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P, 사문양P) '화이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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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4, 2018 18:12에 작성됨.

사계절P

봄P

여름P

가을P

겨울P

 

사문양P

스페이드P

하트P

다이아P

클로버P

 

(링크와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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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무슨 날인가!?


봄P "받아라...... 밸런타인 답례."

봄P "편의점에서 떨이로 산 거지만. 어차피 돈 없어서 그것 밖에 못 줘."

봄P "먹고 불평만 하지마...... 귀찮으니까."


유우키&요시노 "......"

봄P "뭐냐? 그 반응은."


유우키 "프로듀서가 선물을 줬어!? 오늘 무슨 날인 가요?!"

요시노 "하늘에 연락하여 재해에 대비하라 경고해야 하오니-!"


봄P "...... 이것들은 줘도 불만이야."



2) 올해는 한 사람만을 위해


여름P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옛날부터 나 인기 많았거든."

여름P "밸런타인 같은 이벤트가 오면 자리에 초콜릿이 산처럼 쌓여있었지."

여름P "직접 주면서 고백하는 애들도 있고. 마음은 고맙지만 피곤했어."

여름P "답례하는 것도 일이고 거절하는 것도 일이라서 말이야."


여름P "재수없게 들리겠지만, 누군가를 찬다는 건...... 역시 좋은 일은 아니야."


아이코 "저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아이코 "진심을 거절하면 제 마음도 조금 아파져서."


여름P "그래? 의외네. 아쨩은 이런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여름P "누가 어떤 마음으로 고백해도 받아줄 것 같았어."


아이코 "무리한 일이잖아요. 상대에게도 실례고."

아이코 "아직까지 누구를 좋아해서 제가 고백해 본 적도 없으면서, 거절하기만 하다니."

아이코 "나는 나쁜 사람이구나...... 어쩌면 저 사람의 마음을 갖고 놀았을지도 모르겠구나......"

아이코 "그런 생각이 들어서 거절할 땐 더 완곡하게 말해요.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니까."


여름P "아쨩답다면 아쨩답네. 나는 좀 이기적이라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하거든."

여름P "예의를 갖추기는 하지만, 어쨌든 내 감정을 단호하게 말 하는 타입이라...... 어쨌든."

여름P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참 좋네. 밸런타인에도 하루 종일 일했잖아."

여름P "답례할 사람이 아쨩 밖에 없어서 편해. 자, 여기!"


아이코 "감사합니다. 저도 답례 준비했어요."

여름P "꺄아~ 너무 좋아. 평생 가보로 남길게♪"

아이코 "그러면 부끄러워요.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름P "하지만 너무 아까운데~"


여름P "......"


여름P '처음이지. 나를 이렇게 마음대로 다루는 사람. 내가 이렇게 푹 빠진 사람.'

여름P '내 마음을 틀어막게 하고, 애타게...... 정말 애타게 만드는 세상에 하나 뿐인 사람.'

여름P '오늘 준 선물이 나의 진심인 걸 모르니까, 난 네가 불편하지 않게 더욱 마음을 사리고......'

여름P '기다리고 있어. 언젠가는 알아주기를. 그 때까지 난 네 곁에 있을 거야. 아쨩.'



3) 파산


수많은 아이돌들에게 일일이 답례를 해야 했던 가을P는

모든 것을 하얗게 불태우고 장렬히 파산했다.



4) 답례는 중대 문제다


화이트 데이 며칠 전



겨울P "......"


겨울P '화이트 데이 답례는 뭘 해줘야 할까. 받은 게 있으니 좋은 걸로 주고 싶은데.'

겨울P '단순하게 가자면 사탕인가. 진부하진 않으려나. 사탕으로 간다면 사는 건 별로야.'

겨울P '직접 만든 걸 받았으니까 답례도 직접 만든 걸로 주고 싶어. 어려운 작업도 아니고.'

겨울P '양은 얼마나 줘야하지. 재료도 좋은 걸로 주려면 단가가 어느 정도 나오려나.'

겨울P '그런데 아이돌에게 설탕 덩어리를 선물로 줘도 될까. 아직 활동 많이 남았잖아.'

겨울P '안 그래도 체력 훈련 빡세다고 불만 많은데, 먹을 건 오히려 골치일지도 몰라.'


겨울P '먹을 거 말고 좀 더 실용적인 건 뭐가 있지. 화장품? 마침 새학기니까.'

겨울P '아이돌에겐 역시 관리에 좋은 물건이 좋겠지. 이것도 종류가 다양하군.'

겨울P '로션, 보습제, 세안제, 스킨. 하나만 주는 것보단 세트로 사는 게 좋겠어.'

겨울P '문제는 애들 피부에 맞아야 한다는 건데.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살 수는 없고.'

겨울P '직접 사러간다 해도 답례한답시고 바쁜 애들 끌고 다니는 것도 안 되고.'

겨울P '도움을 구하야겠군. 평소 메이크업 해주시는 스태프 분들께 말하면 되겠지.'

겨울P '혹시 모르니 쿠미코나 세츠나에게도 물어볼까. 또 잘 알만한 사람이......'


겨울P '그런데 화장품은 결국 일에 쓰는 물건으로 봐야 하나? 그럼 부담되지 않을까.'

겨울P '일 때문에 선물한다는 압박이 될지도 몰라. 우리 애들은 원래 꾸미는 데 관심이 많지도 않고.'

겨울P '개별 선물을 주기도 곤란해. 별에 관련된 물건이나 향수라면 걔네가 나보다 전문가인데.'

겨울P '화이트 데이가 다가올수록 기대감이 커질 텐데 그걸 충족시켜줄 만한 거라면......'




