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양P) '아이돌이 물에 빠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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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6, 2018 01:38에 작성됨.

사문양P

스페이드P

하트P

다이아P

클로버P

 

(링크와 이어짐)



1) 내 몸 챙기기도 힘든데


스페이드P "뭔 소리야. 구하긴 누굴 구해."

스페이드P "이 언니는 담배 때문에 폐활량이 딸려서 어푸어푸도 못 해요."

스페이드P "괜히 구하려다가 송장 하나 늘릴지도 모른다고. 알간?"


란코 "쇠약해진 그대의 힘을 고려하지 못 했구나."

아스카 "그럼 이건 어때? 구한다는게 꼭 직접 구할 필요는 없잖아."



아스카 "하나 뿐인 구명 튜브를 누구에게 던져줄 건가...... 이건 어때?"

스페이드P "그럼 당연히 란코 구해야지, 란코."


스페이드P "만날 이리 툴툴 저리 툴툴대는 애 구해서 뭐해."

스페이드P "우리 귀여운 란코 구해서 야미노마 한 번이라도 더 외쳐야지."

스페이드P "네 붙임머리는 태워서 바다에 뿌려줄게."

아스카 "예상한 답이지만 정말 기분 나쁘군."

아스카 "됐어! 나도 네 도움 따윈 필요 없어!"


스페이드P "저 삐돌이 봐라. 진짜 토라졌네." 소곤소곤

란코 "사실 아스카는 내심 구원을 기대하고 있어서......" 소곤소곤

스페이드P "근데 또 저런 모습이 귀엽잖니. 가소로운 매력이라고 할까." 소곤소곤


아스카 "다 들리거든!!"



2)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급 질문

신 "프로듀서는 나랑 클라리스가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 거야?"

하트P "네?"

클라리스 "하트 씨?"

신 "좀 궁금해서 말이야."


하트P "으음. 클라리스 씨는 제가 떠돌아다닐 때 도와주셨고......"

하트P "하트 씨도 어리버리한 저를 잡아주신데다, 저의 첫 담당 아이돌인데......"

하트P "못 고르겠어요! 이런 걸 어떻게 정해요!"


신 "그럼 하트랑 클라리스는 죽었어☆"

하트P "네에에엣?!"

신 "프로듀서가 둘 중에 아무도 안 골랐잖아!"


신 "차가운 바다 아래 가라앉아 돌아오지도 못 하고,"

신 "물귀신이 되어서 영원히 구천을 떠돌겠지."


하트P "그, 그런 건 안 되는데!"


클라리스 "하트 씨, 겁주지 마세요!"

신 "아아~ 이런 스위티 하지 못한 최후를 맞은 건 전부 프로듀서 때문이야!"

하트P "하트 씨랑 클라리스 씨가...... 우으으......"

신 "어? 잠깐, 울어?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하트P "우흐으으......"


하트P "죄성해여, 하트 씨! 클라리스 씨! 전 그래도 못 고르겠어혀어어어!"

클라리스 "괘, 괜찮아요. 저희 안 죽어요. 그런 일 없어요."

신 "마, 맞아☆ 하트가 프로듀서를 두고 죽을 리 없잖아?"

하트P "저는! 저는 정말로......!"


하트P "두 분 중에 한 분이라도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어요......"

하트P "그래서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은데......"

하트P "근데 전 죽는 것도 무서워요...... 으허허어어엉!!"

하트P "두 분이 죽더라도 계속 살고 싶어요! 허허헝!!"


신 "이 와중에 솔직하구만☆"

클라리스 "거기까진 말 안 해도 되는데......"



3) 좋은 사람


미유 "그래서 하트P는 결국 울어버렸다고 해요."

미유 "신 씨는 너무 짖궂은 질문을 했다고 클라리스 씨에게 혼나고요."


다이아P "어쩐지 사랑이 눈이 퉁퉁 부어있더라니. 그런 일이 있었군요."

미유 "클라리스 씨도 굉장히 곤란해했나 봐요."

다이아P "질문 자체가 악의적인 면이 있으니까요."


다이아P "그런 점에서 저는 운이 좋네요. 담당이 미후네 씨 뿐이라."

다이아P "저 수영 꽤 잘 하니까 구하는 건 걱정하지 마세요."


미유 "음......"

다이아P "왜 그러세요?"

미유 "아뇨. 왠지 너무 싱거운 것 같아서요."


미유 "만약에 저 말고도 다른 아이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미유 "그 때도 프로듀서 씨는 저를 먼저 구하셨을까. 만약 아니라면......"

미유 "조금 슬플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미유 "아, 죄송해요.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 프로듀서 씨?"


다이아P "그...... 죄송해요."

미유 "뭐가 말인가요?"

다이아P "그 가정 말이에요."


다이아P "정말로 만약에 저도 미후네 씨와 누군가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어떨지......"

다이아P "생각해 봤지만, 정말로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네요."

다이아P "분명 그 사람도 저의 소중한 아이돌일 테니까. 그렇다고 오래 고민할 수도 없고."

다이아P "하지만 한 가지는 약속 드려요! 절대 미후네 씨를 죽지 않게 할게요!"

다이아P "누구를 먼저 구하든 상관없이 모두를 살릴 거예요!"


미유 "...... 그래주실 건가요?"

다이아P "네!"

미유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프로듀서 씨가 제 담당이라."


다이아P "그런가요?"

미유 "네. 정말로요"


미유 '거짓말을 해도 될 텐데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주시고, 또 답해주시고.'

미유 '어른스러운 모습과 달리 이럴 때는 어린 면이 보이시는 프로듀서 씨.'

미유 '그 가식 없는 모습이 정말로 좋아요.'



4) 거짓말 좀 해라


미레이 "나랑 다른 아이돌들이 물에 빠진다면......"

미레이 "프로듀서는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어서 못 구해주겠네."


클로버P "응......"


미레이 "쉽게 인정하지 마!!"











밤에 잠이 안 와서 써보아요.


아, 하트P 내가 쓰면서도 너무 귀엽다.

푸치 하트P 같은 거 없나. 쓰다듬어주고 싶은데.

볼 조물락 거리고 싶다. 분명 말랑할 거야.


근데 미유 씨와 다이아P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왜 쓸 때마다 자기들끼리 연애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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