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P, 다이아P) '생명'과 '아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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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5, 2018 10:34에 작성됨.

반장P

다이아P


(링크와 이어짐)



1) 생명을 소중히


찰싹!


이쿠 "꺄아아아아! 오지 마! 저리 가!"

반장P "이쿠? 갑자기 무슨 일이야?"

이쿠 "반장P! 저기 벌 날아다녀!"


이쿠 "창문 틈새로 들어와선 저기, 지금 저기 있어!"

이쿠 "파리채로 잡으려고 했는데 도망가 버렸어!"


반장P "이런. 이대로 두면 위험하겠는데."

이쿠 "얼른 잡아줘, 반장P! 빨리!"

반장P "기다려, 이쿠. 성급하면 안 돼."


반장P "혹시라도 벌이 죽어버리면 안 되잖아."

이쿠 "지금 그런 거 신경 쓸 때야? 쏘이면 어떡해!"

반장P "이 벌은 위협이 되지 않으면 쏘지 않아."


반장P "그저 지나가다 들렀을 뿐. 나쁜 일을 할 생각은 없지."

반장P "나가고 싶어도 출구를 못 찾아 헤매는 걸 수도 있고."

반장P "아무 짓 안 하고 날아다니기만 하는데 우리끼리 호들갑 떨 필요 없잖아?"

반장P "지나가다 마주친 하나의 생명이니까. 길을 잃었다 생각하면 무서울 거 없어."


이쿠 "그런...... 거야?"

반장P "응. 침착하게 대응해야 해."


반장P "무서워하지 마. 이렇게 천천히 다가가서 휴지로 살짝 잡으면 돼."

반장P "미리 창문 열어두고. 날아오르려는 순간을 노려서......"


코토하 "프로듀서, 혹시 여기 계시...... 꺄악?!"

코토하 "위험해요! 프로듀서!"


찰싹!!


코토하 "휴우. 잡았다. 프로듀서, 혹시 어디 쏘인 덴 없어요? 이쿠도 괜찮니?"

코토하 "쏘였으면 얼른 약 갖고 와서 소독해야......"


이쿠&반장P "......"

코토하 "둘 다 왜 그래요?"

이쿠 "코토하 언니가 불쌍한 벌을 죽였어."

코토하 "어, 어? 그건 두 사람이 다칠까봐......"

이쿠 "지나가다 들른, 길 잃은 생명인데......"


이쿠 "잡지로 잔인하게 깔아뭉갰어. 반장P 충격 받았잖아."

코토하 "프로듀서가? 왜, 왜?" 당황

반장P "아니야, 코토하......"


반장P "우릴 걱정해서 그런 거니까......" 훌쩍

코토하 "......???"



2)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널 뻔했어


미유 "팬분께서 선물로 향초를 보내주셨어요."

미유 "종류별로 있는데 이 중에 제가 자주 쓰는 거랑 겹치는 게 있더라고요."

미유 "그래서 프로듀서 씨한테도 나눠드리려고요. 괜찮을까요?"


다이아P "그야 괜찮죠. 너무 많아도 곤란하잖아요."

미유 "자기 전에 잠깐 켜놓고 주무시면 좋아요. 편안히 숙면할 수 있을 거예요."




다이아P '라고 해서 받아왔는데. 향초라. 써보는 건 처음이네.'

다이아P '숙면에 도움 된다면 결과적으로 미용에도 좋겠지. 좋은 걸 받아왔네.'


다이아P "그럼 어디 한 번."


칙-


다이아P '음. 좋은 향. 벌써부터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아.'

다이아P '미후네 씨가 쓰는 거라 그런가. 익숙한 느낌이야. 이게 방 전체로 퍼지는 건가.'

다이아P '미후네 씨의 향이 방 전체로. 내 집 안에 베어서......'

다이아P '그럼 잠 잘 때도 미후네 씨에게 둘러쌓여......'

다이아P '......'


다이아P "후." 촛불 끔


다이아P "...... 위험했다."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 뻔 했다고, 다이아P는 훗날 회고한다.











사신의 직업병 -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

세상에 한낱 미물 따위는 없다.


하지만 인간이 이해하기엔 너무나도 깊은 뜻 입니다.


다이아P는 갈수록 미유 씨 빠순이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원래 정상인이라 알아서 조절 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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