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P, 가을P) '스케이트'와 '꿈'

댓글: 6 / 조회: 592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4-05, 2018 10:10에 작성됨.

마왕P

가을P


(링크와 이어짐)



1) 애 놀리는 애


~실내 스케이트장~


마왕P "자~ 자~ 카오리. 조심히 움직여 보게나."

카오리 "처, 천천히...... 천천히 가주세요!"

마왕P "속도를 좀 내야지 재밌게 탈 수 있지 않나."

카오리 "저는 못 탄다고요! 스케이트! 꺄아아악!"


마왕P "꺄아아아앜ㅋㅋㅋㅋㅋㅋ"

마왕P "다리를 버둥거리는 모습이 정말 재밌구만!"


카오리 "웃지 마세요!" 버럭!

마왕P "어라? 지금 내게 큰소리를 쳐도 되는 건가?"


마왕P "상처 받았네. 심란한 마음을 좀 달래고 오지." 휙

카오리 "안 돼요, 프로듀서! 손놓지 말아주세요!"

마왕P "아아~ 어디서 곤경에 처한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고~?"


마왕P "어라? 카오리가 이런 곳에 있다니! 자네 지금 뭐하고 있나?"

마왕P "옆에 손잡이를 잡고 간신히 미끄러지는 모습이 안쓰럽구만."

마왕P "자, 여기 손 내밀 테니 잡으시게. 여기까지 올 수 있다면."


카오리 "프...... 프로듀서 씨는 악마예요!"

마왕P "내게 그런 말 해봐야 소용 없다네~"



약 1시간 동안 이러고 놀았다.



2) 


안즈 "보이콧이다! 안즈는 일 하지 않을 거다!"

안즈 "우리들의 정의를 위하여!"


가을P "...... 자꾸 그렇게 굴 거냐?"

안즈 "그래! 안즈에게 주 8일 휴무를 보장하라!"

가을P "좋아. 오늘부터 그냥 쉬어라."

안즈 "오? 정말?!"

가을P "응. 평생."

안즈 "!?"


가을P "시켜도 안 하고 말도 안 듣는데 일 시켜서 뭐하냐."

가을P "적당히 계약 끝내고 여기서 헤어지는 게 서로 좋을 것 같다."

가을P "맞다. 알고는 있겠지만 일을 안 하면 당연히 인세도 없어."

가을P "뭐, 평생 놀고 먹을 만큼은 아니어도 꽤 벌었으니 그걸로도 괜찮겠지."

가을P "그럼 이만. 즐거웠다, 안즈."


안즈 "어, 어라? 이게 아닌데......"

안즈 "아니야! 프로듀서! 안즈가 이러면 말려줘야지!"

안즈 "안즈를 톱으로, 평생 놀고 먹을 아이돌로 만들어준다 했잖아!"


가을P "그랬지. 근데 우리 계약 기간이 끝나서."

안즈 "연장해! 계약서 어디 있어? 사인할게!"

가을P "미안하지만 회사에서 더는 너랑 일하기 싫댄다."


가을P "프로답게 깔끔히 포기해라."


안즈 "안 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

.

.


안즈 "헉!" 벌떡

안즈 "뭐...... 였지? 꿈인가? 대체......"



~사무실~


안즈 "프로듀서! 안즈 오늘은 일 열심히 할게!"

가을P "뭐? 네가 웬일이냐. 뭐 잘못 먹었어?"

안즈 "됐고, 빨리 일 가져와! 이런 안즈는 보기 드물다고!"


안즈 "가끔씩은 이런 모습도 보여줄 테니까 안즈 절대 버리지 마!"

안즈 "안즈랑 한 약속 꼭 지켜야 해!!"











저렇게 해서 사람이 확 바뀌면 좋겠지만 그런 건 또 아니더라고요.

하긴. 그렇게 쉽게 변하면 누가 고민 따위를 하겠습니까.


스케이트 이야기는 꼭 한 번은 써보려고 했습니다.

카오리 씨가 좋아진 결정적인 계기가 2차 쓰알 특훈 전 일러거든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