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P, 사문양P) '밸런타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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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4, 2018 22:20에 작성됨.

사계절P

봄P

여름P

가을P

겨울P

 

사문양P

스페이드P

하트P

다이아P

클로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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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넘친다 넘쳐


유우키 "프로듀서! 오늘은 밸런타인 데이에욧!"

유우키 "평소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초콜릿을 만들어 왔는데......"


요시노 "호오-."


봄P "우적우적우적우적......" 꿀꺽!

봄P "푸하...... 필요 없어...... 산더미처럼 쌓였으니까......"


유우키 "그렇네요. 진짜 엄청난 양. 어디서 난 거예요?"

봄P "팬들한테서 온 거. 이 회사 아이돌...... 전체 분량."

유우키 "그걸 왜 프로듀서가 먹고 있어욧?!"

봄P "처치곤란이니까."


봄P "지금 여기 있는 건 겨우 한 부서에 온 양이야."

봄P "평범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라고. 아직도 한참 남았어."

봄P "다른 프로듀서들이 곤란해 하고 있는 데, 요시노가 가져왔지."

봄P "전부 해치우라고."


유우키 "그, 그래도 되는 건가요? 팬들의 마음인데."

요시노 "팬 분들도 아이돌이 선물로 곤란해 하는 건 원치 않겠지요-"


요시노 "이 또한 곤란한 이들을 돕는 방법-"

요시노 "속죄를 위해 열심히 드시지요- 그대-"


봄P "네들한테 온 것도 많은 데...... 그건 네들 알아서 해."

봄P "난 하루 종일 이것들 처리해야 돼."


유우키 "아하하...... 네. 충치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요시노 "유우키- 유우키- 팬 분께서 초코 전병을 보내주었습니다-" 반짝반짝

유우키 "그런 것도 있군요. 아, 저는 초콜릿 믹스 주스예요!"

봄P "초콜릿 조각상...... 어디 사는 한가한 놈이 만든 거야."

유우키 "굉장햇! 먹기 너무 아까워욧!"

봄P "아깝긴 무슨...... 와작!"

유우키 "아앗! 너무햇!"



2) 아쨩과 초콜릿 공장


여름P "오라이! 오라이! 좀만 더 들어와요! 깊숙이!"

여름P "좋아, 거기 거기! 트럭 거기서 멈추시고, 바로 물건 옮기겠습니다!"

여름P "이벤트 시작 전에 전부 회장에서 준비 끝내야 해요!"


아이코 "와아. 엄청난 양의 초콜릿...... 정말로 전부 준비하셨네요."

여름P "어떻게든 됐어.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면 더 쉬웠겠지만, 이건 아쨩이 직접 디자인 한 거니까."


아이코 "사인회에 오시는 팬 분들 전부에게 특제 초콜릿을 드린다는 이벤트." 

아이코 "제가 말하고도 불가능하다 생각했는 데. 이 정도라면 가능하겠어요!"


여름P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보람이 느껴져!"

아이코 "힘드시지 않으셨어요? 돈도 많이 들었을 텐데."

여름P "음.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 기획 살짝 적자라서 말이야."


여름P "여러모로 시간과 노력, 인맥을 동원해야 했지."

아이코 "무리하신 거 아닌가요? 괜히 저 때문에!"

여름P "괜찮아. 그야 난 아쨩이 하고 싶은 일 전부 해주는 사람인 걸."

아이코 "그래도 너무...... 억지를 부린 것 같아서 죄송해요."

여름P "아쨩. 난 이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있어."


여름P "내 능력 안에서 할 수 있으니까 밀어붙인 거야. 그 뿐이야."

여름P "이렇게 해서 아쨩과 아쨩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기뻐한다면 나도 좋아."

여름P "이제 내 바람은 하나야. 오늘 아쨩이 이벤트에 최선을 다 해줬으면 해."

여름P "그러니까 이것도 선물로 받아둬."


아이코 "이건?"

여름P "내가 주는 밸런타인 데이 선물."

아이코 "프로듀서 씨가요?! 어째서?"

여름P "음? 남자가 여자에게 줘도 상관없잖아."

아이코 "그런 게 아니라...... 저기 있는 초콜릿들도 있는데."

여름P "저건 아쨩이 준비해서 팬들에게 주는 거잖아. 거기에 프로듀서로서 내 노력도 들어갔고."


