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느P, 집사P) '박멸'과 '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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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4, 2018 01:25에 작성됨.

듄느P

집사P


(링크와 이어짐)



1) 박살을 내주마


~사무실~


유키호 "꺄아아아악!!"


마코토 "유키호?! 무슨 일이야?"

히비키 "뭔데 그렇게 큰 소리야?!"


유키호 "저, 저, 저, 저기! 바퀴벌레!"


마코토 "바퀴?!"

히비키 "으익, 싫어! 어디? 어디야?"


콰앙!!


마코토&히비키 "!?"

유키호 "프, 프로듀서?"


듄느P "뭐야. 웬 벌레 자식이......"

듄느P "감히 유키호에게 비명을 지르게 하는 거냐아!!"


히비키 "...... 프로듀서 발밑에."


듄느P "그래! 이 놈이냐? 어, 이놈?!" 쾅쾅쾅

듄느P "망할 프로덕션! 낡아빠져가지고 바퀴벌레나 나오고!" 쾅쾅쾅

듄느P "얼른 돈 벌어서 이전을 하던지 해야지!" 쾅쾅쾅

듄느P "아아아악!! 짜증나아아아아아!!" 쾅쾅쾅



유키호 "프로듀서 그만하세요!"

유키호 "이미 터진 벌레를 계속 밟으니 더 끔찍해지고 있다고요!"


마코토 "포기해, 유키호. 안 들리는 거 알잖아."

히비키 "응. 건물 얘기만 나오면 이성을 잃으니까."

마코토 "프로듀서의 히스테리 스위치는 그것 말고도 많지만."

히비키 "자신은 그 중에 건물 히스테리가 제일 무서워."


히비키 "저러다 진짜 건물 째로 부숴버릴 것만 같거든."

마코토 "부정을 못 하겠단 점이 제일 무서워......"



듄느P "아아아아악!! 이사 갈 거야아아아!!"



2) 집사의 소양


~주방~


쪼르륵-


집사P "...... 안 되네. 자꾸 튀어."

집사P "손이 안 떨리게 높이를 조정하면서 연습을......"


토모카 "프로듀서?"

집사P "주인님. 깨셨습니까."

토모카 "날씨가 더워서 깼더니 목이 말라서요."


토모카 "그런데 이 밤 중에 뭘 하시나요?"

토모카 "원래 밤에 더 활발하시긴 하지만, 차를 마시진 않았잖아요."


집사P "차 따르는 연습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토모카 "연습? 그게 따로 연습이 필요하던가요?"

집사P "아니죠. 예절이나 작법은 이미 알고 있고."

토모카 "알면서도 크게 격식 차리시는 타입은 아니시잖아요."

집사P "네. 저는 꽤 프리한 타입입니다만, 오늘 낮에......"


.

.

.


~극장~


이쿠 "집사P!"

집사P "나카타니 양? 무슨 일이십니까."

이쿠 "집사P는 집사지?"

집사P "...... 예. 맞습니다만."

이쿠 "나 전에 티비에서 봤어!"


이쿠 "드라마에 나오는 집사가 티타임에 차를 따르는데"

이쿠 "찻주전자를 이렇~게 높이 들고 찻잔에 따르는 거야!"

이쿠 "하나도 안 흘리고 완벽하게 담아내서 아가씨에게 대접했어."

이쿠 "집사P도 토모카한테 그렇게 해? 응?"


집사P "주인님은 딱히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하시지는......"


이쿠 "!" 반짝반짝


집사P "......"

집사P "않으시지만 물론 저는 할 줄 압니다."

집사P "성모를 모시는 집사의 기본 소양이죠."


이쿠 "와아! 정말이구나!"

이쿠 "그럼 보여줄 수 있어?"


집사P "네. 하지만 오늘은 차 세트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집사P "익숙한 도구를 써야 잘 되니 나중에 보여드려도 되겠습니까?"


이쿠 "응! 그 때 극장 모두들 다 모여서 티타임 하자!"

집사P "예에...... 그것 참, 즐겁겠군요."


.

.

.


집사P "이렇게 되었습니다."

토모카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집사P "그 눈앞에선 차마 아니라곤 못 하겠더군요."


집사P "다음 티타임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해야 합니다."

토모카 "후후. 업무가 더 늘어나 버렸네요. 그래도 기대 돼요."


토모카 "프로듀서의 놀라운 묘기. 저도 꼭 보고 싶어지는 걸요."

집사P "그리 말씀하신다면...... 더욱 정진해야겠네요."

토모카 "기대할게요."

집사P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극한직업 집사.

매체에서 너무 부풀려 놓은 바람에 할 일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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