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P사문양P 어나더 월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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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1, 2018 21:26에 작성됨.

어나더 월드

사계절P사문양P 세계의 평행 세계. 본 세계에서 아이돌과 프로듀서인 이들이 다양한 직업과 관계로 바뀌어 살고 있다. 굉장히 평화롭고 가벼워서 본 세계보다 훨씬 일상적인(?) 세상.




1)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주방~


웅성웅성


겨울 씨 "바깥이 왜 이렇게 시끄러워......"


아냐 "정장님!"

겨울 씨 "무슨 일이야."

아냐 "손님이 다 먹은 음식에 환불을 요구하고 있어요."


아냐 "케이크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면서요."

아냐 "무리한 요구라 미오가 안 된다고는 하고 있는데......"


겨울 씨 "다른 손님들은?"

아냐 "서빙이 지연돼서 불편해하고 계세요."

겨울 씨 "그 녀석 손님 아니야. 메뉴얼대로 해."

아냐 "Да(네)!"



~홀~


미오 "손님. 정말로 곤란하다니까요. 이미 다 드신 음식이잖아요."

미오 "그리고 제가 가져다드릴 땐 분명 머리카락 같은 없었는데......"


손님 "여기 분명 나왔다고! 네가 제대로 확인 안 해서 그런 거잖아!"

손님 "이 따위 음식 주고 돈 받을 생각이야!? 여기 완전 서비스가 엉망이구만!"


아냐 "미오!"

미오 "아냐?"

손님 "넌 또 뭐야! 꼬맹이 말고 책임자 데려와!"


철컥


아냐 "тихо(조용히). 다른 손님들께 민폐예요."

손님 "뭐, 뭐야? 총이야? 아니지? 가짜겠지......?"

아냐 "음. 방아쇠 당겨 드릴까요?"

손님 "순진한 얼굴로 그딴 말 하지 마!"

미오 "그래서 자꾸 이러면 곤란하다 했는데...... 에휴."


미오 "손님."

손님 "뭐!"

미오 "유성으로 만들어 드릴까요?"

손님 "뭐!?"


겨울 씨 "네들 얼른 일 안 하고 뭐해?"

미오 "겨울 점장님!"

손님 "네가 책임자야? 직원 교육을 어떻게 한 거야!"

겨울 씨 "너야 말로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냐."


겨울 씨 "처먹을 거 다 처먹고 어디서 개수작이야. 사기꾼 자식이."

겨울 씨 "낡은 수법은 그렇다 치고, 네 천박한 언행이 얼마나 피해를 주는 지 알아야지."


손님 "뭐, 뭐라는......"


겨울 씨 "우리 가게 케이크는 직접 만들지 않고 기성품을 써. 서빙 직전에 포장을 뜯지."

겨울 씨 "그 작업은 아나스타샤가 하는데 네가 내민 머리카락은 검은색이야. 사기를 치려면 치밀하게 알아봤어야지."

겨울 씨 "애초에 우리 가게에 검은 머리는 나 하나야. 그 이물질의 주인이 누군지는 금방 알 수 있다고. 시키."


시키 "냐하~ 시간만 주면 DNA 검사는 얼마든지 가능해!"


겨울 씨 "어때? 한 번 끝까지 가볼까?

겨울 씨 "이대로 계속 환불을 요구할지, 망신 당하고 영업 방해로 신고 당할지는 네 맘이야"

겨울 씨 "승부를 걸 거면 손모가지 정도는 내놔야겠지만."

겨울 씨 "어쩔 거냐. 선택해."


손님 "그...... 그냥 가겠습니다......"






카페 '즈베즈다' 진상 대책 메뉴얼

1. 가게에 명백하게 무리한 요구, 사기 행위, 폭력 행위, 모욕적 행위를 하는 이는 손님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2. 손님이 아닌 이로 인해 가게와 손님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가게 내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결한다.

3. 문제 해결 중 역시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











오늘도 카페 즈베즈다는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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