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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메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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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6, 2018 04:55에 작성됨.
링크 - Dmitri Shostakovich / Waltz No. 2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여러분, Weissmann입니다
체스를 두는 아나스타샤....를 합성해보았는데
문득 지난번의 스파이 이야기....가 생각이나서
'케임브리지 스파이 사건' 이라는 영화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엄청나게) 마음껏 펼쳐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상상에 기반한 내용이므로
실제 사건과 연도 및 고증 등은 사실과 매우 다릅니다....)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이라는 책으로도 유명한
'케임브리지 스파이 사건'은 냉전이 극한에 이르던 20세기 중반
미국과 영국을 위시한 서방권과 소련 사이의 정보전에서
소비에트 연방이 크게 앞서나가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자세히 파헤치자면 복잡한 사건이지만
간략히 요약하자면
영국의 명문 대학을 다니던 엘리트 자제들이
알고보니 유능한 간첩으로 국가 정보부에 잠입하여 온갖
기밀 문서들을 빼돌리고 있었다.....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후 이들은 체포되거나 해외로 망명하는 길을 택하였다고 한네요.
마치 한 편의 스파이 영화와도 같은 이 사건이
밝혀지고 나서 당대 사람들은
물론 후대에까지 큰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했는데요.
속고 속이는 첩보전의 무서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되네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대 일수록 그 충격은 더 크겠죠.
아나스타샤의 모티브는 이 사건에서 가장
걸출한 첩보 능력을 보였던 '킴 필비'라는 전설적인
소련의 스파이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인물이다보니
존 르카레를 비롯한 각종 소설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와 같은
스파이 스릴러들에 큰 영감을 준 실존인물이라고 합니다.
정말 현실은 영화나 소설보다 더 기이하고 이상하네요.
'추운 나라로 되돌아간 스파이', 코드네임 아나스타샤와
그녀를 한때 사랑했지만, 지금은 복수심인지...미련인지 모를 감정으로
그녀를 뒤쫓는 코드네임 '346'....의 유품에 담긴 내용이라 써보았는데
담당 아이돌이 아닌 아이돌을 주제로
(부족한 실력의) 단편을 쓴 것은
아나스타샤가 처음이군요.
스파이...아나스타샤...러시아....
진부하다면 진부한 소재이지만
쓰는 내내 지고지순한 이미지의 아나스타샤가
사실은 무시무시한 '스파이' 였다면....
이라 상상하며 다소 오싹하기도 했었네요.
기회가 된다면
담당 아이돌만이 아닌 다른 아이돌을 소재로
또 여러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D
(아래의 공식 이미지들을 합성해보았습니다.)
[키무라 나츠키] / 록킹 메이드
[아나스타샤] / 작은 오르골 상자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언젠가, 사람이 이념이나 성 정체성 등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같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글은 언제나 잘 보고 있어요!
항상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글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전쟁과 공포의 시대를 풍미한
불세출의 공학 천재, 앨런 튜링을 떠올리셨군요,
컴퓨터와 암호학 및 인공 지능 관련 분야에서
눈부신 초석을 닦은 인물이지만,
당시 영국에서 큰 반발을 불러왔던 동성애 스캔들 및
케임브리지 스파이 사건에 누명을 쓰고 연루되어 희생된 비운의 천재.
명석한 두뇌로 누구보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였지만,
조국은 그에게 대체....왜 그랬어야만 했는지....
(앨런 튜링은 영국에게 나라를 구해줬는데, 영국은 튜링에게 독사과를 먹게 했어...)
정말이지 안타까운 삶을 살다간 인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잡으라는 스파이는 안잡고) 애꿎은 자국의 인재를 모함하여 잡은....
당시 영국 정보부 및 정부의 무능함과 시대적인 불관용에 지금도
깊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네요.
저 역시 잔인하고 두려운 시대일수록 역설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진실한 사랑과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세상.
아직 요원한 꿈처럼 느껴지지만 분명 언젠가
꿈만은 아닐것이라 믿고 있답니다.
인간의 가능성을 믿고 있으니까요.
냉전의 절정기는 20세기 중반 무렵이었죠!
프로듀서님의 조언 덕분에 올바르게 수정할 수 있었네요 :-)
제가 미처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세심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의 퀄리티 높은 합성도 좋습니다. 이케맨 아냐! 너무 멋져!
순백의 청초한 인상과 함께....
아나스탸샤는 유년시절부터 '파파'와 함께 사냥을 나섰을 정도로
'총'과 친숙한 캐릭터라는 점은 그야말로 '러시아의 피'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스파이 아냐....하면
임무를 위해서라면 아군, 적군 모두에게 자비 없는....시베리아의 혹한과 같은 냉정함,
그리고 상대를 겁에 질리게 만들 정도의 불굴의 투지와 강인한 정신력....
마지막으로 인정따윈 깡그리 씹어먹어버리고 한때 인연이 있던 사람에게도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길정도로 한 치의 망설임 없는 결단력....
이러한 이미지를 담은 '소비에트 엘레트 스파이'....를 생각해보았네요.
(그야말로 슈퍼 솔저 수준인데요?)
진부한 소재로 부족함 많은 글을 써보았습니다만,
열렬한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멋진 록커 나츠키 양의 일러스트를 베이스로 활용해서 그런지
한층 아나스타샤양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네요!
이케맨 아냐! 반할 것만 같습니다!
:-> ♥
•가이 버지스 (Guy Burgess)
•앤서니 블런트 (Anthony Blunt)
•존 케인크로스 (John Cairncross)
•도널드 매클린 (Donald Maclean)
•킴 필비 (Kim Philby)
이 5인 중 가이 비지스와 킴 필비는 영국 정보국 비밀 정보부(통칭 MI-6/SIS)의 자료를 빼냈고, 앤서니 블런트는 보안정보국(통칭 MI-5)의 정보를, 존 케인크로스는 암호 해독기관의 내부 정보를, 도널드 매클린은 영국 외무부의 외교문서를 빼내 소련에 전달했습니다.
암호 해독기관의 정보를 빼냈던 존 케인크로스는 에니그마의 해독에 관여했는데, 이걸 알아낸게 앨런 튜링....
여담이지만 존 르카레 본인도 사실 스파이 출신이라죠. 주독 영국 대사관에서 2등 서기관 신분으로 대 동독 업무를 맡는 등의 일을 하면서 부업으로 소설을 쓰다가 전업한 케이스인데, 한창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를 출간하려던 찰나에 저 케임브리지 5인방 사건이 터지고 그 과정에서 자기 실명이 공개되서 스파이 일을 그만뒀다고 합니다.(미쳐....)
글의 소재가 되었던 '케임브리지 스파이 사건'에 대해
프로듀서님께서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주셨네요!
거기다가 관련 작가에 대한 이력까지 멋지게 써주셨군요!
후기를 쓰면서도 너무 간단하게 요약해버린 건 아닐까...했었는데
제 걱정을 한 시름 덜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존 르카레...라는 작가는 정말이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죠.
'스파이 소설'을 쓰는 (전직) 스파이라니!
마치 '탐정 소설'을 쓰는 (전직) 탐정, '대실 해밋'을 떠올리게 하네요.
아마 본인의 투철한 직업 정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기에
더욱 박진감 넘치고 독자들을 사로잡을 수 잇는 힘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는 조금 두께가 있어서 처음엔
도전하기를 망설였지만, 이내 며칠 만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굉장한 흡입력을 가진 소설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네요.
글의 소재와 관련하여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 감사드립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