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만 타오르는 하루미키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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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31, 2017 21:43에 작성됨.

1. 벚나무 후속.
지난 한, 두달간 설정놀음과 너의이름뽕에 빠져있다가 탈출했습니다. 이제 곧..?

 


2. 무비마스 중 미키의 시점.
 무비마스에서 미키는 프로듀서가 유학을 간다는데도 이상하리만큼 담담하게 상황을 바라봅니다. 그냥 할리우드에서 애인이 생기면 어쩌나 그런 농담정도밖에 안 하지요. 여기서 전 다른... 왜곡된 생각을 했습니다.


 실은 슬퍼해야할지 좋아해야할지 모르고 있지 않을까, 라고요.
 무슨 말이냐 하면, 프로듀서는 분명 미키에게서 중요한 인물이지만, 하루카와의 사이에선 그 존재감이 너무 커서 둘의 관계가 진전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프로듀서가 떠나는 것은 슬프다. 그러나 걸림돌이 사라지니 기쁘다.

 

....말도 안 되는 가정 하의 무비마스 중 미키의 속사정에 관한 생각.

 

 

3. 둘만의 징표.

 하루카네 집에 놀러간 미키는 그녀의 리본이 가득 담긴 상자를 발견합니다. 미키는 괜한 궁금증이 생겨 몰래 꺼내어 보다 모두 바닥에 쏟아버리고 말지요. 하나하나 상자에 집어넣으며 하루카에게 묻습니다. 어떠한 경위로 얻게된 리본이냐고. 별거 아닌 사연을 가진 것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단 하나.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며 더이상의 말을 아낀, 특별한 색도 아니고 화려한 문양도 없는 흰 리본 하나를 하루카는 눈에서 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미키는 확신했습니다. 프로듀서에게 받은 것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말을 못 하고 있다. 라 말입니다.

 

    "그 사람은 잊었어. 해도 나만 신경쓰고 있는 거 있지?"

 

 나지막히 내밷은 하루카의 푸념. 잊다니, 아무리 무뎌도 정도가 있습니다. 준 당사자가 잊어버린 선물은 기뻐하며 받아준 이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다음날 미키는 프로듀서를 찾아가 따집니다. 당신이 준 선물을 잊다니, 프로듀서의 자격이 있냐고. 그러자 예상과는 다른 대답이 나옵니다.

 

    "난 붉은 리본을 선물해줬는데?"

 

 미키는 의문에 빠지게 됩니다.

 

 


4. 예상치 못한 휴일이 생긴 하루카의 1일 방송국 탐방기.
 프로듀서는 연휴가 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1년중 제일 바쁜 시기를 어째서 바라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사장님이 다음번 연휴엔 특별휴가를 준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자신이 직접 뛰어보겠다는 사장님의 전언을 만류하기엔 그는 너무나도 지쳐있었습니다. 프로듀서는 휴가 계획을 작년 연휴가 끝난 뒤부터 짜두었습니다. 아이들의 연휴 전후의 일정도 상당히 오래 전 부터 받아두고, 다신 보고싶지 않은 서류들의 뭉텅이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완벽한 그의 계획은 아무런 문제없이 흘러갔습니다. 어제까지는요.


 이른 아침, 사무실에 온 프로듀서는 경악했습니다. 수첩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코토리는 노트북을 켜 아이들의 일정표를 살펴보았습니다. 벌써부터 현장에 나가있는 리츠코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습니다. 별말 없길래 다른 아이에게 맞겼다.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요? 라고.


 그의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하루카의 오늘 하루 치 일정이 몽땅 사라진겁니다. 아니, 그가 '받지 않았다'가 적당한 말이겠네요.


 잠시후 사무실에 들어온 아이돌은 애석하게도 하루카였습니다. 프로듀서는 그녀에게 마음 단단히 먹으라 하며 청천병력같은 소식을 전해줍니다. 미안하다 하는 그의 사과에 하루카는 왠지 이상했다며 잔웃음을 지었습니다. 최소한 1주일 전부터는 일정을 알려주었는데, 오늘 일정은 전날이 되서도 알려주지 않아서 내심 걱정했다, 했습니다. 거듭 사과하는 그에게 하루카는 괜찮다며 손사래를 저었습니다. 내일 프로듀서가 쉬는 것 처럼, 자신도 오랜만에 쉬는 날이 생겨서 기쁘다고도 했습니다.


 안도한 프로듀서는 다른 아이의 일정을 위해 사무소를 나서려 했습니다. 문제없다고 했지만 아무런 약속도 없는 하루카는 당분간 사무소에 있기로 했습니다. 무언가 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때 코토리가 한마디 합니다.


    "프로듀서 씨를 따라가보는 건 어떠니?"


 마침 좋은 생각이 떠오른 하루카는 프로듀서에게 동의를 구합니다. 마지못해 허락한 그와 그녀는 사무소를 떠납니다.

 

....라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왜 이게 하루미키 이야기인가 한다면, 이후의 전개가...


1. 미키를 만나 오늘은 스튜디오 촬영만 엄청나게 많아서 지루하다는 하소연을 듣는다.
2. 하루카는 자신의 사정을 전하며 "같이 저녁먹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무리려나..."라고 한다.
3. ????
4. PROFIT!


오후가 되서는 하루카의 옆에 프로듀서가 아닌 미키가 와서, 둘이서 같이 다른 아이들을 돌아보는 이야기.

 

 

언제나 쓰지는 못하고 구상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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