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사태를 보고 문득 떠올라서 끄적거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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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5, 2018 23:48에 작성됨.

아이돌마스터에 입문한지도 근 8년이 다 되어 갑니다.


여타의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아이돌마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P의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P는 프로듀서의 P이기도 하지만, 플레이어의 P이기도 하니까요.


아이돌마스터의 세계관에서 프로듀서는 플레이어 본인입니다. 때문에 때로는 과도할지언정 몰입감을 보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신데마스에 입문했을 때부터 팬픽이란걸 끄적거렸고, 최근에 밀리 팬픽을 처음으로 써봤습니다. 물론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이돌마스터 팬픽을 쓰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아이돌들의 캐릭터 파악도, 플롯을 짜는 것도 아닌, 프로듀서를 어디까지 필자와 동일시하느냐였습니다.


당연하지요. 우리 사무소에선 내가 프로듀서인데, 남의 사무소에선 제가 프로듀서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팬픽을 쓰면서도 되도록 프로듀서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은 지양하고 있습니다...잘 안 되긴 하지만요.


아마 이번에 오리캐 관련해서 터진 것도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리지널 P는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아이돌마스터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2차 창작이고, 오리지널 캐릭터는 아이돌마스터에 참여하는 프로듀서 본인이 될 테니까요.


친목도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크게 보면 아이커뮤도 다른 프로듀서들간의 친목 커뮤니티로 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자신을 주장할 때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법이기도 합니다.


과도한 오리지널 캐릭터 사용과 친목도모는 아이커뮤에서 지양되고 있습니다. 회칙으로도 규정되어 있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커뮤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돌마스터를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이니까요.


아마 이번 사태는 다른 P분들 역시 프로듀서라는 사실을 잠시 망각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돌마스터 팬픽은 문자 그대로 Fan Fiction입니다. 아이돌마스터 세계관이 중심인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아이커뮤의 창작게시판에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돌마스터 팬픽을 올려야 한다, 정도만 기억하고 글을 쓴다면, 더 좋은 글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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