여름P "하지만 이건 아쨩의 팬으로서 내가 직접 주는 선물."

여름P "단맛으로 긴장을 풀고, 이벤트를 훌륭하게 끝낸 다음 감상을 말하주면 좋겠어. 알았지?"


아이코 "...... 프로듀서 씨. 저도 이거."

여름P "오? 뭐야? 초콜릿?"

아이코 "원래는 오늘 일이 다 끝난 다음에 드리려 했어요. 하지만."


아이코 "이렇게나 많이 받아버리니까 더는 기다리지 못 하겠네요."

아이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씨! 제가 드리는 밸런타인 선물이에요!"


여름P "하아...... 이거 참."

아이코 "왜, 왜 그러세요? 혹시 별로이신가요?"

여름P "아니. 반대로 너무 기뻐서 말이야."


여름P "화이트 데이 선물은 뭘로 줘야 할지, 벌써 고민이 들어서."

아이코 "그건...... 저도 마찬가지인 걸요? 후후."

여름P "음~ 그렇네. 그러면 서로 다음 달을 기다리기로 하고, 지금은 일하자!"

아이코 "네! 오늘 이벤트, 최고로 즐겁게 마치고 올게요!"



3) 해피 밸런타인 & 해피 버스데이


가을P "무대 세트 준비 아직 덜 됐어요! 조명 여기에 맞춰주시고!"

가을P "음향 테스트 순서대로 들어갑니다! 먼저 1번 마이크부터!"

가을P "OK! 2번 마이크 들어가고, 아, 거기! 스피커 소리 좀 줄여줘요!"



프레데리카 "흐음~. 가을P는 역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네."

유키노 "네. 항상 그렇지만, 오늘은 특히나 더 바쁘시네요. 특별한 날이니까."

프레데리카 "'두 사람의 생일이니까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줄게!' 라고 노래 불렀지?"

유키노 "믿음직하시지만 걱정도 들었어요. 너무 무리하시는 건 아닌가 하고. 또......"

프레데리카 "응? 유키노, 왜 그래 왜 그래~?"

유키노 "조금 부담도 되고 떨려서요."


유키노 "가을P가 준비해 주는 무대에 저희를 축해주시러 오는 수많은 팬들."

유키노 "모두 감사한 일이지만 느긋하게 즐기고만 있을 수는 없죠. 이것도 일이니까."

유키노 "절대로 실망시켜서는 안 되는 무대! 라고 생각해 버리면, 반대로 너무 일에만 빠져버려서"

유키노 "저의 생일인데도 너무 힘이 들어가버린 건 아닌가 싶어요."


유키노 "프레데리카 씨는 이런 일 없으신가요?"

프레데리카 "으음~ 프레쨩은 말이지~"


프레데리카 "밸런타인이랑 생일이 겹쳐버리니까 말이야. 엄마랑 아빠한테 선물로 초콜릿을 잔뜩 받아버렸어."

프레데리카 "그 다음엔 언제나 그렇듯 둘이서만 러브러브 해버리니까, 조금은 쓸쓸했으려나~"


유키노 "그렇군요.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기념일과 생일이 겹치니까."

프레데리카 "하지만 그래도 말이지! 프레쨩은 그런 것도 정말로 좋았어!"

유키노 "그러신가요?"


프레데리카 "그야 두 분이 그렇게 정열적으로 사랑했으니까 프레쨩도 있는 거잖아?"

프레데리카 "그래서 계속 사랑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프레쨩도 러블리!"

프레데리카 "사랑을 나누는 밸런타인에 태어났으니까 두 배로 러블리한 엔젤 프레쨩!"

프레데리카 "그런 느낌이 들어♪"


유키노 "두 배로 러블리......"

프레데리카 "응! 그러니까 오늘 프레쨩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온 사람들에게는!"


프레데리카 "프레쨩의 사랑을 잔뜩 나눠주는 거야!"

유키노 "그렇군요. 그런 거라면, 질 수 없겠네요! 저도 더 많은 사랑을 팬 분들에게 나눠주겠어요!"

프레데리카 "와우! 유키노랑 프레쨩의 러브러브 승부! 오늘 무대는 사랑의 불바다가 되려나~"


안즈 "그렇게 좋게 생각할 수 있다니 대단하네~" 흐암-

유키노 "안즈? 언제 온 건가요?"

