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카 님과 집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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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3, 2018 19:36에 작성됨.

1) 주인님


하루카 '안녕하세요, 아마미 하루카 입니다! 저는 765 프로덕션에서 아이돌을 하고 있어요!'

하루카 '처음에는 인지도도 낮고 별 볼일 없는 아이돌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유명해져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카 '그와 함께 저희 사무소도 파워업! 전용 극장을 지어서 그곳에서 공연도 하고, 여러 이벤트를 열고 있어요.'

하루카 '덕분에 귀여운 후배 아이돌들과 새로운 프로듀서 씨들도 생겼고요. 그래서 오늘은 휴일이라 후배들을 보러 왔는데......'

하루카 '뭐라고 할까...... 다들 개성 넘치고 멋진 후배들 사이에 특히나 개성적인 사람이 있는데요......'



토모카 "오늘도 연습에 충실했네요. 다른 사람들과 호흡도 잘 맞았고."

토모카 "프로듀서 씨가 보기에는 어땠나요?"


집사P "나날이 발전하시는 주인님의 모습에 저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토모카 "보람만 느낄 게 아니라 저를 위해 멋진 무대를 만드셔야죠. 그게 당신의 의무니까."

집사P "당연합니다. 안 그래도 현재 주인님의 곡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중입니다."

토모카 "그렇다고 저에게만 신경 쓰다 다른 분들을 차별해서도 안 돼요."


토모카 "아기 돼지들을 구원하는 건 성모의 일이지만, 독점해서는 안 되니까요."

토모카 "저만이 아니라 다른 동료 분들을 보러 오시는 아기 돼지들도 있고요."

토모카 "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써서 일해주세요."


집사P "명심하겠습니다. 너무 강한 빛이 오히려 주인님의 모습을 가려선 안 되겠죠."



하루카 '......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가 오갔습니다. 주인님? 아기 돼지?'

하루카 '저기 있는 건 분명 새로 들어온 후배, 텐쿠바시 토모카 씨와 그 프로듀서 씨인데......'

하루카 '그러고 보니 먼저 만났던 이오리가 말했지. 새로 들어온 프로듀서가 마치 충실한 집사 같다고.'

하루카 '말로만 들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실제로 보고도 이해하기 어려워! 부자들의 세계인가?'


집사P "그럼 이제 슬슬...... 음? 거기 누구 계십니까?"

하루카 "핫!" のヮの

토모카 "저 분은......"

집사P "프로덕션 선배이신 아마미 하루카 씨 입니다."

토모카 "알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하루카?"

하루카 "아, 네! 안녕하세요, 토모카 씨."

토모카 "처음 인사드려요. 이번에 765 프로덕션에 들어온 텐쿠바시 토모카라고 해요."

하루카 "응.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어요. 잘 부탁해요, 토모카 씨."

집사P "저기......"


집사P "주인님께서는 아마미 씨보다 두 살 어리십니다."

집사P "선배시기도 하니 좀 더 편하게 얘기하셔도 괜찮습니다."


하루카 "네?! 그렇군요. 어른스러운 분위기라서 전혀 몰랐어요."

토모카 "어머. 저도 모르게 실례를 범하고 말았네요. 죄송해요, 하루카 씨."

하루카 "아니야, 괜찮아. 토모카."


하루카 "맞다. 내가 과자 만드는 걸 좋아해서 오늘도 만들어 왔는데."

하루카 "레슨 끝나서 피곤하지? 한 번 먹어 봐."


토모카 "와아~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달콤한 냄새도 나고."

토모카 "고마워요. 그럼 사양 않고 먹겠습니다♪"



하루카 "어라?"

토모카 "...... 이게 무슨 짓인가요? 프로듀서 씨. 함부로 손을 잡으시다니."

집사P "이제 곧 저녁 시간입니다. 식사 전에 과자를 드시면 안 됩니다."


집사P "실례지만 아마미 씨. 과자는 나중에 먹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카 "아, 네. 괜찮아요. 그러고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된 줄 몰랐......"

토모카 "아뇨, 하루카 씨. 먹을게요. 기껏 주신 건데."


토모카 "그보다 멋대로 호의를 거절하다니. 그런 짓을 하면 안 돼죠, 프로듀서 씨."

집사P "이해해 주실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주인님을 위한 일 입니다."

토모카 "저를 위해 저의 의사를 무시하다니. 오만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집사P "과자가 드시고 싶다고 떼를 쓰시는 건 성모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토모카 "지금 제가 떼를 쓴다는 건가요? 프로듀서 씨."


고고고


하루카 '이, 이건! 뭐지? 엄청난 프레셔야! 토모카가 내는 건가?'

하루카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그런데...... 이 프로듀서 씨는 여기서도 멀쩡해!?'


토모카 "해명할 기회를 드릴게요, 프로듀서 씨. 단, 대답 여하에 따라선 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집사P "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주인님을 위해 과자 드시는 걸 말린 겁니다."


집사P "주인님께선 방금 막 레슨을 마치셔서 지치셨으니 원기 회복이 필요합니다."

집사P "하지만 밖에서 사 먹는 음식으로는 주인님도 저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집사P "그래서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하려고 머릿속으로 궁리 중이었는데,"

집사P "과자를 드시면 식사 시간에 입맛이 없으실까 걱정되었습니다."


토모카 "그 말은...... 프로듀서 씨가 오늘 식사를 만들겠다는 건가요?"

집사P "네. 오랜만에. 이제 재료를 사러 나갈 참이었습니다."

토모카 "그럼 괜찮겠네요. 용서해드릴게요♪" 활짝!


하루카 '헛! 풀렸다. 몸이 움직여!'


토모카 "그래도 무례를 범한 것은 맞으니까 하루카 씨에겐 다시 정중히 사과하세요."

집사P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마미 씨. 절대 아마미 씨의 성의를 무시한 게 아닙니다." 꾸벅

하루카 "저, 저는 정말로 괜찮아요. 허리 피세요."

토모카 "괜찮으시면 하루카 씨도 같이 드시지 않을래요? 프로듀서 씨의 요리, 맛있는데."

하루카 "응? 그럴 필요까지는......"

토모카 "식사를 끝낸 뒤 후식으로 과자를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건 괜찮죠?"

집사P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만...... 그 정도는 나쁘지 않겠죠. 그럼 삼인분의 장을 보겠습니다."

토모카 "초대 받아주실 거죠? 하루카 씨."

하루카 "으, 응...... 좋아. 고마워."



하루카 '강압은 하나도 없었지만 거절해선 안 될 것 같았습니다......'

하루카 '밥이 목으로 넘어갈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제가 드디어 토모카 님의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ㅎㄷㄷ......


토모카 님을 따르되 그 패기에 지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집사P가 탄생했습니다.

독실한 신자인 여기사P도 생각해 봤고, 그쪽도 재밌을 것 같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됐네요.


본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집사P의 종족은 흡혈귀 = 뱀파이어 입니다.

원래는 인간이었지만 몇 백 년 전에 흡혈귀가 되어 오래도록 잠들어 있었죠.

5년 전에 토모카 님 덕에 깨어나 그 후로 토모카 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고,

덕분에 토모카 님 마스터이며 토모카 님에게 잡혀 살고 있습니다.

프로듀서도 당연히 토모카 님 때문에 합니다.


찬조 출연하신 아이마스의 영원한 리더 아마미 하루카 양은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위키에서 본 정보 중에 하루카가 처음에는 토모카를 자기보다 연상으로 알았다는 말을 보고 재미겠다 싶었거든요.

선배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765P는 두 명...... 내보내기 전까지 밀리마스 연구를 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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