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프로필 질문지(장문&스크롤 압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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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8, 2018 06:32에 작성됨.

캐릭터 만들기의 모든것 1권, 99가지 긍정적 성격 - 부록A. 인물 프로필 질문지

#이게 정말 알짜배기라고 생각하기에 마찬가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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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인물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가? 아래 질문에 답을 생각해보자. 질문지는 당신의 인물이 누구인지, 자신에 관해 무엇을 알리고 싶어하는지, 또 무엇을 감추고 싶어하는지, 어떤 동기로 움직이는지, 진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답하다 보면 인물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역동적이며 기억에 남는 독특한 인물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것이다!


1. 기본 정보
 인물의 나이, 성별, 민족은? 인물의 외모를 묘사하라(머리카락과 눈동자 색; 체격 조건; 피부색; 키와 몸무게; 안경 유무나 상처, 보조개 같은 특징 등등), 옷은 어떻게 입는가? 옷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를 말해주는가? 인물이 항상 지니고 있는 것 하나는 무엇인가? 그것 없이는 지낼 수 없는 아이템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2. 목소리
 당신의 인물은 말을 빨리 하는가, 아니면 천천히 하는가? 음, 어, 아 같은 감탄사를 과도하게 쓰는가? 말을 짧게 하는가 아니면 장황한가? 어조를 어떻게 묘사할 수 있는가? 목소리의 특징은? 목소리 크기는? 목소리가 높은가 아니면 낮은가? 화가 나거나 불안하거나 행복할 때 목소리에 감정이 어떻게 실리는가? 교육 수준이나 세상 경험은 말투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당신이 눈을 가린 채 수많은 목소리가 들리는 방에 있다면, 거기서 어떤 요소로 당신 인물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들과 구별할 수 있을까? 그 목소리에 다른 사람들이 특별히 매력을 느끼거나 짜증을 낼만한 어떠한 점이 있는가?


3. 교육과 재정상태
 인물은 어느 정도의 교육을 받았는가? 천성적으로 지적이거나, 영민하거나, 재치있거나, 직관적인가? 책을 좋아하거나, 독학을 하거나, 아니면 특정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쌓았는가? 자신의 지식으로 칭찬이나 인정을 받은 적이 있는가? 그의 교육은 겨우겨우 먹고살 직업을 얻을 정도인가, 아니면 안락한 생활을 누릴 정도인가? 인물은 두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가? 그의 일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가, 아니면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인가?


4. 특별한 기술과 재능
 당신의 인물은 매일매일 어떤 기술에 의지하는가? 컴퓨터를 잘 다루거나 원예에 재주가 있는가, 아니면 천성적으로 기계의 작동원리를 잘 파악하는가? 그가 가진 특별한 재능은 무엇인가? 그 인물이 지녔는지 아무도 모르는 독특한 재능 하나와 공개된 재능 하나를 말해보라. 그의 재능이나 기술 중에 자부심 또는 당혹감이 들게 하는 것이 있는가? 어떤 것이고 왜인가?


5. 가족
 당신 인물의 가족관계는 어떠한가? 독신인가 아니면 결혼했는가? 아이가 있는가? 인물이 열 살가량의 어린아이라면 부모와 형제자매는 어떤 사람들인가? 이들과 사이가 가까운가 아니면 먼가? 그가 소중히 생각하는 가훈과 신념은 무엇인가? 자라면서 직접 경험했고, 지금 자신의 가족처럼 되기를 거부하는 부모의 '모자란 점'은 무엇인가? 부모의 가르침 중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 것은 무엇인가?


6. 관심사
 당신의 인물은 어떤 관심사와 취미를 지녔는가? 다른 사람들이 이 취미를 아는가 아니면 비밀인가? 인물이 아무도 모르게 할 줄 아는 한가지가 있다면, 무엇일 것 같은가? 이 일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하는가, 아니면 혼자서 하고 싶어하는가? 왜 그런가? 인물에게 스트레스 배출구가 되는 활동은 무엇인가? 즐거움을 주는 활동은 무엇인가? 인물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창조적인 면을 보여주는가? 하고 싶지만 자격이 안된다고 느끼는 관심사나 취미는 무엇인가?