프레데리카 "안즈는 여기서도 느긋느긋하네♪"

안즈 "봐줘. 오늘 안즈는 게스트로 온 거니까."


안즈 "그보다 둘 다 진짜 긍정적이다. 생일 날 일이라니. 안즈라면 사양할 거야."

유키노 "프레데리카 씨 말대로 오늘은 사랑을 가득 나누는 날이니까요."

프레데리카 "아! 그러고 보니 큰일 났다!"


프레데리카 "만약 사랑을 너무 나눠줘서 프레쨩의 러블리함이 줄어버리면 어떡하지?"

프레데리카 "프레쨩은 모두의 아이돌이니까 더 많은 팬들에게도 힘을 줘야 하는 데!"


안즈 "그건 걱정 마. 프로듀서가 있으니까."

유키노 "네? 가을P 말인가요?"

안즈 "아, 저기 온다."


가을P "무대 체크 완료! 이제 리허설 들어가니까 둘 다 준비해!"

가을P "안즈, 너는 중간에 깜짝 등장하니까 뒤에서 대기하고 있어!"


안즈 "이미 시작한 거 다 좋지만 말이지, 프로듀서~"

안즈 "밸런타인에도 쉬지 못 하고 일 하는 우리 마음을 이해 좀 해달라고."


가을P "걱정 마라. 이미 준비 완료거든."

안즈 "오, 깜짝 선물이라도 있는 거야?"

가을P "물론이지. 유키노, 프레데리카!"


유키노 "아, 네."

프레데리카 "무슨 일이야?"


가을P "초콜릿만 받아놓고 생일은 축하 못 해줘서 미안. 조금만 수고해줘."

가을P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뒷풀이 준비했거든. 분명 둘 다 마음에 들어할 거라고 확신해."

가을P "무대 위에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부탁할게. 대신에 무대 뒤는 맡겨두라고!"

가을P "그럼 나 간다!"


프레데리카 "가을P, 대답도 안 듣고 가버렸네."

유키노 "그래도 굉장히 좋은 선물을 받아버렸어요."

안즈 "프로듀서는 이런 일 절대 놓치는 사람이 아니니까."


안즈 "오늘은 안즈도 도와줄 테니 두 사람 다 열심히 해줘. 뒷풀이를 위해서라도."


유키노/프레데리카 "네!/응!"



4) 생애 첫 초콜릿


미오 "짜잔! 겨울P, 밸런타인 초콜릿이야!"

아냐 "다 같이 모여서 직접 만든 подарок, 선물이에요!"


겨울P "...... 응. 고마워."

미오 "에이에이~ 오늘은 좀 더 드러내고 기뻐해도 돼~"

겨울P "기뻐. 정말로. 이런 선물, 처음 받아 보거든."

아냐 "밸런타인도 처음인가요?"

겨울P "챙길 만한, 여유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시키 "그런 백야를 위한 시키냥의 깜짝 선물!"


시키 "오른손에 있는 초콜릿과 왼손에 있는 초콜릿!"

시키 "두 개 중 하나에는 시키냥 특제 마비약이 들어 있어서 온몸이 찌릿찌릿 해질 거야!"


미오 "그거 범죄잖아!"

아냐 "위험한 물건이네요......"

시키 "냐하하! 하지만 다른 하나는 평범한 초콜릿이야."


시키 "둘 중에 하나, 백야가 직접 고른 것만 주도록 할게."

시키 "자, 골라라 골라!"


겨울P "......"


미오 "오른쪽? 왼쪽? 겨울P라면 안심이지만......"

아냐 "осторожны(조심하세요). 프로듀서."


겨울P "정답은...... 둘 다 아니야."

겨울P "뒤에 숨겨둔, 세 번째 초콜릿. 그게, 평범한 거지?"


아냐 "Третий(세 번째)?"

미오 "그런 게 있었어?"

시키 "냐하하. 정답! 역시 백야야."


시키 "상품으로 여기 평범한 초콜릿을 주겠습니다~"

겨울P "고마워. 남은 건, 네가 먹어라." 텁!

시키 "읍!?" 꿀꺽!

미오 "시키냥?!"

시키 "모, 몸이......" 털썩!

미오 "시키냐아아아아아아아아앙!!"

아냐 "시키! 안 돼요, 일어나세요!"

시키 "소리 지르지만 말고...... 해독제......" 꿈틀꿈틀

겨울P "회의 갔다 온다."

