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반장P, 듄느P) '입욕제'와 '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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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1, 2018 00:12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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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욕의 고충
반장P "날씨 덥다...... 비는 내리는데 습하기만 하고."
반장P "땀이 줄줄 나서 버티기 힘들어."
코토하 "이런 날은 시원하게 목욕하고 싶어지죠."
반장P "목욕이라...... 할 수 있음 좋겠지만......"
코토하 "집에 욕조 없으세요?"
반장P "있지만 거의 못 써."
반장P "사신은 거친 저승의 환경에 적응해 진화했거든."
반장P "그러다 보니 몸에 일종의 독을 품게 됐어."
반장P "땀 한 방울까지 조심해야 해서 샤워가 한계야."
반장P "인간 세상에서 목욕이라니. 무리지."
코토하 "목욕까지 안 된다니. 불편하네요."
반장P "남들에게 불편을 안 주려는 거라 어쩔 수 없어."
코토하 "온천도 가본 적 없으세요?"
반장P "동네 목욕탕도 안 되는 걸...... 지옥의 유황온천 말곤 못 가봤지."
코토하 "입욕제를 써보시는 건 어때요? 온천 입욕제."
코토하 "요즘은 종류도 다양하고 성능 좋은 물건이 많아요."
코토하 "거품이 나면서 물 온도를 유지해 주거나, 유황 성분이 들어있거나."
반장P "잘 아네?"
코토하 "목욕이 취미니까요. 아참."
코토하 "지질 성분이 들어가서 세균이 퍼질 수 있으니까 그건 조심해야 해요."
코토하 "유황 입욕제는 욕조가 변색 될 수도 있고요."
반장P "아, 그건 걱정 마."
코토하 "후후. 그렇죠. 프로듀서는 청소가 취미니까."
반장P "세균이 다 죽어버릴 걸. 내 땀, 아주 독하거든."
반장P "욕조도 이미 변색 돼서 더 바뀔 것도 없고."
반장P "...... 역시 안 되겠다. 하수구 정화 시설이 고장나기라도 하면 큰일이야."
코토하 "얼마나 독하신 거예요, 대체......"
2) 자존심 상해
듄느P "......" 고고고
코토리 '일났다. 오늘 히스테리 1급 경보야.'
코토리 '잘못 건드렸다간 사무소가 날아갈지도 몰라.'
리츠코 "프로듀서, 잠깐 얘기 좀...... 윽?!"
코토리 "리츠코, 쉿!" 소곤소곤
리츠코 "뭐예요? 코토리 씨 또 뭔 일 저질렀어요?"
코토리 "무슨 일만 있으면 내 탓으로 돌리지 말아줘......"
리츠코 "그럼 대체 무슨 일인데요?"
코토리 "그게 말이지......"
코토리 "방송국 관계자 몇 명이랑 소개팅 자리가 잡혔었대."
코토리 "슬쩍 사진 봤는데 꽤 잘 생겨서 프로듀서도 마음에 들어했고."
리츠코 "소개팅이라니. '또' 잘 안 됐군요......"
코토리 "그게 그냥 잘 안 된 정도가 아니거든."
코토리 "2 : 2 소개팅이라 아즈사 씨랑 같이 갔는데"
코토리 "상대 편 남자들 시선이 다 그쪽으로 쏠렸나봐."
코토리 "특히 흉부 쪽에......"
리츠코 "......"
코토리 "자존심 상해서 '아이돌 성희롱 하냐!' 하고 엎어버렸고......"
리츠코 "하아...... 왜 항상 아즈사 씨랑 소개팅을 가는 거야......"
코토리 "일단 둘 다 연애에 관심이 많으니까......"
듄느P "어이! 거기 둘! 뭘 그리 씨부렁 거려!" 버럭
코토리 "아, 아무 것도요!"
리츠코 "보아하니 오래 가겠네......" 한숨
아이돌이랑 같이 소개팅 나가는 시점에서 밀릴 게 뻔하지만
듄느P는 의리를 져버리지 않기에 아즈사 씨에게 꼭 소개팅 이야기를 합니다.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잠깐, 코토하. 그건 무슨 소리야.」
코토하 「물론, 나중의 일을 말하는 거예요.」
코토하 「설마 운우지락의 정을 나누는 도중에 땀을 한 방울도 안 흘릴 수는 없을거잖아요?」
p 「아니,그러니까-」
코토하 「아니면, 이미 그 땀으로 누굴 죽여버리셨다던가? 그래서 피하신다던가? 그렇다면 저는 이미 살 가치가 없어요. 프로듀서의 땀으로 죽는건 저로 충분하다고요. 프로듀서 씨가 주신 생명을 프로듀서 씨가 다시 가져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요. 그래서 누구죠? 누가 죽은거죠? 누구인건가요? 네? 프로듀서 씨?」
p 「...일단 진정해줘, 코토하. 전혀 그런 일 없었으니까.」
코토하 「아,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네요. 제가 프로듀서의 처음이 될 수 있어서 기뻐요.」
p 「....사랑이 무겁다.」
코토하 "그건 좀..."
반장P "응? 무슨 일이야 코토하?"
코토하 "아, 프로듀서. 그게 말이죠..."
(PD가 곤란한 부탁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
코토하 "그렇게 된거에요."
PD "진짜 어떻게 안될까?"
코토하 "죄송해요. 하지만..."
반장P "그만 가주시죠. 이렇게까지 말하는데."(손가락을 커피에)
PD "......알겠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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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하 "고마워요, 프로듀서. 하지만 저 PD님에게는 찍힌 거 같네요, 하하..."
반장P "괜찮아. 저 사람 당분간 볼일 없을 거야."
코토하 "네?"
반장P "내가 아까 저 사람 커피에 손가락을 넣었거든.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내 독을 먹었으니, 짧아도 일 년은 병원 신세를 져야할걸? 내 아이돌한테 손을 대다니, 이 정도도 약하지만."
코토하 "...역시 프로듀서♥ 저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하시다니..."
@몸에 독을 품었다니...이거 완전 독 속성 코노스바 아쿠아 아니면 코노스바 중간 보스인 한스...
이런 건 여름P나 하는 짓이라고요!
히스테리만 어떻게 자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