7. 사람들과 공동체
 당신의 인물은 주위 사람들과 얼마나 가까운가? 자신의 이웃과 알고 지내거나, 우편함 앞에서 인사하는 정도거나, 바비큐를 나눠먹거나[이런건 좀 의역해주면 안되나... 반찬을 나눠먹거나 정도로], 심지어 이름을 알고 있는가? 자원봉사를 하는가? 자신의 공동체에 화재나홍수, 재난이 닥쳤다면 머물며 남을 도왔을까, 아니면 빠져나갔을까? 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요청했을까, 했다면 누구에게 청했을까?


8. 도덕성과 윤리의식
 당신의 인물은 세상을 흑백논리로 보는가, 아니면 중간인 회색의 다양한 음영으로 보는가? 지지하는 대의가 있는가? 어떤 문제를 예민하게 느끼는가? 신념이 도전받을 때에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는 왜 이런 문제들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그가 중요한 문제를 믿는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준 특별한 사람이나 사건이 있었는가? 그의 신념이나 견해, 이상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숨기고, 왜 숨기는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놓지 않을 도덕적 신념은 무엇인가?


9. 정체성 대 페르소나
 당신의 인물이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할 법한 단어 다섯 개는 무엇인가? 가장 친한 친구가 그를 설명하려고 사용할 법한 단어 다섯 개는 무엇인가? 동료, 지인, 낯선 사람은 어떤가? 당신의 인물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모든 단어 중에서 어떤 것이 삿리이고 어떤 것이 사실이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모습과 행동에 기초해서 당신의 인물에 대해 어떻게 짐작하고 있는가? 인물이 이렇게 의도했는가, 아니면 본인이 자신에 대해 이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음을 의식하지 못하는가? 사람들이 보는 자신의 모습 중에서 인물이 가장 놀란 것 하나는 무엇인가? 이에 당신의 인물은 당황하는가 아니면 행복해하는가?


10. 대인관계
 당신의 인물과 가장 가까운 사람은 누구며 왜인가? 더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누가 될 것인가? 그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는 유형인가, 아니면 누군가 그렇게 해주기를 기다리는가? 누군가를 신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가, 아니면 사람 보는 눈이 있어서 재빨리 마음을 여는 편인가? 어떤 유형의 사람에게 끌리는가? 현재의 대인관계에 만족하는가, 아니면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무언가가 있는가? 당신의 인물은 어떤 사람에게 취약한가, 아니면 자신의 예민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가? 당신의 인물은 누구를 피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의 인물이 지루하게 여기는 사람은 어떤 유형인가? 인물의 과거에서 누군가가 지금 다시 나타난다면, 그가 가장 원하는 사람은 누구며 왜인가? 또 가장 원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인가?


11. 비밀
 당신 인물의 가장 큰 비밀은 무엇이고, 누가 가장 늦게 알게 될 것 같은가? 이 비밀은 왜 그렇게 중요한가? 그는 이 비밀을 자주 생각하는가, 아니면 전혀 생각하지 않는가? 이 비밀은 고통, 굴욕, 혹은 기쁨의 원천인가, 아니면 그 중간 어디인가? 다른 누군가를 위해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가? 그가 주위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지만 공유하지 않는 비밀은 무엇인가? 그들은 당신의 인물이 자신들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니면 애초에 당신의 인물에게 털어놓았나? 사람들이 당신의 인물을 신뢰할만 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인물은 비밀을 간직할 수 없는가? 비밀을 지킬 수 없다면, 왜 그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려 하는가?


12. 두려움
 당신 인물의 유형[=a.k.a. 성격or성향]을 고려할 때, 두려워하는 일 중에 별나거나 놀라운 것은 무엇인가? 인물이 이 두려움을 당혹스러워하는가, 아니면 인물을 완전히 비이성적으로 만드는가? 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중인가? 과거의 사건이 두려움의 원인이었나? 더 깊은 두려움, 차마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가? 이 두려움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숨겨왔는가? 그것이 자신에게 문제가 안 되는 척하는가? 사람들이 자신의 두려움을 알지 못하도록 거리를 두기 위해 세상에 어떤 얼굴[=페르소나]을 보여주는가?