시키 "백야, 매정해......"



~복도~


겨울P "......" 오독오독

겨울P "달다."


치히로 "프로듀서님? 초콜릿 받으셨나 보네요."

겨울P "네. 처음 받아보는데, 과분할 만큼 많이 받았습니다."

치히로 "정말 기뻐 보이세요. 그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시는 군요."

겨울P "그렇죠. 그 애들과 있으면, 저도. 평범해지는 것 같아서."


겨울P "답례를 뭐로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키득



5) 새로운 스킬


란코 "나의 벗 스페이드! 내 마력이 담긴 공물을 받으라!" (직접 만든 초콜릿이에요! 받아주세요!)

아스카 "겸사겸사 내 것도 있어. 꽤 정성들여 만들었으니까 음미하면서 먹으라고."

스페이드P "땡큐. 오, 진짜 생각보다 잘 만들었는걸."

란코 "과자의 마녀로부터 비운 비술이다." (카나코에게 조언을 구했어요.)

스페이드P "맛도 훌륭하네. 팔아도 될 것 같아."

아스카 "정말이지. 허락도 구하지 않고 먹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아스카 "그 죗값은 톡톡히 치뤄야 할 거야."

아스카 "한 달 후의 화이트 데이. 네가 어떤 답례를 할지 기대하고 있거든."


란코 "그대의 마안이 고른 공물이 벌써부터 나를 설레게 만드는 구나!" (스페이드P의 센스를 믿고 있어요!)


스페이드P "그렇네. 선물 받은 건 좋지만 답례는 곤란해."

스페이드P "그냥 나를 줄......"


아스카 "그 이상 말하면 초콜릿을 뺏겠어."

스페이드P "치사하게 그런 게 어디 있냐. 그리고 나 꽤 진심이야."


스페이드P "악착 같이 벌어놓은 돈 쓰레기 같이 살면서 싹 다 탕진했다고."

스페이드P "프로듀서 일 해봤자 얼마 벌지도 못 해. 나 빈털털이야."

스페이드P "이럴 때는 몸으로 때우는 게 가장 편하단 말이지. 무엇보다......" 스윽-


란코 "스, 스페이드?"

스페이드P "난 이런 일 전문이거든. 내 특기 알잖아?"

란코 "너무 가까운데...... 하으으!"


스페이드P "원한다면 어떤 플레이라도 응대해 줄 수 있어."

스페이드P "천사처럼 달콤한 것부터 악마처럼 뜨거운 것까지......"

스페이드P "란코에게는 두 가지를 섞은 타천사의 밤이 좋.으.려.나?"


란코 "그, 금기에 접근하지 마라!!" 빠악!!


스페이드P "쿨럭!!"


아스카 "란코!? 프로듀서?!"


스페이드P "후, 훌륭한 양산 어택...... 전보다 강해졌어......"

스페이드P "하지만...... 찌르기는 너무하잖아......" 털썩


란코 "스, 스페이드!"

아스카 "얼른 의무실로!"



6) 초딩 오브 초딩


하트P "하트 씨, 클라리스 씨! 여기 제가 직접 만든 초콜릿이에요!"

하트P "열심히 만들었으니 맛있게 드셔주세요!"


신 "오오. 의외인 걸? 프로듀서는 분명 철 없이 받기만 할 줄 알았는데."

하트P "아니에요! 저는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주는 걸 좋아한다고요!"

클라리스 "맞아요. 하트P는 서툴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전한답니다."

신 "알아~ 알아~ 방금 건 농담이라고☆"


신 "그런데 클라리스는 괜찮아? 그쪽 종교에선 무슨 성인이 죽은 날이라고 들었는데."

클라리스 "발렌티노 성인 말이죠. 괜찮아요.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날이라면 성인도 이해하실 테니까."


클라리스 "그리고 그 성인 분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의견이 분분하거든요."

신 "뭔가 복잡한 사연이 있나보구나. 뭐, 하트는 프로듀서에게 초콜릿 받아서 스위티☆ 하지만서도."

하트P "얘기만 하지 마시고 두 분 다 얼른 드셔보세요! 심혈을 기울여 만든 초콜릿이라고요!"

신 "네~ 그럼 바로 한 입 스위티하게 먹어보겠습니다~"

클라리스 "아, 신 씨! 그렇게 바로 드시면!"


