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판이 망해간다는 간단하고 허술한 증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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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7, 2018 02:41에 작성됨.

최근에, 창작글판이 점점 기세가 기운다는 것을 느끼신 분이 상당히 많으실 겁니다.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그냥 느낌적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무언가를 무의식적으로 깨닫고는 이걸 간단한 통계를 통하여 심심풀이 삼아 분석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깨달은 것은 2가지입니다. 여기서는 첫번째, 작가의 다양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합시다.

모든 분들 고등학교 시절에 확률과통계 잘 배우셨을 것으로 압니다. 교육과정이 다르신 분들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러신 분들은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니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8월 1일부터 8월 17일 오전 2시까지, 창작글판의 게시물은 총 56개입니다. 그리고 작성글의 주인 분들은 다음과 같죠.


츠루기P 12
사무원P 15
haruka01 5
슈라 4
Beststarlight 1
사토루p 2
쿠로푸 1
아리스 1
CashmereCat 1
긴친 1
코사쿠P 1
REMAINDER72 3
실버메탈 1
Veliac 2
후고링 1
Erteicia 1
조맹덕 1
라이라이라 1


전체 글 수는 56개이고, 작가 분은 18명으로, 작가 당 평균 3.11111.... 인데, 평균을 보셨으면 눈치채셨겠지만, 표준편차는 4.17정도 됩니다.


저는 이를 2017년 8월 1일에서 17일 오전 2시까지의 통계와 비교해보았습니다. 당시의 글 갯수는 58개, 작가 분은 23명, 작가 당 평균 2.52개였고, 표준편차는 2.99였습니다.


이것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냐, 하면 창작글판 독점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오해 방지를 위해 말씀드리자면 '다작'을 하시는 분들은 절대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부분으로 비판받으면 몰라도 적어도 다작을 한다는 이유로, 그래서 창작글을 '다른 사람이 보기에'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 가지고 비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적어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들만의 리그'이 형성된다거나, 적어도 쓰는 사람만 쓰는 공간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접근성 자체가 상당히 떨어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거기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비슷한 장르인 작품이, 제가 알기로는 적어도 총합 29개인데, 이는 전체 글 수인 56개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이는 독점화 현상이 체감적으로 더 크게 느껴지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요?

그건 제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일 겁니다.

이미 2018년 8월 전에 독점화 현상 비스무리한 것이 일어났기에 이제 독점화 현상이 확고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2017년 8월보다는 2016년 8월이 더 상황이 나았다는 점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감히 말하기는 어렵고, 그리고 현실성이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단지 다양한 분들이 창작글판에 도전해주셔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도록 유도하거나 부탁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기존의 작가 분들이 다양한 장르를 도전한다고 해도, 겉으로 보기에는 찍히는 닉네임이 같기 때문에 독점화 현상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안되면 이제 그냥 망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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