13. 배경과 상처
 더 깊은 두려움, 즉 인물이 떠올리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 일이 다시 일어날까봐 인물을 두렵게 만드는 과거의 사건은 무엇인가? 이 사건은 어떻게 인물의 삶을 새로운 길로 보냈는가? 그 결과 자신의 삶에서 누구 또는 무엇을 버렸고, 무엇을 잃었으며, 어떤 즐거움을 포기했는가? 어떻게 이 두려움이 인물이 자신을 무가치하고 결함이 있다고 느끼게 하는가? 이 상처를 어떻게 인물의 현재 이야기 속으로 가지고 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인물이 비슷한 상황을 맞아 다시 상처를 입더라도 이를 극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14. 결핍과 욕구, 그리고 욕망
 당신의 인물이 이야기의 시작에서 표면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일자리,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인정, 아내를 위한 깜짝 파티? 그가 생각하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럼, 더 깊숙이 들어가보자. 인물의 삶에서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가?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있는가? 희망과 꿈, 다시 말해 감히 바라지 못하는 일, 추구하기에 너무 크거나 너무 어려운 일은 무엇인가? 마법지팡이를 흔들면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을 때, 그는 어떤 소원을 말할 것 같은가? 무엇이 인물의 자존감을 형성하고, 온전히 느끼게하며, 어떤 역경이나 도전을 맞닥뜨렸을 경우 자신의 길을 내던지게 될까? 그의 인생목표는 무엇인가?


15. 핵심적인 결점
 인물의 결핍과 욕구, 그리고 가장 큰 소원과 욕망을 감안할 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결점은 무엇인가? 어떤 결점이 자신에 대한 불안정한 마음을 감추고, 여전히 목표에 도달하기 힘들게 하는가? 어떤 결점이 대인관계를 방해하고 갈등을 일으키는가? 어떤 결점이 인물에게 변화할 필요가 없다는 믿음을 강화하는가, 아니면 변화하기가 너무 어려운가, 그렇다면 왜 애를 쓰는가? 그가 실패나 차질을 겪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상할 때 표면으로 드러나는 결점은 무엇인가?


16. 핵심적인 장점
 다시 한 번 더 가장 깊숙한 욕구와 인물을 완전하고 자신만만하며 행복하게 만든 목표를 감안할 때, 인물이 성공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장점은 무엇인가?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려면 어떤 장점을 발전시켜야 하는가? 어떤 장점이 결점(=바람직하지 못한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목표를 달성하는 열쇠임이 밝혀지는가?


17. 스트레스와 압박감
 당신의 인물은 시련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그것을 끌어안는가, 아니면 피하는가? 압박을 받으면 잘 대처하는가, 아니면 흔들려서 실수를 저지르고 그릇된 판단을 하는가? 정신적 긴장에 분노와 절망을 몰아내는가, 아니면 분노와 절망을 내보이는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순간에 무너지는가, 아니면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해야 할 일을 하는가? 당신 인물의 한계점은 무엇인가? 어떤 실패에 민감한가? 어떤 종류의 임박한 마감 시나리오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가?


18. 감정의 범위
 당신의 인물은 어떻게 표현하는가? 큰 제스처를 사용해서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는가, 아니면 보디랭귀지와 행동의 작은 변화를 통해 내보이는가? 당신의 인물은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는가, 아니면 숨기는가? 그가 금욕주의자라면, 최선을 다해 애를 썻음에도 어떤 식으로 감정이 새어나오는가? 당신의 인물이 분노를 드러내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욕망은? 행복이나 불안은? 거짓말하거나 당활할 때 감정을 드러내는 특정한 방식이 있는가?


19. 조합하기
 당신의 인물에 대해 깊이, 그리고 밀접하게 알면, 성공적인 인물 캐릭터 만들기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질문 가운데 몇몇의 답을 가지고 구상하면, 인물이 자신이 누구인지에 맞춰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 당신이 알아낸 모든 것을 이야기에 집어넣을 수는 없겠지만, 인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면 더욱 설득력 있고 사실적으로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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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아래는 캐릭터 짜시는데에 전혀 문제가 없으신 분들은 저어어어어어어어언혀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읽어봐주시고 뭔가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바로 지적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댓글, 비밀댓글, 쪽지 어느쪽이든 상관 없습니다. 확인되는대로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으아, 이걸 언제 다 검토해?!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19번 항목... '모든것을 이야기에 집어넣을 수 없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이 질문지의 활용은 작가 분들이 좋으실대로 쓰시는게 정답입니다만... 전혀 감도 안잡히실 분들께 외람되지만 감히 조언을 드려보자면.


일단, 아이마스 2차 창작에만 한정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이야기의 주연 아이돌은 누구인가요? 아이돌이 굳이 주인공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아이마스는, 그 컨텐츠를 즐기는 우리 모두를 '프로듀서로' 자타공인 칭하고 칭해지지 않습니까. 하지만 아이마스의 2차 창작이니 어쨌든 이야기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갖는 아이돌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죠. 물론, 존재안할수도 있지만 그런 심오한 영역은...저에겐 무리...

