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고 싶은 소재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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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2, 2018 07:45에 작성됨.

1. 실패를 겪었다 재기의 도약을 노리는 프로듀서(리타이어P)

10여년 전, 아이돌 업계에서 전도유망했던 프로듀서였지만 자신의 크나큰 실수로 인해 쌓아왔던 명성을 모조리 날려버린 프로듀서. 일명 리타이어P.

실패 이후 자신에게 혐오감과 자괴감을 느끼며 허송세월을 보내왔지만, 그동안 소식을 끊었던, 지금은 대기업 346 프로덕션에서 승승장구하는 후배의 간곡한 부탁을 받아 다시 재기를 노립니다. 새로운 일터, 새로운 기획, 새로운 아이돌들과 함께 길을 걷는 중년의 프로듀서 이야기입니다.

이미 10여년 전에 프로듀서 활동을 했었고 그 밑에 후배도 두었으니, 이 프로듀서의 나이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30대 후반입니다. 구상하고 있는 설정은 40대 초중반이지만요. 따라서 담당하는 아이돌의 나잇대도 높게 잡을 것 같습니다. 요이오토메(카에데, 미유, 사나에, 신, 나나)라던가 After 20(미즈키, 시노 등)라던가요. 업계의 경험이 있으니 잔뼈도 굵고 지식도 많지만,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빚어낸 우유부단함과 너무 오랫동안 물러나있다 다시 돌아와 이전만큼의 패기는 내지 못하는 몸이 발목을 잡겠죠.

이미 한 번 이 설정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 적이 있지만, 뜻하지 않은 새로고침의 저주가 그동안 쓰던 프롤로그를 몽땅 날려버려 의욕이 한번에 싹 사라졌습니다.... 소위 뽕(?)이 차질 않아요 어떡하면 좋지


2.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었지만 그걸 숨기고 있는 프로듀서(메멘토P)

담당하는 아이돌이 막 궤도에 오를 때즈음, 불의의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고 그동안의 기억이 모조리 날아가버린 프로듀서. 일명 메멘토P.

병문안하러 온 아이돌들에게는 괜찮다며 웃어보이지만, 그들이 돌아가고 난 뒤 동고동락해왔던 부장(or 사장)님에게 기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을 간파당하고 맙니다. 이 정도의 장애라면 프로듀서 은퇴는 물론 절대안정을 취해야하고 부장님 또한 그걸 강권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기록해뒀던, 담당 아이돌들의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노력의 결실을 못본 체 할 수는 없다는 일념 아래에 무리하게 복귀하는 프로듀서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의 중증 기억상실증이지만, 사고 전에 기록해뒀던 자신의 일기와 프로듀싱 일지로 어찌어찌 최대한 본인을 흉내내고 있는, 자신이 자신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정입니다. 이쪽은 20대 초중반. 담당 아이돌은 아마도 뉴 제네레이션이나 신데렐라 프로젝트 같은 아이돌. 체력 자체야 있지만, 어쨌든 부상이 완전히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일에 다시 뛰어들었으니 몸이 성치 않을 예정입니다. 자기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걸 아이돌이 알면 공황상태에 빠질테니 그걸 들키지 않게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면서요.

이쪽은 구상 자체는 다 해뒀지만, 어떻게 매끄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갈지를 잘 모르겠네요. 내가 아닌 내가 나를 연기한다<-이런 설정을 참 좋아하지만, 제가 다루기엔 너무 어려운 느낌이라... 그래도 언젠가 설정이 모두 잡힌다면 꼭 써보고 싶습니다.


3. 대선배의 유지를 이어받아 시어터를 맡게 된 프로듀서(시어터P)

아이돌계의 정점, 765 프로덕션이 새로 기획한 프로젝트, 시어터 데이즈. 시어터 데이즈의 담당 프로듀서는 그간 765 프로를 이끌어 온 프로듀서가 아닌, 그의 직속 후배인 신입 프로듀서가 담당하게 된다. 일명 시어터P.

새로 기획된 프로젝트, 새로 부임한 프로듀서, 새로 모인 아이돌. 그로 인해 겪은 온갖 시행착오와 실수는 물론, 765 프로의 아이돌 프로듀서의 적자라는 타이틀로 인해 몰려오는 주변의 압력과 부담감으로 인해 지치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또한 주변의 믿음과 꿋꿋한 의지로 프로듀서는 몇번이고 일어섭니다.

이건 다른 주제들에 비해 정통적인 아이돌 마스터 이야기가 될 예정입니다. 프로듀서는 아이돌을 믿고 노력하고, 아이돌 또한 프로듀서를 믿고 노력하는 그런 이야기.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쓸 말이 별로 없네요. 한가지 고민되는 점은 765 프로덕션 올스타즈의 존재를 어떻게 하냐는 것인데, 부분적으로는 필연적으로 등장시켜야겠지만 765AS의 비중을 어떻게 배분하냐가 문제가 될 것 같네요.


이렇게 세 소재를 구상 중이긴 하지만, 어떤 것을 쓸지가 고민이 되네요. 그것보다 저것들을 쓸 수 있는 필력을 늘려야하는데..... 설정놀음이라면 누구든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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