 메이의 레드 스폐셜이 모티프?

정답. 단 정통 기타를 제대로 연주할 수 없게 될 정도로 많이 다르다는 건 제 창작. 아마도 과장이라고 생각. 

레드 스폐셜이 브라이언 메이의 연주실력과 맞물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소리를 낸다는 건 맞는 말.

Q. 오너와 케이트의 관계

글쎄, 이건 적당한 느낌으로 글 속에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Q. 차기작

아직 생각없음. 워낙 힘을 많이 털어낸 글이라.

그외 질문은 댓글로...(달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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