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면라이더X화이트 나이트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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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7, 2018 21:22에 작성됨.

"응, 끊을게. 조심해서 들어가, 리오."


떠들썩하면서도 따뜻한 생일을 술로 마무리한 뒤, 카오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은 기쁜 하루였지만, 바라던 사람이 오지 않았다.


12시가 지났고, 집 앞에 멈춰선 카오리는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카오리 씨!"


그 때, 숨가쁜 목소리가 들렸다. 기다리던 사람이 와주었다.


"다른 일 때문에, 급히 준비할 수밖에... 축하드려요...아직... 안 지났죠?"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으면서도 할 말은 다 하려는 그 모습에, 그녀의 마음 속에서 싹트려던 원망이 눈 녹듯 사라졌다.


"...늦었어요, 바보."


그렇게 말하면서도 카오리는 켄다테의 손에 잡혀 있는 브로치를 쥐었다.


허밍버드, 벌새가 그려진 브로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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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다테와 카오리의 관계를 조금 더 진전시키며 콜라보 기간을 보냈습니다. 바빠지니 오히려 자기 전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글쓰기를 더 하게 되는 느낌입니다.


다른 사람의 캐릭터를 쓰는 건 참 힘이 드는 일입니다. 이 사람의 캐릭터가 이런 성격이 맞나, 이런 이야기가 이 사람의 이야기에 모순되진 않나, 신경쓸 게 많고 그렇게 신경을 써도 검수 단계에선 어딘가 어긋나는 부분이 생겨버립니다.


그래도 완성된다면 '이거다!'라고 할 만한 장면이 보이기 때문에 크로스오버란 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슈히대 너넨 아니야. 아마추어 작가도 아닌 취미로 글 쓰는 사람이 봐도 슈히대는 영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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