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P, 가을P) '총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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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0, 2018 16:29에 작성됨.

겨울P

가을P


(링크와 이어짐)



1) 거절


린 "올해도 그 시기가 왔네."

우즈키 "네! 이번에는 분명...... 분명! 할 수 있을 거예요!"

린 "응. 할 수 있을 거야, 미오."


미오 "에이~ 에이~ 이제 막 시작일 뿐인데 김칫국 마시면 안 되지."

미오 "이번에는 투표 방법도 바뀌었다 하고, 이것저것 변수가 많다잖아."

미오 "최소한 중간 발표까지는 나와봐야 기대감도 가져보는 거야."

미오 "그래야 나중에 실망감도 덜하고, 꼴사나운 일도 없고......"


우즈키&린 "미오!"

미오 "으, 응?"


우즈키 "그런 건 미오답지 않아요! 이럴 때야 말로 더 당당하게 나서야죠!"

린 "작년에만 해도 아깝게 2등으로 그친 거잖아. 미오라면 충분히 기대해도 된다 생각해."

우즈키 "그리고 우리만이 아니라 많은 팬들이 미오를 응원하고 있어요!"


우즈키 "미오가 벌써부터 기운 빠지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요!"

미오 "시마무...... 시부린......"


미오 "응. 그렇지! 그런 거겠지! 나답지 않은 네거티브한 소리! 취소하겠어!"

미오 "목표는 오직 하나! 신데렐라 걸-! 혼다 미오, 일등성을 향해 달리겠습니다!"




미오 '맞아. 이건 더 이상 나만의 꿈이 아니잖아. 시마무, 시부린, 많은 팬들, 겨울P까지.'

미오 '더 이상 뉴 제너레이션에서 혼자만 뒤쳐져 있지 않겠어. 모두와 함께 나란히 설 거야.'

미오 '그걸 위해 노력하겠어! 톱 아이돌, 혼다 미오가 되기 위해!'


벌컥!


미오 "안녕~! 혼다 미오, 사무실에 도착을...... 어라?"


아냐 "아...... привет. 어서와요, 미오."

시키 "응~ 어서 와~"

미오 "뭐야? 분위기가 왜 이래? 겨울P는?"

아냐 "프로듀서는...... 그게......"

시키 "경위서 쓰러 갔어."

미오 "뭐!? 왜 갑자기!?"

아냐 "시키!"

시키 "숨긴다고 해서 숨겨질 일도 아니잖아."

미오 "뭐야? 무슨 일이야. 뭘 숨긴다는 건데?"


시키 "우리도 치히로 씨한테 들어서 정확한 건 모르는데, 백야가 한바탕 했다나봐."

시키 "총선거 기간 동안 회사에서 미오한테 밀어주기로 한 일들 전부 거절했다던가."

시키 "높은 사람들이 그걸로 귀찮게 굴어가지고 짜증나서 한 마디 했대. 좀 세게."

시키 "그래서 벌로 경위서 쓰게 됐어. 아, 지금은 외근 나가 있는 거야."


미오 "거절......? 나한테 들어온 일들을? 왜?"

아냐 "не знаю...... 모르겠어요. 프로듀서, 아무 말도 안 했고......"

시키 "뭐~ 백야니까 분명 생각하는 게 있는 거겠지. 너무 파격적이라서 문제지만."

미오 "...... 겨울P......"


미오 "대체 무슨 일이야......"



2) 포부


나나 "나나는 말이죠. 계속, 줄곧 꿈꿔 왔어요."

나나 "반짝반짝거리는 무대에 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나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일을."

나나 "춤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고,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성우를 맡는 것도 좋았어요."

나나 "동화 속의 공주님처럼 멋진 성에 오르고 싶었던 거예요."


나나 "하지만 현실은 정말로 어렵더라고요.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마법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나 "드레스와 유리구두, 호박 마차까지 전부 다 혼자만 준비해야 돼서...... 정말로...... 정말로 힘들었거든요."

나나 "그런데! 이젠 달라요! 가을P를 만난 뒤로, 좋은 동료들과 같은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 뒤로!"

나나 "꿈꾸던 애니메이션 주역도 맡게 되고, 메이드 카페가 아니라 멋진 무대에서 일할 수 있게 됐어요!"


가을P "다 나나가 열심히 노력한 덕이야."

나나 "아뇨. 가을P 덕분인 걸요. 저 혼자서는 이렇게 잘 되지 못 했을 거예요."

가을P "혼자서도 꿋꿋이 노력하는 나나가 아니었다면, 난 명함을 주지 않았을 걸."


가을P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와주거든. 내가 하늘은 아니지만 하늘 만큼 보는 눈은 있어."

가을P "그러니까 자신을 가져도 돼, 나나."


나나 "그렇군요...... 그런데 어떡하죠, 가을P? 나나는 지금 정말로 행복한데."

나나 "이것만으로도 정말로 고마운데, 이상하게 자꾸 욕심이 나요. 아직 만족이 안 되는 걸까요?"

나나 "가을P는 정말 멋진 마법사예요. 굉장한 마법을 쓰는 모두의 마법사. 그런데...... 이번 만큼은......"


나나 "이번 만큼은 나나만의 마법사가 되어줄 수 없을까요?"

가을P "그래. 되어줄게."

나나 "네, 네!? 그게, 그렇게 쉽게 대답해도 되는 건가요?"

가을P "내가 하겠다는 데 누가 불만을 갖겠어."


가을P "아, 물론 다른 아이돌들이 프로듀스를 게을리 하겠다는 건 아니야."

가을P "모두 다 내 소중한 아이돌이니까 똑같이, 열심히! 프로듀스 해줄 거야."

가을P "하지만 그 모두가 나나의 노력을 알고 있고, 목표까지 한 걸음 남은 걸 아는 만큼"

가을P "내가 나나에게 조금 더 힘을 실어준다 해도 이해해줄 거라 생각해."


가을P "그럼 된 거지? 여기선 욕심 부린다고 잡아갈 사람도 없다고."

나나 "...... 네!"

가을P 좋아! 그럼 결정 됐어!"


가을P "목표는 신데렐라 걸! 톱 아이돌! 힘든 길이겠지만 걱정 붙들어 매!"

가을P "내가 누군데? 벌써 몇 명이나 신데렐라 걸을 만들어 본 업계 최고 프로듀서야!"

가을P "우사밍 별에서도 알 수 있도록 최고의 축포를 터뜨려줄게! 7대 신데렐라 걸 아베 나나!"

가을P "지금까지 이 순간 만을 위해 기다려 왔었다고!"











이걸 쓸까~ 말까~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올리게 되었네요.

표심이 어디로 기울지 모르는 상황이라 정말 김칫국이 될지도 모르지만

일단 제일 유력한 후보가 미오와 나나 씨인 만큼 두 사람을 메인으로 썼습니다.


이걸 썼다는 건 제가 총선 기간 중 오랜 만에 개인 에피소드를 쓰겠다는 뜻이겠죠.

겨울P와 가을P를 동시에 다룰 것이므로 정확히는 개인 에피소드가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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