쓰시려는 이야기는 장편인가요(편수가 한두편이 아닌, 최소 두자리수가 넘어가거나 언제 끝낼지 미정), 단편인가요?

이야기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어떤 장면을 쓰겠다 라던지, 어떤 내용을 보고싶다, 등등... 생각해두신게 있나요?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난다...기승전결,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 다 정해놓고 시작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여기까지 명확하게 답변하실 수 있다면, 주연으로 생각해둔 아이돌, 한명이라도 좋습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아이돌을 꼽아봅시다. 안 꼽아지신다고요? 그럼 혹시라도 프로듀서나 사무원, 혹은 프로듀싱 자체를 다루는게 아니라면...그건 아이마스 패러디, 팬픽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돌이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아이돌이 안 나오는데 어떻게 아이마스인가요!
정 생각이 안나신다면 다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주역이 될 아이돌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정해지셨다면, 그 아이돌의 배경-공식에서 나온 것들이요-을 파악해야합니다. 이름과 모습만 같은, 평행세계의 다른 인물로 쓰시려는게 아니라면, 아이돌이 아이돌 다운 개성을 잃지 않게 하시려면 그 아이돌에 대해 조사하시는게 필수겠죠. 어떤 4컷만화에, 극장에, 커뮤에 나왔는지, 네타가 무엇이 있는지... 보셨나요? 물론 모든 걸 다 가져오실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원래의 아이돌은 이런 개성을 가지고 있다'라는 걸 먼저 알아두셔야, 글을 읽을 독자분들이 '이 아이돌이 내가 아는 아이돌이 맞구나'라고, 공감해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저처럼 실력이 일천하면 답도 없지만... 그래도 조사를 해두고 반영을하면 어느정도는 납득해주실 정도까지는 가능해집니다. 아니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여기서, 조사해온 배경과, 생각해둔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위의 질문지에 있는 질문들에 대답해보시면 됩니다. 이야기의 '주연 아이돌'에 대해서요.

이 과정에서, 철저하게 공식 설정에 맞게 대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Q. 뭔소리를 하는거지? 그럼 왜 그걸 다 조사하게 시킨건데?
A. 조사하신 것과, 생각해두신 이야기의 세계가 동일한가요? 철저히 공식 세계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실건가요? 반남에 고용되서 공식으로 쓰여질 '팬픽이 아닌 공식 소설'을 작성하시는게 아니라면 무조건 공식의 모든 내용을 100% 따라갈 필요는 없잖아요. 어쨋든 이건 팬픽이니까. 그리고 공식에 아이돌의 가정사가, 학교 생활이, 친구가, 성적이, 인생사 모든것이 100% 다 적혀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공백인 부분을, 생각하신 이야기와 함께 채워나가면서 대답해주시면 되는겁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렇게 되겠지...등등.

물론 모든 질문에 답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답할 수 있는것만. 한순간에 모든걸 다 정해버릴 수 없잖아요? 그런거 진짜 무리... 일단 현 시점에서 생각해낸것, 아는 것을 전부 대답하시면 되는거죠.

이 작업이 끝났으면? 다음 인물로 넘어가야죠.

주연 아이돌의 가장 절친한 동료 아이돌..로 넘어가셔도 좋고.
아니면 아이돌의 담당 프로듀서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차이점은, 프로듀서는 공식에서 정해진 오리지널 인물이 거의 없습니다. 아카바네P, 타케우치P, 혹은 마지마P, 요시이P, 타쿠미P, 이시카와P... 정도를 제외한다면(물론 공식에 나왔던 프로듀서를 활용하신다면 프로듀서에 대해 조사해보시고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답변해보시면 됩니다), 프로듀서는 우리 자신이거나, 혹은 우리가 새롭게 0에서부터 창조해내야할 인물이기에 만들기도 조금 어렵고, 자칫 잘못하면 메리수로 넘어갈 위험이 크죠.


바로 그런 어려움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돌을 먼저 설정한겁니다.


담당프로듀서는 어떤 존재죠? 사무일을 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담당 아이돌과 함께 일을 해나가는 파트너입니다. 모든 순간에 함께하진 않지만, 일단 스카우트가 되었든 아니든 담당이 된 순간부터 담당이 아니게 될때까지는 스케줄의 하나하나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하는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프로듀서가 아이돌에게 주는 영향도 막대하고, 반대로 아이돌이 프로듀서에게 주는 영향도 막대하죠.


