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P, 여름P)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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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7, 2018 00:28에 작성됨.

겨울P

여름P


(링크와 이어짐)



6년 후



1)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갔다


미오 "프로듀서라는 호칭은 연인끼린 딱딱하지 않나?"

아냐 "그런가요?"

미오 "같이 지낸지도 오래 됐고, 좀 바꿔도 되잖아."


미오 "둘이 있을 때만이라도 본명으로 부른다거나."

시키 "시키냥 그건 반대~"


시키 "우리 셋이 백야를 부르는 호칭이 달라야 밸런스가 맞아."

미오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시키 "이제와서 본명으로 부르는 건 신선함이 떨어지는 걸."


시키 "오히려 프로듀서라는 호칭이 유니크하지."

시키 "백야도 아나스타샤, 라고 부르니까 바꿀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미오 "내가 보기엔 아나스타샤도 딱딱해. 아냐라고 불러주면 좋잖아!"

아냐 "아냐는 한국어로 '아니다'라는 뜻이라 조금 그렇대요."

시키 "백야는 이상한 곳에서 고지식하다니까~"

미오 "본론으로 돌아와서! 새 호칭을 생각해 보자!"


미오 "뭔가 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거 없을까?"

미오 "한국적인 느낌이 담겨있다거나!"


아냐 "한국적인 느낌? 음......"

시키 "그런 건 오히려 진부한데."

미오 "하긴. 겨울P는 그런 거 연연하지도 않으니."


끼익-


겨울P "휴식 끝. 이제 나갈 준비해."


시키 "냐하~"

미오 "알았어, 겨울P."

아냐 "Да(네). 오빠."


미오&시키 "음?"


겨울P "...... 뭐라고?


아냐 "?"

아냐 "호칭을 바꿔봤어요. 오빠, 라고. 이상한가요?"


겨울P "아니, 그...... 뭐...... 이상한 건 아닌데......"

겨울P "일 끝나고 생각하자."


미오 '겨울P 언어 버퍼링 걸린 거 오랜만이다.'

시키 '엄청 당황했네. 희귀한 광경......!'



2) 여긴 조금 천천히 가야할 듯


미오 "그런 일이 있었거든."

미오 "아쨩은 여름P랑 뭐 바뀐 거 없어?"


아이코 "음. 사귄다 해서 특별히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미오 "아닌데. 두 사람 애정행각에 미오쨩은 실려나갈 판인데."

아이코 "정도가 심해졌다는 자각은 있지만......"


아이코 "산책을 하거나 카페를 가는 등 하는 일 자체는 바뀌지 않았거든요."

아이코 "사실 섣불리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특별한 일을 안 해도 좋아하는 마음은 같으니까."

아이코 "의식적으로 바꾸려고 하면 오히려 신경만 쓰이고. 가장 소중한 서로에게 집중 못 하거든요."


미오 "아쨩에게 연애 조언을 받는 날이 오다니......"

미오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이코 "그 정도인가요?"

미오 "당연하지! 결국 아쨩을 데려가다니! 여름P는 정말로 길티☆야!"

아이코 "후후. 사실 바꿔보려고 한 적도 있긴 해요."


아이코 "하지만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

.

.


아이코 "그럼 하나씩 불러볼게요. 먼저......"

아이코 "자, 자기야?"


여름P "헤븐리 파이어어어어어!!" 화르륵!!


아이코 "꺄아아아악!"

여름P "아...... 미안해. 너무 방심했나봐. 다음 거 불러줘."

아이코 "네, 네. 이건 많이 이르지만......"


아이코 "여보?"


여름P "마이 핥빝-!!!!!" 퍼엉!!!!!


.

.

.


아이코 "어떤 걸로 불러도 프로듀서의 혈압이 올라버리더라고요."

아이코 "건강을 위해 일단은 자중하기로 했어요."


미오 "응. 계속 하다간 진짜 인간을 벗어난 무언가가 될 것 같아 무섭다."











앞으로는 겨울P-아냐랑 여름P-아이코 연애 이야기는 붙여서 낼까봐요.

커플 타입별 테스트...... 뭐 그런 식으로.


아냐랑 겨울P는 일정 속도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가속 뻥!! 하고 날아가는 타입.

(이런 애들이 나중에 속도위반하지)

아이코랑 여름P는 계속 과속하다가 아슬아슬하게 브레이크 밟는 타입


근데 아냐든 아이코든 저 호칭 변경은 좀 반칙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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