미오 "겨울P 무슨 고민 있나? 완전 심각해!"

아냐 "일 때문에 был измотан...... 지친 걸까요?"

시키 "미리 말해두지만 난 아무 짓도 안 했어."



화이트 데이고 뭐고 신경 쓸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한다.



5) 반드시 잡는다


아스카&란코 "......" 두리번 두리번


치히로 "두 사람 뭐 찾는 거라도 있어요?"


아스카 "아, 치히로 씨."

란코 "우리의 벗 스페이드의 흔적을 뒤지는 중이다."

아스카 "화이트 데이 답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전혀 안 보여서."


아스카 "며칠 전부터 낌새를 보이긴 했지만 설마 도망칠 줄이야."

아스카 "오기가 생겨서 더더욱 잡고 싶어졌어. 깊은 구렁텅이로 빠뜨려주지!"


치히로 "아하하...... 고생이시네요. 그럼 열심히 하세요."


란코 "저기, 아스카."

아스카 "음?"

란코 "그게 말이지......" 소곤소곤

아스카 "......! 그러고 보니."


아스카 "잠깐, 치히로 씨."

치히로 "네? 왜 그러세요?"

아스카 "오늘 따라 왜 그렇게 키가 크지?"


아스카 "170cm는 되어 보이는데. 프로듀서처럼."

치히로 "......"


스페이드P "쳇, 들켰다!!" 휘릭!


아스카 "역시 변장이었냐! 분위기 때문에 몰랐잖아!"

란코 "포기하라! 피의 맹약의 대가를 받아낼 것이다!"



스페이드P의 폐활량 문제로 추격전은 10분만에 끝이 났다.



6) 이거 ㅈ 됐다


클라리스 "하트P. 이건 제가 준비한 선물이에요."

클라리스 "밸런타인 초콜릿에 대한 답례면서, 앞으로의 아이돌 생활에 대한 답례이기도 해요."


하트P "와아! 정말로 고맙습니다, 클라리스 씨!"

하트P "사실은 저도 클라리스 씨에게 드릴 답례를 준비했어요!"


클라리스 "저한테 답례를요?"

하트P "떠돌아 다니던 저를 도와주신 답례, 그리고 제 아이돌이 되어주신 답례에요!"

클라리스 "그렇군요. 정말로...... 고마워요, 하트P. 소중히 받을게요."

하트P "헤헤. 그래주시면 저도 정말로 기뻐요!"


하트P "물론 하트 씨 것도 있어요. 자, 여기!"

신 "와아~ 스위티☆ 정말로 고마워~"


신 "......"

하트P "하트 씨?" 반짝반짝

신 "으, 응?"

하트P "뭐 잊어버리신 거 없으신가요?"

신 "어, 어, 어, 어? 없는...... 것 같은데?"

클라리스 "하트P에게 답례 주셔야죠."

신 "아아하! 맞다! 하트의 건.망.증☆ 은 농담이고~"


신 '어쩌지...... 진짜로 답례 사는 거 잊어버렸는데!'

신 '어쩔 수 없잖아! 초콜릿 받는 것도, 답례 주는 것도 완전 오랜만이라고!'

신 '하지만 프로듀서의 저 눈빛 앞에서 사실대로 말 할 수도 없고!!'


하트P "하트 씨의 선물 정말로 기대 돼요!"

하트P "일부러 마음도 안 읽고 기다렸다고요!"


신 '차라리 읽어줘!! 제발!!! 내 입으로 못 말해!!!'



7) 리얼 처치곤란


미유 "사탕이...... 엄청나게 많네요?"

다이아P "네...... 부모님한테서 온 거예요."


다이아P "밸런타인 때 미후네 씨 말고도 부모님한테도 초콜릿 보내드렸거든요."

다이아P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답례를...... 트럭으로 보내셨네요. 사탕만 수백 알."

다이아P "원래 좀 팔불출이신데다 제가 외국에 나와 있어서 걱정하는 마음도 있는 것 같은데."

다이아P "큰일이네요...... 이거 다 먹으면 살찔 텐데......"


미유 "음...... 일단 제 답례는 여기 둘게요."

다이아P "아, 감사해요. 제가 준비한 것도 드릴게요."

미유 "네. 고맙습니다."


다이아P "......"

미유 "...... 안 드리는 게 나았을까요?"

다이아P "아뇨! 절대로! 이건 약속한 거잖아요!"

미유 "그렇지만...... 음."


미유 "혹시 괜찮으시면 부모님이 주신 사탕들 제가 조금 가져가도......"

다이아P "정말요!? 진짜요?! 안 그러셔도 되는데, 고마워요! 미후네 씨!!"

미유 "아, 아, 네. 저도 많이는 못 먹겠지만."

다이아P "조금이라도 가져가 주시면 충분해요!!"



8) 이쯤 되면 화도 안 난다


미레이 "프로듀서!" 쾅!!

클로버P "하야사카 씨, 내 방 문 걷어차는 것 좀 그만해......"

미레이 "아무리 기다려도 프로듀서가 안 오잖아."


미레이 "자, 얼른 줘."

클로버P "응? 뭐를......?"

미레이 "밸런타인 데이 답례 말이야! 오늘 화이트 데이잖아!"


클로버P "아, 그거...... 준비 안 했는데."

클로버P "하야사카 씨가 답례고 뭐고 필요 없다고 해서......"


미레이 "...... 진짜 준비 안 했다고?"

클로버P "응. 어, 역시 준비 했어야 했나.....?"

미레이 "...... 아니야. 됐어."


미레이 "내가 프로듀서한테 뭘 바라냐......" 체념











8개나 쓰는 건 역시 중노동......

밸런타인이랑 화이트 데이 만든 거 누구냐......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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