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카 님과 집사P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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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5, 2018 15:48에 작성됨.

1) 피가 모자라


집사P "......" 퀘엥


토모카 "프로듀서 씨?"

집사P "네...... 주인님."

토모카 "무슨 일 있으신가요?"

집사P "아니요...... 괜찮습니다."

토모카 "저에게 거짓말 하시면 안 돼요."

집사P "...... 요즘 들어 햇빛이 강해져서요."


집사P "봄이 오면서 낮이 길어지는 시기입니다."

집사P "주인님도 아시다시피 흡혈귀에겐 치명적이죠."

집사P "그나마 오늘은 비가 와서 조금 낫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집사P "자외선 차단제로는 버티기 힘들어질 거예요......" 추욱


토모카 "매년마다 이러시니 곤란하네요."

집사P "종족특성이라...... 죄송합니다. 정말."

토모카 "탓하는 게 아니에요. 걱정하는 거지."

집사P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토모카 "성모가 걱정을 하면 감사히 받기만 하세요."

집사P "네......"


집사P "안 되겠네요. 역시 못 버티겠습니다."

집사P "혈액팩으로 기운을 보충해야......"


토모카 "전에 모아둔 혈액팩도 얼마 안 남았는데."

토모카 "벌써 또 하나 드시면 앞으로는 어떻게 버티시려고요?"

토모카 "다음 혈액팩이 오려면 아직 멀었다고요."


집사P "그래도......"

토모카 "도저히 못 버티시겠나요?"

집사P "한계입니다......"

토모카 "제 피는 어떤가요?"

집사P "예?!"


토모카 "왜 그렇게 놀라시나요? 제 피가 싫으신가요?"

토모카 "오랜만에 드릴 마음이 생긴 건데. 조금 상처 받았어요."


집사P "아닙니다! 주인님의 피라면 혈액팩 따위보다 더 마시고 싶습니다!"

집사P "하지만 주인님은 아이돌이시고, 몸에 생채기 하나 생기면 안 되는데!"

집사P "더군다나 지금 제 상태로는 얼마나 많은 피를 마실지도 모르는 만큼......"


토모카 "하인 하나 챙기지도 못 하면서 성모라고 칭할 수는 없잖아요."

집사P "주인에게 의존하기나 하면서 어찌 성모의 하인을 칭하겠습니까......"

토모카 "흐음. 그렇네요. 그럼 그만두는 걸로."

집사P "읏......"


토모카 "어라? 방금 무슨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토모카 "역시 마시고 싶은 건 아닌가요? 성모의 피."


집사P "그게...... 그러니까...... 사실은......"

집사P "오늘은 일찍 들어가 자보겠습니다!"


쾅!


토모카 "...... 후후. 귀여우셔라."











흡혈귀를 자유자재로 다루시는 토모카 님의 모습이 상상만 해도 아름다우시다.

집사P에게 밀착해서 살랑살랑 소곤소곤 거리는 말투로

"역시 마시고 싶은 건 아닌가요? 성모의 피." 한다고 생각하니

심장에 너무 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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