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아냐 썰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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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4, 2018 22:45에 작성됨.

1) 친구 버전


미오 "하아......"

린 "어울리지 않게 웬 한숨이야"

미오 "시부린...... 아무리 미오쨩이라도 고민 정도는 있다고."

린 "그건 당연하지만, 한숨까지 쉬는 건 처음 보니까."


린 "무슨 일인지 얘기해 봐. 들어줄게."

미오 "고마워. 실은 아냐랑 같이 별을 보러 가기로 했거든."


미오 "원래 이번 휴일에 리-나, 란란,미쿠냥까지 해서 다 같이 가려고 했는데."

미오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겨서 우리 둘만 가게 됐어."

미오 "그래서 고민이야. 아냐랑 단 둘이 천체관측이라니......"


린 "전에도 갔었잖아? 뭐가 문제야."

미오 "저번에 갔던 게 문제란 말이야! 그 때 내가 아이돌의 별이니 뭐니 떠드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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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미오랑 같이 보는 звезда(별). 정말로 기대 돼요!"

아냐 "이번에 가는 곳은 아냐의 비밀장소예요. 그러니 밤새 이야기할 거랍니다."

아냐 "미오가 아는 별의 이야기, 잔뜩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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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아냐는 지금 나를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

미오 "질문 공세가 올 거야! 나 어떡해?!"


린 "어떡하긴. 자업자득이잖아."

미오 "농담 한 마디 한 건데 이건 너무 가혹하잖아!"

린 "그냥 잘 모른다고 말 하는 건 어때?"

미오 "시부린은 몰라서 그래. 그 순수한 눈빛 앞에선 그런 말 못한다고!"

린 "벼락치기로 천문학 책을 읽어 간다거나."

미오 "이미 하고 있지만, 어설픈 지식으론 아냐를 못 따라가......"

린 "그럼 어쩔 수 없네."


린 "포기하면 편해."

미오 "시부린 너무 쿨해!!"



2) 연인 버전


미오 "어쩌다 보니 둘이서 가게 됐단 말이야. 이건 데이트잖아!"

미오 "단 둘이 천체관측이라니! 너무 로맨틱 해! 뭘 해야 되지?"

미오 "진도는 어디까지 나가야 하는 거야!"


린 "마음 편히 가. 그런 것까지 고민할 필욘 없잖아."

미오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미오 "내가 시부린이었다면 확하고 손이라도 잡아볼 텐데......"

린 "미오가 평소 날 어떻게 생각하는진 잘 알았어."

미오 "도와줘 시부린!"

린 "도와달라 해도...... 나도 잘 모르는데."


린 "그 전에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어?"

미오 "손......"

린 "생각보다 느리네."

미오 "잡을락말락......"

린 "......" 한심

미오 "그런 표정으로 볼 것까진 없잖아!"

린 "평소엔 아무렇게나 포옹도 하면서. 그런 것도 못해?"

미오 "친구랑 사귀는 사이는 다르다고......"

린 "애써 무리하지 마. 아냐도 그런 건 좋아하지 않을 거야."

미오 "그건 알지만...... 계속 기다리게만 할 수도 없단 말이야."


미오 "실은 저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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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Извините...... 미안해요, 미오. 아냐가 불편하게 했나 봐요."

아냐 "사귄다거나 데이트하는 것. 저는 전부 처음이라 너무 부담을 줘버렸나 봐요."

아냐 "미오가 싫다면 멀리해도 돼요. 외로운 건...... 익숙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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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이런 말 들어버렸단 말이야. 계속 실망시키긴 싫어......"

린 "미오......"


린 "초신성 폭발해 버리면 좋을 텐데."

미오 "갑자기?! 왜!? 너무해!"

린 "그렇게 착한 애를 울리다니."

미오 "울리진 않았어!"











공식 떡밥으로 미오아냐력을 충전 받았습니다.

이 기세 쭉쭉 이어서 단편 하나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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