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UST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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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9, 2018 00:25에 작성됨.

이치노세 시키는 질리게 되는 것을 질려했다.

답이 보이고, 본질에 너무나도 빠르게 도달하는 그녀에게 있어 자신을 길게 잡아두는 것은 없었다. 사람은 다 풀리고 시간이 흐르면 질리게 되어있다. 그 속도가 남들보다 훨씬 빨랐을 뿐이다.

말하자면 한 노래만을 계속 듣는데, 자신은 그것을 배속 재생하여 남들보다 횟수가 카운트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렇기에 어느 것에도 몰입하지 못한 채, 흐르듯이 살아가는 시간을 보내었다.


그리고, 그 만남을 이루고야 말았다. 질리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 염원하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였으며, 동시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종류의 불안감이 심어진 것이기도 하였다. 질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말이다.

확실히 그는 미지로 가득차, 자신조차 읽을 수 없는 부정(不定)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를 알게 될 때마다, 더한 미지로 가득찼으며, 그와 함께할 때마다, 새로운 감정이 피어났다.

하지만, 이치노세 시키라는 '기프티드'는, 그마저도 언젠가 해석할 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도 아니였다. 정해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런 것은 그에 대한 모독임에도, 그녀는 그 충동에 이기지 못해, 멀리 사라졌다. 더 이상 질리지 않는 '최고의 추억'인 채로 걸어 잠가서.




이곳은 어디인가. 그가 없는 세계.

그곳에서 소녀는, 추억을 음미하고 있었다.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무언가를 눌러 죽이며.



그렇게 속여가며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바람에 옮겨온 그의 기억향기이 아니였더라면.

그의 향기를 담은 공간도, 기억도, 그 잔향조차 남지 않았음에도, 애절하고 아련히도 남은 그 기억은 이정표이며, 계기였다.

아아... 이제 더는 속일 수 없겠네.

있지...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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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つの日か さよならも
이츠노히카 사요나라모
언젠가 작별인사도

キミに告げずに いなくなっても
키미니츠게즈니 이나쿠낫테모
네게 하지 않고 사라져도

忘れたりしないで
와스레타리시나이데
잊지는 마

パルファンの残り香は
파르판노 노코리가와
향수의 잔향은

道しるべだよ 私のことを
미치시루베다요 와타시노코토오
이정표야, 나를

どこまでも探して
도코마데모 사가시테
끝까지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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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오면 시놉시스를 들고 오자! 오늘도 사고를 쳐버린 프로듀서입니다.

PROUST EFFECT 너무 좋아요. 노래가 정말 명곡...

가사를 보면 곡 중의 배경이 단순히 일반적인 관계로 보이지는 않아서 뇌피셜 풀가동으로 써버렸습니다. 언제 쓸지는 저도 모르지만요... 이걸로 구상중인 작품 (단편 제외) 20개 달성!!!

네, 미*놈이죠. 저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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