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P)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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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6, 2018 00:03에 작성됨.

다이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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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늦었지만


미유 "프로듀서 씨?"

미유 "이 시간에 왜 저희 집에......"


다이아P "하아...... 하아......"

미유 "뛰어오셨어요? 땀이 많이 나셨어요."

다이아P "왜......"

미유 "네?"

다이아P "왜 얘기...... 안 하셨어요?"

미유 "무슨 얘기요?"

다이아P "생일인 거요!"

미유 "아...... 아셨나요?"


다이아P "야근 중에 협력업체에서 연락이 왔어요."

다이아P "미후네 씨 프로필을 좀 보내달라고. 그래서 확인했는데......"

다이아P "오늘이 생일이었잖아요.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왔는데."

다이아P "이미 지나버렸잖아요! 왜 얘기 안 하셨어요? 미안하게......"


미유 "언젠가부터 그런 거 신경 안 썼어요."

다이아P "네?"

미유 "그냥 생일일 뿐이잖아요."


미유 "누구에게 축하 받을 일도 없고, 그저 바쁘기만 하고."

미유 "특별한 일도 없이, 그냥 나이를 먹었다는 걸 확인하는 날이라서."

미유 "저도 신경 쓰지 않고 있었어요. 또 프로듀서 씨는 야근을 할 만큼 바쁘시니까."

미유 "어리광 부리지 않기로 했어요. 그럴 나이도 아니고. 그러니까 프로듀서 씨."


미유 "그런 걸로 미안해 하실 필요 없어요.
다이아P "없긴 왜 없어요!"

미유 "네?"

다이아P "제가 있는데!"


다이아P "우리가 만나고 첫 생일이잖아요! 꼭 축하해주고 싶단 말이에요!"

다이아P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미후네 씨니까! 그러니까!"

다이아P "앞으로 매년, 매번! 한 해도 빠짐없이 제가 축하해 드릴게요!"


다이아P "미후네 씨가 태어난 소중한 날을......!"

미유 "......"


미유 "부탁드려도 될까요?"

다이아P "!"


다이아P "물론이죠! 늦었지만 케이크도 사왔는 걸요!"

다이아P "아, 아아! 달려오느라 찌그러졌어! 가게 문 닫아서 더 못 사오는데!"


미유 "후후."

다이아P "미후네 씨?"

미유 "프로듀서 씨, 지금 정말 어린아이 같으세요."


미유 "몰랐는데, 예쁘기만 하신게 아니라 굉장히 귀여우셨네요."

다이아P "그, 그야...... 저 미후네 씨보다 4살이난 어린 걸요."

미유 "네. 잊고 있었어요. 평소에 정말 멋지셔서......"


미유 "죄송하지만 프로듀서 씨. 이미 지난 제 생일을 축하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다이아P "물론이죠!"
미유 "그럼 들어가요."


미유 "저도 꼭 프로듀서 씨에게 축하 받고 싶어요."











일단 미유 씨에겐 죄송합니다.

오늘, 아니 어제가 미유 씨 생일인 걸 모르고 이렇게 늦은 축하를......

그래서 늦은 김에 늦은 것도 소재로 써봤습니다.


그런데 써놓고 보니 흠......

내가 지금 뭘 쓴 거지......


쓸 때마다 느끼는 건데 미유 씨랑 다이아P는 진지한 걸 넘어서 뭐랄까.

둘 중 하나가 남자였음 이미 사귀었을 것 같은......

사랑이 무겁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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