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하와 반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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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7, 2018 14:26에 작성됨.

1) 잔소리가 두 배


레슨 중


메구미 "하나, 둘, 셋, 넷! 그만!"

메구미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메구미 "나 저번에 할인 쿠폰 받아서 얼른 써야하거든."


코토하 "잠깐, 메구미. 아직 이 부분 합이 안 맞잖아."

코토하 "좀 더 연습해서 완벽하게 해야지."


메구미 "에이. 이 정도는 괜찮잖아. 다음에 해내면 되지."

코토하 "이번 주 안으로 무대 하나 완성하고 다음 진도를 나가야 한단 말이야."

메구미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연습도 잘 되는 거야. 그리고 우리 잘 하고 있어."


메구미 "코토하는 너무 딱딱하다니까~. 반장이라 그런가."

코토하 "메구미......"

메구미 "응? 아, 아차......"

코토하 "너는 진짜!"


코토하 "사람이 진지하게 말을 하면 들어줄 줄 알아야지!"

코토하 "매사에 적당적당! 반장이라고 놀리기나 하고!"


메구미 "아니, 그게 말야, 코토하 학교에서 반장 맞잖아......"

코토하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 지금!"


메구미 '하아. 큰일이네. 오늘은 쉽게 넘어가지 못할 것 같아.'

메구미 '이 타이밍에 누가 딱 들어와서 구해주면 좋으련만......'


끼익-


반장P "둘이 뭐해? 왜 이렇게 시끄러워?"


코토하 "프로듀서. 그게 실은......"

메구미 "나이스 반장P! 마침 잘 왔어!"


메구미 "자율연습 끝내고 좀 쉬려는데 코토하가 너무 걱정이 많아서 말이야."

코토하 "메구미! 그런 게 아니잖아!"

메구미 "코토하. 반장P도 전에 말했잖아. 쉴 땐 쉬고, 노력할 땐 노력하자!"

코토하 "그렇기는...... 하지만......"

메구미 "코토하는 생각이 많아서 남들보다 빨리 지치잖아."


메구미 "가끔씩 이렇게 생각을 덜어내고 머리를 비워줘야 한다고."

반장P "그건 맞는 말이야. 보니까 두 사람 꽤 열심히 연습했네."

메구미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서 끝!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메구미 "무대 얘기는 거기서 해도 되잖아?"

코토하 "...... 그런 거라면, 괜찮겠지?"

메구미 "물론이지!"

코토하 "알았어. 그럼 연습실 정리하고 가자."

메구미 "만세~! 냐하하!"


반장P "훈훈하게 끝난 것 같아서 보기 좋구나."

반장P "그래. 한 번 뿐일지 모르는 인생. 즐기면서 살아야지."

반장P "근데 그 전에 메구미는 좀 남아야겠다."


메구미 "어? 왜? 무슨 일 있어?"

반장P "메구미...... 너 어제 또 극장 안에서 야구했다며?"

메구미 "으윽!" 움찔!


메구미 "아, 그게, 스바루가 하도 하자고 그래서 언니로서 거절을 할 수가......"

반장P "위험하니까 실내에서 공 던지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메구미 "으윽! 죄송합니다!"

코토하 "메구미! 또 그런 거야!?"

메구미 "코토하까지?"

반장P "한 두 번 이래야지! 내가 벽에 써붙여 놨잖아! 실내 공놀이 금지!"

코토하 "자칫하다 뭐가 부서지거나 사람한테 맞으려면 어쩌려고 그래!"

반장P "스바루 핑계대는 것도 문제야. 언니라면 오히려 단호하게 거절해야 되는 거잖아!"

코토하 "연습만 열심히 하면 뭐해! 기본적인 규칙은 지켜야 하잖아!"


메구미 "으아아...... 극장에 반장이 두 명이야......"


코토하&반장P "메구미!"

메구미 "죄송합니다!!"











밀리마스 프로듀서 그 세 번째. 반장P.

마왕P, 집사P보다 경력이 좀 더 길어서 프로듀서 서열 2위이며

실력을 인정 받아 39 프로젝트를 위임 받은 시어터의 책임자.

간단히 말해 시어터의 전체 담당자, 팀장 = 반장 입니다.


코토하의 별명인 반장, 위원장과 맞추기 위한 중의적인 의미도 있죠.

저거 봐요. 호흡 딱딱 맞잖아요. 메구미한텐 미안하지만.


코토하처럼 매사에 진중한 성격에 규율 중시적인 면모가 있으나

융통성이 있고, 그래서 자기 나름대로 원활하게 일 하는 중이죠.


이 동네 밀리P들의 전통(?)대로 이 프로듀서도 이종족, 사신입니다.

사신 일을 할 때도 팀장급의 엘리트였고 진급 기회를 노리고 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코토하를 살려주는 바람에 100년 정직처분을 받습니다.

그래서 새 직장을 찾다가 765 프로덕션에 들어왔죠.


코토하는 이 일로 굉장히 미안해 하지만 반장P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765P는 한 명...... 올스타 선배들 담당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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