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P, 마왕P) '안 돼'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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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1, 2018 22:07에 작성됨.

반장P

마왕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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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호


시즈카 "미라이! 츠바사 어디 있는지 못 봤어?"

미라이 "츠바사라면 아까 반장P한테 가던데."

시즈카 "얘가 또! 레슨 빼먹고 놀기만 하려고!"


시즈카 "가자, 미라이!"

미라이 "어? 나도 가는 거야?"



~시어터 내 사무실~


콰앙!


시즈카 "츠바사!"

미라이 "시즈카 좀만 살살! 문 부수겠어!"


츠바사 "아, 시즈카 안녕~"

반장P "무슨 일 있니?"

시즈카 "안녕은 무슨! 반장P, 이럴 때가 아니에요!"


시즈카 "츠바사가 레슨에 늦었으면서 또 농땡이나 피우고 있다고요!"

반장P "츠바사. 너 아까 오늘 레슨 시간은 아직이라고 했잖아?"

츠바사 "헤헤. 들켜버렸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요."


츠바사 "다음 무대 안무는 이미 다 외워버렸고, 노래도 완벽하니까."

츠바사 "다 끝낸 사람은 빼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한테만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겠어요?"


반장P "흠."

시즈카 "으읏......"

미라이 "츠바사가 저렇게 말 하면 할 말이 없어지네."

시즈카 "그야 실력은 확실하니까. 우린 따라가기 벅차고."


츠바사 "그러니까요, 반장P. 전 오늘 놀아도 돼죠?"

츠바사 "괜찮으면 반장P도 같이 가요!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 안 돼?"


반장P "응. 안 돼." 단호

츠바사 "어라?"


반장P "아직 실력이 못 따라오는 애들만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일리 있는 말이야." 쫑알쫑알

반장P "하지만 단체 무대니까 멤버 전원이 맞춰 볼 필요도 있고, 무엇보다 약속을 했잖니." 쫑알쫑알

반장P "츠바사가 늦는 바람에 허비한 다른 애들의 시간은 어떻게든 보상 못 해." 쫑알쫑알

반장P "심지어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라는 점에서 나는 실망을 금치 못 하겠구나." 쫑알쫑알


츠바사 "아아...... 반장P 잔소리 또 시작 됐어......"

반장P "일단 츠바사 너는 레슨할 필요 없다고 했으니 오늘은 쉬어도 좋아."

츠바사 "어? 정말요? 아싸! 신난다!"

반장P "대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 나랑 얘기 좀 해야겠다."

츠바사 "네!?"

반장P "얼른 거기 앉아."

츠바사 "안 돼요! 싫어요! 차라리 레슨 할래요!"


츠바사 "시즈카 도와줘!"

시즈카 "가자, 미라이. 우린 아직 실력 부족이니까 레슨해야지."

미라이 "아하하......"

츠바사 "도와줘어어어어어!!"


미라이 "츠바사는 혼날 걸 알면서 왜 반장P한테 가는 걸까?"

시즈카 "일단 잘 생겼고, 믿음직하니까. ...... 그 만큼 잔소리는 쎄지만."



2) 이런 건 보통 하렘물 시츄에이션이나......


마왕P "카오리, 일어나게." 소곤소곤

마왕P "얼른! 나 지금 굉장히 곤란하단 말이네!" 소곤소곤


카오리 "우응...... 누구......?"

마왕P "나일세, 나! 자네 깨울 사람이 나 말고 누가 있겠나!"

카오리 "아아...... 프로듀서군요. 어라? 아직 해가 안 떴는데......"

마왕P "그 전에 주위 좀 둘러보게나."

카오리 "주위요? 아......"


후카&코노미&레이카 "후음......" 새근새근


카오리 "......"

마왕P "자네, 내가 깨우러 오는 거 잊고 있었나?"

카오리 "......"

마왕P "잊었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내게 말도 않고 합숙을 할 리가 없어."


마왕P "자네가 잠들면 난 깨우러 소환되어야 한단 말이네......"

