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시리즈 > 기이와 환상의 범죄. 기다려 주신 분이 있을까요?

댓글: 4 / 조회: 365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8-06, 2018 18:56에 작성됨.

무려 아이커뮤 바뀌기 전에 창댓으로 연재하던 시리즈였습니다만. 마지막 3편을 쓰겠다고 얘기한지... 2017년 5월이네요. 젠장


사실 계속 생각은 하면서 살기는 했는데, 아무 강박감 없이 살아서 그런지 계속 뒤로 미뤄지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제대로 시작한다고 선언하겠습니다! 혹시 기다리던분, 아니면 까먹었는데 이제부터 다시 기대해주실분, 댓글주세요! 빠르게 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예고편입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것도 엽편을 올리는 거에 해당되나...?


------------

엘리베이터 앞에서 발을 구르던 차에 전화벨이 울렸다. 역시나, 카나데로부터의 전화였다.

“네, 카나데 씨. 지금 엘리베이터 앞이에요. 네, 금방 올라갈게요. 죄송해요...”

한쪽 어깨로 핸드폰을 괸채, 방금막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타 18층을 눌렀다. 문이 닫히는 사이에 전화는 끊어졌다.

‘하아…’

한숨을 내뱉으며 핸드폰을 바라봤다. 00시 00분, 카나데의 능력이라면 분명 늦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지금에서야 겨우 한숨 돌릴정도가 되었다. 늦었다는 걸 알고 집에서 출발했을 때는 정신 없이 달렸었다. 그마저도 체력 문제 때문에 얼마 뛰지도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어제 밤에 읽던 책을 아침에 마저 읽은 것이 화근이였다. 거의 다 읽어간다는 생각에 손을 놓지 못했다. 결국 30분이나 집에서 늦게 출발하게 된 것이였다. 그것도 책을 다 읽은 것조차 아니였다.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고 있던 후미카를 아리스가 발견하고 잔소리를 한 결과였다.

문이 열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그 앞에는 이미 집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는 카나데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안녕, 후미카.”

카나데는 집 문을 닫고 계단을 올랐다. 후미카는 말없이 그 뒤를 따랐다. 반층을 올라 두 사람은 창문 앞에 섰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500m정도 일까.”

“그러면 여덟번 정도 뛰어야 겠네요.”

카나데는 고개를 끄덕이며 후미카에게 손을 뻗었다. 후미카와 맞잡은 손을 보던 카나데는 고개를 창밖으로 돌렸다.

순간, 계단에 나란히 서있던 두사람의 모습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