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P, 겨울P) '달'과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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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6, 2018 00:36에 작성됨.

하트P

겨울P


(링크와 이어짐)



1) 맨눈 시력 천체 망원경


~방송국 옥상~


하트P "아, 아아아아!!"

타카네 "이런...... 누군가 오셨군요."

하트P "당신은! 765 프로덕션의!"

타카네 "쉿.

하트P "헛?!"


타카네 "지금 저는 아이돌이 아닌 한 명의 사람."

타카네 "기다리는 사람이 오기 전까지 휴식을 취하는 중입니다."

타카네 "아무도 없는 곳이긴 하나 제가 여기 있단 사실은 톱 시크릿......"

타카네 "지켜주실 수 없을까요?"


하트P "네, 네! 당연히 그래야죠!"

타카네 "감사드립니다. 헌데 당신은 여기에 무슨 일로?"

하트P "저요? 저는 사실 아이돌 프로듀서인데요."

타카네 "그렇군요. 당신도 프로듀서......"


하트P "선배님을 따라 왔다가 촬영 시간이 길어져서 지쳤거든요."

하트P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선배님이 잠시 쉬고 오라하셨어요."

하트P "그런데 이런 곳에서 동경하는 아이돌을 만나다니! 행운이에요!"


타카네 "후후. 열심히 하는 분이시군요. 마치 그 분처럼......"

하트P "타카네 씨는 뭘 하고 계셨나요?"

타카네 "달을 보고 있었습니다."


타카네 "오늘 따라 크고 동그랗고 밝게 떠 있기에......"

타카네 "그리운 곳을 떠올리며 추억을 되새기고 있었죠."


하트P "그리운 곳이라면 혹시...... 고향?"

타카네 "네. 멀리 있는 곳이죠. 그리운 사람들을 저는 보지 못 하는데......"


타카네 "그들은 저를 보고 있을지...... 어찌 생각하고 있을지......"

타카네 "복잡한 생각 또한 들고 있습니다."


하트P "자랑스럽게 여길 거예요."

타카네 "후후. 그럴까요?"

하트P "네!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하트P "저기서 커다란 망원경으로 이쪽을 보고 있거든요!"

하트P "타카네 씨가 그려진 플랜 카드도 걸고 손도 흔들고 있어요!"

하트P "다들 응원하고 있으니까 너무 외로워하진...... 아, 선배님 문자!"

하트P "촬영이 끝났대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오늘 즐거웠어요!"


다다다-


타카네 "...... 저 분은 대체......"

타카네 "기이한!!"



2) 그가 침울한 이유


겨울P "......" 우울



미오 "겨울P 왜 저러지? 완전 우울하잖아."

시키 "저 정도로 감정을 드러낸 것도 희귀한데. 무슨 일이지?"

미오 "새로 짠 기획이 잘 안 풀렸나......"

시키 "아니면 혹시......"


시키 '또 뒤에서 어두운 일을 했다거나.'

시키 '그렇다면 심각한데. 오늘은 잘못 장난 걸었다간 큰일날지도.'


끼익-


아냐 "Доброе утро! 안녕하세요. 미오, 시키."

아냐 "그리고 프로듀...... 서?"


미오 "마침 잘 왔어, 아냐. 겨울P 상태가 이상해."

미오 "우울우울 열매를 먹은 것처럼 아까부터 저 상태야."


시키 "함부로 말 걸기 힘든 분위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시키 "혹시 아냐는 알아?"


아냐 "Да(네). 그야 весна, 봄이니까요."

미오 "음?

시키 "무슨 소리?"

아냐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래요."

미오 "아니. 여름도 아니고 봄이잖아."


미오 "그리고 날씨 그렇게 따뜻하지 만도 않아."

미오 "이제 겨우 3월이고, 아직 바람 많이 불어."


시키 "뭐, 요즘 들어 기온이 오르긴 했지만......"

시키 "아무리 그래도 그거 때문에......"


아냐 "프로듀서. 괜찮나요? меланхолия...... 우울해 보여요."


미오 "대놓고 물어봤다!?"

시키 "역시 아냐네."


겨울P "응...... 요즘 들어, 날씨가 더워져서."

겨울P "벌써 봄이구나...... 싶어. 겨울은 짧고."


아냐 "괜찮아요. 잘 견딜 수 있을 거예요."

겨울P "응......"


미오 "아냐 말이 맞았네."

시키 "백야는 우리랑 다른 종족이 맞는 것 같아."











모두가 좋은 날씨를 좋아하는 건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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