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P, 봄P) '접대'와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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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9, 2018 00:44에 작성됨.

하트P

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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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가에 애를 내놓은 기분


신 "프로듀서! 오늘 한 잔 하라 가자고☆"

하트P "아. 오늘은 일이 있어서 안 돼요."

신 "그래? 중요한 일? 야근이야?"

하트P "협력 업체랑 회식이 있어요."


하트P "가을 선배님이 말하셨는데 사무 만큼이나 중요하다 했어요."

하트P "업체들과 관계 조정을 해두지 않으면 일이 끊길 수도 있거든요."

하트P "다른 선배님들 보다도 제가 붙임성 좋고 활발하니까 적임이라고도요."

하트P "믿고 맡겨주신 일이니까 열심히 할 거예요!"




신 "막아야 돼!"

클라리스 "음...... 그 정도로 반응할 일인가요?"

신 "당연하지! 어쩌면 그 이상의 일이야!"


신 "말이 회식이지 사실상 접대야! 접대에 프로듀서를 데려간다니!"

신 "분명 큰일이 터질 거라고!"


클라리스 "접대가 그렇게 좋은 일이 아니긴 하지만......"

클라리스 "가을P랑 치히로 씨도 가잖아요. 하트P도 많이 성장했고."

클라리스 "그렇게 큰 사고를 벌일 것 같지는 않은데요."


신 "하트가 걱정하는 건 프로듀서가 사고를 치는 게 아니야!"

신 "사고를 당할 것 같단 말이지!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신 "술에 떡이 된 프로듀서에게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

신 "프로듀서는 모르는 사람이 사탕 준다하면 냅다 따라갈 사람이라고!"


클라리스 "...... 하느님 아버지."

클라리스 "아니라고 답하지 못 하는 저를 용서해 주세요......"


신 "가을P와 치히로 만으로는 안심 못 해! 프로듀서는 우리가 지켜!!"



2) 그걸 왜 이제 말해


호타루 "꺄아악!"

유우키 "호타루?!"

호타루 "죄, 죄송해요. 넘어져 버려서......"

유우키 "아니에요. 제가 먼저 달려가는 바람에......"

호타루 "아니요. 분명 제 잘못이에요."


호타루 "저 원래부터 불행했으니까. 이런 일은 빈번했거든요."

호타루 "그래도 이 프로덕션에 온 뒤로는 불행한 일이 많이 줄어서...... 이 정도는 괜찮아요."


유우키 "호타루......"




유우키 "호타루를 보고 있으면 안쓰러워요."

유우키 "그렇게나 열심히 하는데 계속 안 좋은 일이 생긴다니."

유우키 "하늘은 너무해요! 왜 이렇게 잔인한 거죠?"


봄P "잔인은 무슨...... 무심한 거지. 자기들 말로는 공명정대."

봄P "나처럼 큰 죄를 짓지 않는 한...... 그 녀석들은 인간 세상을 건들지 않아."

봄P "함부로 벌도 상도 주지 않지. 그 녀석의 줄운은 문자 그대로 팔자야."


유우키 "사람의 운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건가요?"

봄P "체질이나 재능 같은 거지. 극복할 순 있지만 쉽지 않아."


봄P "그렇다 쳐도 호타루는 좀 특이하긴 하지. 액운이 덕지덕지......"

유우키 "프로듀서가 보기에도 심하군요."

봄P "천형죄인 급은 아니지만 세상에 미움 받고 있지."

유우키 "어? 뭔가 이상한데요?"


유우키 "그 말대로면 프로듀서에겐 더한 불운이 끼쳐와야 하잖아요."

유우키 "요시노 씨도 천형죄인은 온 세상에게 미움받는다 했고.

유우키 "그런데 프로듀서 씨는 불운하단 느낌은 없는데요?"


봄P "그야 난 나한테 달라붙는 액운을 먹으니까."

유우키 "아하...... 어? 그것도 먹을 수 있어요?"

봄P "액막이 의식도 있는데 이깟 것 쯤......"

유우키 "혹시 호타루한테 붙은 것도 가능한가요?"

봄P "어."


유우키 "그 중요한 사실을 왜 이제 말해욧?!"

봄P "안 물어봤잖아."

유우키 "으으! 지금은 뭐라 할 때가 아니야!"


유우키 "얼른 호타루한테 가욧! 기다려욧, 호타루!!"



3) 화해할 수 있을까


유우키 "그......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

유우키 "같은 회사 동료끼리 웃으면서 지내자는 취지...... 라고 할까요? 아하하......"

유우키 "그러니깟! 프로듀서도 인상만 쓰지 말고 화 푸세요. 네?"


봄P "...... 야."

하트P "네, 네?!"

봄P "눈...... 안 깔아?"

하트P "죄, 죄송합니다아......"

유우키 "프로듀서!!"


신 "야, 잠깐! 지금 시비 거냐!"

봄P "아앙? 말도 못 꺼내?"

신 "내용도 말투도 딱 싸우자는 투잖아!"

봄P "지금 싸우자는 건 너겠지."


봄P "방금 내가 한 말은 싸우자는 축에도 못 껴......"

봄P "내가 이 녀석을 얼마나 싫어하는데. 싸울 거였으면 이렇게 점잖게 안 나가지."


신 "그게 결국 싸우자는 거잖아!!"

하트P "하트 씨, 이러지 마세요! 그러다 그릇 씨 정말 화내면....."

봄P "너 내가 그릇이라 부르지 말라 했지!!"

하트P "죄, 죄송해요! 실수예요! 정말로 실수예요!"


하트P "앞으로 절대 그렇게 안 부를게요! 봄 씨, 봄 씨라고 부를 테니까!"

하트P "그러니까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봄P "아...... 굽신대는 꼴도 짜증나......"

봄P "나는 말이지...... 그 놈의 교단 놈들과 상종 자체를 하기 싫은 거라고!!"


유우키 "요시노 씨!"

요시노 "부오오-" 부오오-

봄P "아으으윽...... 혈관 조여......"

유우키 "죄송해요. 약하게 부는 중이니까."


유우키 "조금만 진정하고 대화를 해주세요......"

봄P "크으윽......"


신 "대화가 통할 리가...... 저건 그냥 야생동물이라고."

신 "프로듀서도 이 상태고."


하트P "으허허어어어엉!! 저, 너무 무서워혀어어!!"

클라리스 "프로듀서 씨, 뚝. 얼른 그치세요. 울고만 있으면 화해를 못 하잖아요."

하트P "네에...... 히끗......"


유우키 "이런 상황인데,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요시노 "언제까지나 덮어놓을 수만도 없는 일......"


요시노 "때로는 강경책도 필요한 법이지요-"

유우키 "잘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팩트 : 하트P는 클라리스랑 동갑인 20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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