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P, 하트P) '허락'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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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6, 2018 17:30에 작성됨.

겨울P

하트P

 

(링크와 이어짐)



1) 생각해 보니 이거 완전 도둑놈이네


6년 후


~바~


미오 "아냐랑 겨울P도 참 힘들겠다."

아냐 "뭐가 말인가요?"

미오 "연애 문제 말이야."

시키 "아~ 그렇네."


미오 "남들 눈 신경 쓰느라 데이트도 마음껏 못하잖아."

미오 "회사에서야 알 사람은 다 안다지만, 보는 눈이 곱진 않고."

미오 "무엇보다 겨울P 이런 문제에는 완전 단호하잖아. 좀 보수적이기도 하고."

미오 "아냐가 원하는 만큼 맞춰주지 못 하는 건 아닌가 싶어."


아냐 "괜찮아요. 물론 전부 원하는 대로 할 수는 없겠지만......"

아냐 "충분히 이해하고 만나는 거예요. 그리고 프로듀서, 저를 정말 아껴주는 걸요."


시키 "너무 아끼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지."

시키 "손만 잡고 잔다 해놓고 진짜 손만 잡을 것 같달까~"


미오 "손이라도 잡으면 다행이지 않을까. 일단 방은 하나 잡았다는 거잖아."

시키 "다 좋으니까 이젠 슬슬 시키냥이랑 미오를 놔줬으면 좋겠는데."

미오 "아, 그거 동감. 남들 의심 피한다고 자기들 만날 때 꼭 우리도 부르잖아."

시키 "두 사람 안 그렇게 보이면서 사실 엄청 달단 말이지......"


아냐 "후후. 저랑 프로듀서는 미오랑 시키도 정말 좋아하니까요."

아냐 "그래도 이번에는 둘이서만 내려가기로 랬어요."


미오 "맞다. 홋카이도 간다 했지?"

아냐 "Да(네). 부모님에겐 말해야 하니까요."

미오 "너무 긴장은 마.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이잖아."

시키 "그렇지. 예견된 일이었지."


시키 "6년 전에 딸을 아이돌로 만들겠다던 10살 차이 나는 인상 험악한 남자가"

시키 "어느 날 다시 찾아와서는 딸이랑 사귄다면서 허락 받으려는 상황이지만,"

시키 "두 사람 다 이 정도는 각오하고 만나는 거잖아? 그치?"


아냐&미오 "......"


미오 "그냥 같이 가줄까?"

아냐 "괜찮아요. 각오한 일...... 이니까."



2) 나쁜 어른


하트P "하트 씨, 이것 좀 보세요! 이거 엄청 희귀한 장난감이에요!"

하트P "거의 100분의 1 확률로 나오는 거라고요!"


신 "아. 과자 사먹으면 경품으로 들어있는 그거구나."

하트P "네! 저 이 장난감 시리즈 정말 좋아하거든요!"

신 "하트도 어릴 때 자주 사먹곤 했지. 과자보단 장난감이 갖고 싶었으니까."


신 "뽑기는 순전 운이라서 시리즈 전부 모으는 건 실패했지만."

신 "과자를 아무리 먹어도 중복만 나올 때의 그 기분은 정말......"

신 "나중에는 과자는 먹지도 않고 사달라고 떼써서 엄마한테 혼도 났어."


하트P "그런가요? 저는 중복을 뽑은 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신 "진짜? 에이, 그런 게 가능할 리가......"

하트P "그야 전 내용물이 다 보이니까요."

신 "...... 아!!"


신 "그렇구나! 프로듀서의 눈이라면 투시 쯤은 껌!"

신 "장난감 모으기에 최적화 된 눈이야! 그럼!"



~백화점~


하트P "이 중에서 고르면 되는 건가요?"


신 "그래! 여기 이 복주머니!"

신 "양주에다 호화여행권까지 온갖 비싼 물건들이 있어!"

신 "프로듀서의 능력으로 전부 다 싹쓸이 하는 거야!"


텁!


신 "응? 누구...... 클라리스?!"


클라리스 "그렇군요. 어디를 그렇게 급하게 가시나 했는데."

클라리스 "순진한 하트P를 꼬드겨서 이런 짓을 꾸미셨군요."


신 "아, 아니야! 클라리스! 이건 절대 나쁜 짓이 아니야!"

신 "자기 능력을 이용해 정당한 방법으로 뽑는 거잖아!"


클라리스 "하지만 그 힘이 하트 씨의 탐욕을 위해 쓰인다면 문제가 되겠죠."

클라리스 "그러니까 하트 씨. 저랑 잠깐 얘기 좀 하실래요?" 번뜩


신 "히이이이이익!!"



한편


하트P "장난감 세트 뽑았다!" 와아-











아냐 아버지가 샷건 안 꺼내들면 다행일 것 같다......


그리고 하트, 시커먼 마음은 논 스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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