마왕P "여성들이 가득한 방에 남자 하나만 떡하니 끼어있다니. 이 무슨 만화 같은 상황인지......"

마왕P "들키면 난 범죄자로 몰려서 회사도 쫓겨나고 사회적으로 매장이 될 텐데"

마왕P "왕 체면에 그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쪽팔려 가지고 원......"


카오리 "죄, 죄송해요. 합숙 같은 건 처음이라 너무 들뜨는 바람에......"

카오리 "짐은 뭘 싸야 할지, 음식은 뭘 만들어야 할지. 그런 것만 생각해 버렸어요."


마왕P "난 자네 깨우다가 다른 사람들이 깨버리면 어쩌나 조마조마 했거늘......"

카오리 "면목이 없습니다......"

마왕P "이미 시작됐으니 어쩔 수 없지만, 자네도 좀 조심하게."


마왕P "아무리 여자들만 있는 방이라도 자네 잠버릇은 좀 그렇단 말일세."

카오리 "네? 제 잠버릇 그렇게 심한가요?"

마왕P "심한 게 문제가 아니지. 윗옷 좀 제대로 입게. 다 보이니까."

카오리 "다 보인다고요!? 지금까지 쭉 그랬단 말이에요?! 왜 말 안 하셨어요!!"

마왕P "뭐, 내 입장에선 보기 좋은 광경이기도 하고."

카오리 "그런 이유가 어디 있어요!!"

마왕P "잠깐, 좀 조용히!"


레이카 "으음?" 벌떡


카오리 "수, 숨어욧!" 펄럭!

마왕P "우으읍!"


레이카 "카오리 언니. 일찍 일어나셨네요♪"

카오리 "으, 응. 오늘은 이상하게 눈이 빨리 뜨였네."

레이카 "아직 해도 안 뜬 시간이지만 말이에요~"

카오리 "아하하...... 합숙이 처음이라 긴장해버려서......"

레이카 "어라? 이상하네요."

카오리 "뭐, 뭐가?"


레이카 "꿈에서 분명 마왕듀서가 나왔거든요."

레이카 "깨보면 있을 줄 알았는데 안 보이네요. 벌써 가버린 걸까?"


카오리 "꾸, 꿈에서 나왔는데 현실에 있을 리가......"

레이카 "맞다. 꿈이었죠♪ 깜빡 현실이랑 착각해 버렸어요."

카오리 "응. 그럴 때가 가끔 있...... 지?"

레이카 "그런데 카오리 언니. 이불에 뭔가 들어있는 건가요?"

카오리 "!?"


레이카 "키 2m에 날개까지 달려서 덩치가 엄청 큰 생물체가"

레이카 "간신히 몸을 우겨넣은 것처럼 이불이 커다랗게 부풀어 있어요."

레이카 "방 안에 대체 어떻게 그런 게 들어온 걸까요?"


카오리 '뭐가 이렇게 상세해...... 아, 끝난 건가......'

카오리 '죄송해요, 프로듀서!'


레이카 "아하! 방 정리를 안 해서 또 꿈을 꾸는 건가 봐요!"

레이카 "일어나면 아침 먹기 전에 남은 청소부터 싹 해야겠어요!"


카오리 "어...... 응?"

레이카 "도와주실 거죠?"

카오리 "으, 응! 당연히 도와줘야지!"

레이카 "야호! 그럼 편히 잠들 수 있겠네요!"


레이카 "안녕히 주무세요, 카오리 언니!"


털썩-


레이카 "쿠울......"


카오리 "......"

마왕P "푸하! 답답해 죽는 줄 알았네."

카오리 "프로듀서. 레이카는 대체 뭐 하는 아이일까요?"

마왕P "내게 묻지 말게나."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미션 임파서블을 찍어야 하는 마왕P.

과연 그는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 이 시리즈를 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댓글은 꽤 달리는데 조회수를 보면 많은 건지 모르겠어요.

조회수 집계방식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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