아이돌이 어떤 인물인지를 다시 되새기며, 아이돌에게 프로듀서는 어떤 인물일지를 생각하며 다시 답변해보시면 됩니다.


담당 아이돌이 누가 될지 생각도 안해놓고 프로듀서만 먼저 정하시는 것보다는 더 수월할겁니다.


물론, 아이커뮤에는 프로듀서를 먼저 설정하고 적합한 아이돌을 담당시킬수 있는 능력자들이 상당수 계시지만, 스스로가 그런 능력자가 아니라고 생각되신다면 일단은 아이돌을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게 프로듀서를 짜시는게 이야기의 짜임새가 더 알맞게 돌아갈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돌 한명만으로는 프로듀서를 딱 생각해내기 힘들다? 그러면 같은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그리고 공식에서 캐릭터가 명확히 잡혀있는 분들. 사무원 분들을 먼저 설정하시면 됩니다. 코토리씨, 치히로씨, 미사키씨. 이분들은 아까 우리가 정한 주연 아이돌과 어떤관계인지. 사무실에서는 어떤 존재인지 등등... 마찬가지로 질문에 답변하시며 정리하시고. 그래도 안된다고요? 그럼 프로듀서가 한명만 담당하는게 아니라면 다른 담당 아이돌들을 설정하고 또하고... 그 뒤.

아이돌들과, 사무원. 나아가 346프로라면 상무님(???:전무다), 765라면 사장님. 이들과 프로듀서의 관계는 어떤지를 생각하면서... 프로듀서에 대해 정리해 대답할 수 있다면. 주요 인물 설정은 다 끝나는 셈이죠.


...요컨데, 이야기의 핵심에 들어갈 인물들은 이런식으로 어떤 인물이다, 라고 작가 스스로에겐 생동감이 넘치게 설정되어 그림이 그려져야 독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생기지 않나...싶네요.



...너무 길어졌고, 저걸 글 쓸때마다 일일이 다 하려면 이게 취미인지 스스로에게 하는 고문인지 싶으실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핵심적으로 해야하는 질문 항목들을 꼽아보겠습니다.

일단 공통적으로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1, 6, 10정도는 어느정도 대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주인공. 나아가 주인공과 가장 많이 얽힐 주연들...핵심 인물들은 모든 항목에서 대답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된다면 위에서 말한 1, 6, 10은 물론, 3(프로듀서, 성인조 한정), 4(주인공), 5, 7에... 11 이후는 부분부분이라도, 주인공만이라도 대답해줄 수 있으신게 좋겠네요.

...뭐, 2번 정도는 이미 원작이 있는 2차창작이니 만큼 신경 끄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예 오리지널 인물인 프로듀서는 묘사해준다면 더 좋겠지만요.


...알량한 지식으로 이래라저래라 말을 많이했지만.

이런 스크롤 압박에 시달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더이상 메리수 논란으로 서로 얼굴 붉히고 싸우는 일이 없도록.

메리수는, 캐릭터에 대한 고찰과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그냥 세다(좋다)고 하자!'라고 뭉뚱그리면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누가 어떻게 해야한다 이래야한다...라고 가이드라인 같은걸 주기라도 했나요. 뭐부터 찾고 뭐부터 알아야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과감히 창작을 시도하신 것부터 축하해드려야할 일인데... 너무 까기만 했던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있었고요, 저는.

해서, 스스로의 캐릭터에 대해 조금더 심도있게 생각해보실 수 있는 기준이 될만한 걸 제시해드리고, 그래서 캐릭터에 대해 더 고민하시고, 막히시면 다른 분들께 창작 이야기판이 되었든 쪽지가 되었든 대화방에서 개인 메시지가 되었든 질문을 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이런 되도않는 훈수를 감히 두어봤습니다.

메리수로 인해 감정이 서로 격해지시지만 않는다면, 조금이나마 분위기가 더 부드러워지리라 믿고 있기에.


...길고 장황하기만한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새벽 3시에 깨서 결국 블루투스 키보드따위, 태블릿 렉으로 버버버버벅하면서 4시간 가까이 잡아먹으며 잠 못잔 대학생은 쪽잠이라도 자고 학교로 가보겠습니다.

...마이깟... 1시간 자고 가야해... 그냥 도서관 가서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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