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P, 반장P) '선배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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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7, 2018 23:18에 작성됨.

집사P

반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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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들 다루는 방법


집사P "이상이 이번 곡 'Melty Fantasia'의 대략적인 컨셉 입니다."

집사P "요약하자면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마음을 가지게 된 안드로이드들의 이야기죠."

집사P "곡만이 아니라 스토리를 담은 장편 PV를 함께 만들게 될 겁니다."


미즈키 "PV...... 설레는 일이네요. 두근두근."

집사P "맘에 드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시호 "맘에 들고 말고 할 거 없이 일이라면 당연히 해내야죠."

집사P "...... 네. 그렇죠. 여러분도 프로니까요."

츠무기 "방금 그 텀은 뭐죠? 못마땅하신 건가요?"


츠무기 "설마 당신 속으론 우리를 프로로 여기지 않는다던가......"

집사P "아니요. 절대요. 아닙니다."


집사P "마카베 양도 키타자와 양도, 시라이시 양까지도."

집사P "어엿한 아이돌이므로 절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시호 "그래봤자 토모카 보다는 못 하겠죠."

집사P "그렇지는......"

미즈키 "에잇."


펑-


시호 "미즈키 언니?"

츠무기 "꽃가루?"

미즈키 "짜잔. 마술입니다."


미즈키 "설명이 길어지면서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미즈키 "새 기획도 좋지만 각자의 일도 중요시해야지 않을까요."


시호 "그렇네요. 저는 슬슬 레슨도 가봐야 하고."

츠무기 "이게 다 당신의 설명이 늘어지는 바람에......"

미즈키 "그럼 저부터 실례하겠습니다. 집사P."

집사P "아, 예.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집사P "아까는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꾸벅

미즈키 "아뇨. 마침 시간이 됐을 뿐."


미즈키 "그리고 조금...... 집사P가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집사P "제가 안타깝다라......"

미즈키 "좀 전의 기획 설명, 저는 흠뻑 빠져들었어요."


미즈키 "세세한 설정부터 전체적인 스토리 윤곽까지. 정말 매력적이었으니까요."

미즈키 "어둑한 별, 머나먼 달 때도 느꼈지만 집사P의 이야기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즈키 "하지만 그 장점이 사람을 대하기 서툰 점에 묻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집사P "...... 저는 한심하군요.

미즈키 "어이쿠. 제가 무슨 실례라도?"

집사P "아뇨. 오히려 과분한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집사P "다만 저의 무능함이 몇 없는 장점을 묻히게 만들었단 점이,"

집사P "그로 인해 저를 인정해 주시는 분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했단 사실이 한심하네요."


미즈키 "집사P는 이제 막 프로듀서가 되었잖아요."

미즈키 "저도 처음 아이돌이 됐을 땐 많이 서툴었습니다."

미즈키 "아."


집사P "왜 그러시죠?"

미즈키 "떠올랐습니다. 굿 아이디어."


미즈키 "제가 처음 아이돌이 됐을 땐 옆에 도와주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미즈키 "집사P에게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마침 좋은 분이 있어요."




집사P "오늘이 기획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차 반장님이 오셨습니다."

반장P "안녕. 확인이라고 해봤자 이제 막 시작이니 별 건 아니고."


반장P "혹시 일 시작하기에 앞서 무슨 문제는 없나 싶어서."


시호 "문제라. 확실히 있네요."

츠무기 "당신이란 사람은 이 정도도 어떻게 못 해서 반장P에게 손을......"


집사P "면목 없습니다......"

반장P "이런. 너무 그러지들 마. 그냠 좀 일찍 시찰 온 거야."


반장P "다른 문제는 없어?"

미즈키 "저는 없습니다. 올라잇."

시호 "저도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일이니까."

츠무기 "저기,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저는 이 일에 의문이 있는데요."


츠무기 "어째서 이 멤버인 거죠? 마카베 양과 시호 양은 그렇다치고."

츠무기 "제가 여기에 들어온 이유를 모르겠는데요."


집사P "그건...... 그러니까......"

반장P "당연한 거 아닌가. 이미지적으로 딱이잖아."


반장P "이야기의 배경과 소재도 그렇고, 안드로이드 연기를 하는 것도 그렇고."

반장P "쿨한 미소녀들을 모아놓은 이 구성이 적절하지."


시호 "쿨한......!"

츠무기 "미소녀......!"

미즈키 "......!"


반장P "그런 거지?"

집사P "아, 네. 세 분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츠무기 "흠. 그런 거라면야 납득이 가네요."

집사P "가시는 겁니까."

츠무기 "쿨한 미소녀 유닛이니까요."

시호 "저도요. 츠무기 언니만 괜찮다면야. 쿨한 미소녀 유닛이......"

미즈키 "저 역시. 쿨한 미소녀 유닛이라면......"


반장P "잘 됐네. 그럼 쿨한 미소녀 유닛으로서 앞으로 잘 해봐!"

반장P "집사, 성공적으로 이끌어 봐."


집사P "아, 네."


집사P '뭘까, 이 기분은.'

집사P '지금까지의 내 고민이 별 거 아닌 것처럼 느껴져.'











토모카 님도 다루는 집사P지만 토모카 님 외에는 오히려 약합니다.

그런 까칠이들마저 커뮤력으로 휘어잡는 게 반장P.

여기 안 나온 시즈카까지 해서 모든 아이돌들에게 신뢰도가 높죠.

괜히 시어터를 책임지는 반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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