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나이트 - 트라우마Trauma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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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4, 2018 15:41에 작성됨.

항상 쓰는 후기. 그러나 오늘은 후일담이 없습니다.

본편 보시면 아시겠지만 후일담을 쓸 만한 얘기가 아니었거든요.

당분간은 계속 후일담 안 나올 거예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링크 꾹 눌러주시고, 후기에는 본편 스포가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화이트 나이트의 지난 5편, 제가 편의상 시즌1이라 부르는 이야기들은 각각 독립된 구성이었습니다.

각 에피소드들이 이어지고 서로 영향을 주지만 서로 다른 주제를 담고 있죠.

'서시'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종료한 저는 시즌2에선 새로운 구성을 취해보려고 합니다.

작은 사건들이 이어져 하나의 큰 사건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말이죠.


카에데 씨 에피소드인데 카에데 씨가 사건과 큰 관련이 없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트라우마'는 앞으로 전개 될 이야기들의 시작일 뿐, 남은 내용들이 많이 있거든요.

하지만 이미 보셨듯이 스토리 내에서 비중 자체는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쓰는 것도 어려웠어요. 결국 약속드렸던 기한을 어겨 상편과 하편을 따로 올렸으니......

여기저기 단서를 뿌리고 분위기를 조성하느라 진땀 뺐습니다. 제일 어렵게 쓴 글이에요.

덕분에 화이트 나이트 역대 최고 분량까지 갱신했습니다.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어쨌든 그 정도로 카에데 씨는 중요한 사람이었다는 것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사실 사생범 사건은 메인이 아니라 쩌리예요.


네. 이번 이야기에선 사생범이 나왔습니다.

'사생팬'이 아닌 '사생범'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본편에서 겨울P도 그랬듯 저는 이런 부류의 인간을 팬이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죠.

흔히들 연예인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하는 데, 저런 삐뚤어진 놈이 정상적인 사랑을 줄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아이돌이 있기에 팬도 있고, 팬이 있기에 아이돌도 있는 겁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지만 서로 존중해줘야죠.


결국 저런 놈은 겨울P가 처리해 버립니다. 그러나 문제는 일이 끝난 뒤.

아마 이번 에피소드를 읽으시면서 겨울P에게 큰 연민의 감정이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별 일도 없는 데 혼자 심란해 하고, 이상한 말이나 듣고, 애들 밥까지 차려줬는데 끝이 엉망이었어요.

그런데 이 모든 게 시작입니다. 솔직히 말해 겨우 출발선에 서 있는 정도예요.

근데 저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재밌습니다.


저에겐 앞으로 겨울P를 괴롭힐 방법들이 수만 가지나 있고, 그 중 가장 효과적인 것들만 골라 지뢰처럼 곳곳에 뿌려놓을 겁니다.

피할 방법은 없어요. 맞고 버티던가 아이돌들과 같이 헤쳐나가던가. 그 과정에서 재미가 나오겠죠.


슬슬 마칠 때 군요. 후일담을 안 쓴 대신 다음 편 예고를 하겠습니다.

아직 부제는 정하지 않았는데 미나미 에피소드 입니다.

미오 비중이 크고, 역시나 어둡고, 겨울P가 개고생해요.

마지막으로 스포 한 문장만 하겠습니다.






뉴스를 틀자 폭염 주의보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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