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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 “Last kiss”
댓글: 6 / 조회: 724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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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6, 2018 14:21에 작성됨.
미유 “지금 하신 말, 저를 두고 하신 말인가요 아니면 원래 미후네 미유씨?”
모바p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할 수 있다면 이대로 당신과 있고 싶지만]
어느 날 미후네 미유(이하 미유)는 낯선 병실에서 눈을 뜬다. 미유는 어째서 자신이 병실에 있는지, 심지어 자신이 누군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의 보호자를 자칭하는 타카가키 카에데(이하 카에데)를 따라 의사와 마주한다. 미유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는다.
의사의 통보대로였다. 미유는 자신의 병문안을 온 이들 중 누구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그 무리에 섞여 있던 모바p의 눈빛,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싶은 그 눈빛만큼은 왠지 낯설지 않다.
[불안까지 껴안아줬어]
병원에서 퇴원을 한 뒤 며칠은 카에데가 보살펴주었지만 얼마 안 가 카에데는 자신의 일이 바빠 미유를 보살피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모바p가 카에데를 대신하여 미유를 보살피게 된다.
미유는 모바p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생활에 적응해나간다. 하지만 미유는 내심 불안하다. 자신은누구일까, 주변사람들이 기억하던 미후네 미유와는 다른나, 기억상실증이 완치되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역시 사라질까.
모바p는 미유가 내색하지 않아도 그런 불안들을 껴안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고 미유를 달랜다. 미유는 상냥한 모바p에게 호감을 느낀다.
[이뤄지지 않는 사랑의 순서]
미유는 점차 자신의 곁을 맴돌며 자신을 아껴주는 모바p에게 강한 호감을 품게 된다. 하지만 모바p와 주변 사람들로부터 모바p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고민한다. 주변 사람들에게마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면 원래 미후네 미유도 알고 있을 터, 원래 미후네 미유는 어떻게 했을까.
하지만 미유는 각오를 굳힌다. 그렇게 미유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사랑을 실현시키고자 하고, 예상하지 못한 진실과 마주한다.
그리고, 말을 틀어막는 마지막 키스...
2019년 중순쯤 예정
갑자기 팅하고 오길래 써보는 시놉시스 느낌의 글이었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쯤에 생각났던 내용이지만 그때는 파밍을 하느라 바빠서 이제야 쓰게 됐네요.
이렇게 장황하게 써놓긴 했지만 위에 2019년이라고 한 것처럼 당장 쓸 생각은 없습니다.
그보다 먼저 써야 할 이야기들이 좀 있거든요. 아마 그걸 다 적고 나면 2019년 중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뭐... 맨 마지막에 기억을 잃은 미유씨가 진실과 마주한다고 했는데 다들 무슨 반전일지 예상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열에 여덟 정도는 틀릴 거라 예상해봅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다들 제대로 예상했다면 부끄러울 것 같네요.
그럼 저도 슬슬 시동을 걸어야겠네요.
가만히 있어봤자 좋을 것이 없기도 하고, 이렇게 느긋하게 있으면 안 되겠구나 생각해서...
정말로 각오를 굳히게 된다면 창댓판에서 뵙겠습니다.
이상! 당신의 최고의 창댓 작가였던 더헤드였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파심에 말하지만 이상한 댓글을 달면 정말 화낼 겁니다.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후후, 말은 그렇게 해도 몸은 솔직하시군요.
그 자체를 이야기의 중심으로 놓지 않는다면, 특히 연애물에서 잠깐의 갈등이나 아니면 의외의 일면? 정도를 보여주는 소재로 끝나버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로 니세코이에서 열쇠장수가 중간에 잠깐 기억상실) 그리고 그 상황에서는 결국 원래 기억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렇게 되찾고 끝이 나는데...
그렇게 안일하게 쓰일 정도로 기억상실을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일까요?
사람의 기억이 사라졌다는 것은, 그 기억으로 쌓여진 인격에까지 모종의 변화가 생긴 것인데... 그렇다면 원래 그 사람과 기억상실이 일어난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 한 인격을 가진 사람을 원래 그 사람을 되찾겠다고 '죽여도' 되는 것일까요?
'청춘 돼지는 바니걸 선배의 꿈을 꾸지 않는다'라는 작품에서 (정확하게는 저 제목은 1권의 제목이며 매권 중심인물을 따라 변경됩니다.) 이 전개가 나오게 됩니다. 5권에서 스포이긴 하지만... '기억을 잃은채로 몇 년이나 지나 그 인격인 채 살아간 사람'이 나옵니다. 그리고 옛 친구 (물론 기억 못하지만) 를 만나게 되며 자신이 이 사람을 빼앗고 있는 것이 아닐까 고뇌하게 되는데... 이 작품을 읽어보시면 좋은 참고가 되실 듯 합니다.
결말이 과연 '나는 네가 아닌 너를 좋아한다'로 끝날 지, '나는 너와 두번째 사랑을 한다'로 끝날 지... 기대되네요.
기억 상실은 예전부터 메인 주제이든 이야기의 한 에피소드이든 정말 자주 보이죠.
특히 유럽 문학 쪽에 기억 상실을 소재로 한 소설이 많으며, 기억 상실 상태인 사람의 인격에 대한 철학적인 문답을 담은 책도 있어 감명 깊게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또한 기억 상실은 아니나 그와 비슷한 내용을 풀어낸 한국 문학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어 언젠가 저도 그와 비슷한 작품을 쓰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었죠.
아마 추천해주신 책은 읽어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정해둔 생각이 있고 그 생각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생각해본다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흐름 또한 정해져 있고, 결말도 정해져 있습니다.
언젠가 이 작품을 쓰게 된다면 그때 누군가 만족감을 느낄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서스펜스 쪽에는 영 소질이 없기도 하고 그런 걸 섞을 마음은 전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