와작!


신 "음~ 다양한 초콜릿이 섞여 퍼지는 단맛. 그리고 부드러움 속에서 깊이 퍼지는 단맛."

신 "살살 녹으면서 입 속을 유영하듯 퍼지는 단맛에 목 너머로 넘길 때 느껴지는 단맛까지."

신 "종합하자면 이건 정말...... 달아!!!"


클라리스 "아아...... 역시."

신 "달아도 너무 달아! 맛 없는 건 아닌데 심각할 정도로 달아! 공기가 달게 느껴질 수준이야!"

하트P "그야 초콜릿은 단맛으로 먹는 거니까요."

신 "그런 레벨이 아니라고 이건! 스위티 해도 너무 스위티!"


신 "한 마디로 오버 스위티!!"

신 "프로듀서, 너무 과하게 어린애 입맛이야!!"



7) 마음 만은 진심


미유 "서로 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주자...... 이런 약속도 좋네요."

미유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프로듀서 씨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다이아P "아, 네. 물론이죠. 미후네 씨가 준 거니까."

미유 "프로듀서 씨? 무슨 일 있으신가요?"

다이아P "...... 실은 말이죠. 부끄러워서요."


다이아P "미후네 씨의 정성이 담긴 초콜릿과 달리 제 건 가게에서 사온 물건이잖아요."

다이아P "되도록이면 직접 만들려고 했지만, 중탕이나 초콜릿 굳히기 같은 작업들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다이아P "아무리 만들어도 맛도 별로에다, 주방만 어지럽힐 뿐이라. 포기해 버렸고요."

다이아P "왠지 제가 너무 초라해지는 기분이네요. 죄송해요, 미후네 씨."

다이아P "선물을 받고도 순수하게 기뻐하지 못 하는 한심한 사람이라......"


미유 "프로듀서 씨...... 저는 상관없어요."

다이아P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힘이 되네요."

미유 "말만이 아니라 정말로요!"


미유 "결과는 안 좋았지만 프로듀서 씨가 노력했다는 건 변하지 않아요."

미유 "그것만으로도 이 초콜릿에는 프로듀서의 정성이 담겨있어요. 저는 기뻐요."

미유 "누군가가 저를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해 주었다는 게. 어떤 선물보다도 기뻐요!"


다이아P "정말로 괜찮은가요?"

미유 "네. 너무 풀죽지 마세요. 프로듀서 씨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아니까."

다이아P "미후네 씨......"


다이아P '이런 사람 앞에서 한심한 소리나 하다니. 나는 정말 어리구나. 또 미안해져.'

다이아P '그래도...... 더 좋아해도 될 것 같아. 미후네 씨가 준 선물에.'


다이아P "미후네 씨.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미유 "네? 무슨 부탁인가요?"

다이아P "이 초콜릿, 여기서 같이 먹고 싶어요."

미유 "아. 그런 거라면야 얼마든지요."

다이아P "차 내려올 테니까 기다려주세요."


다이아P "유일하게 이것 만큼은 맛있게 만들 수 있거든요♪"



8) 답례는 어렵잖아


클로버P "계속 난리쳐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밸런타인 선물이었구나."

미레이 "뭐야. 프로듀서 설마 오늘 무슨 날인지도 몰랐던 거야?"

클로버P "그럴 리가 없잖아. 명색이 프로듀서인데."

미레이 "그럼 됐어. 자, 여기 초콜릿 받아."

클로버P "어어...... 미안하지만, 거절할게."

미레이 "뭐? 무슨 소리야?"

클로버P "하야사카 씨 정성은 고맙지만......"


클로버P "그걸 받으면 다른 아이돌들 한테서도 초콜릿 공세가 올 거야."

클로버P "초콜릿을 받으면 화이트 데이에 답례를 해야만 하고. 난 답례품을 골라야 해......"

클로버P "그런데 아이돌마다 요구사항이 다 달라서 그걸 일일이 맞추긴 어렵고......"

클로버P "개중에는 분명 직접 만든 선물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난 그런 거 못해!"

클로버P "직접 나가서 재료 사오고, 직접 선물을 만들라니!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클로버P "선물은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게 최고야! 필요한 게 있으면 직접 사는 게 낫다고!"

클로버P "그러니까 초콜릿은 하야사카 씨한테 돌려줄게...... 그럼 이만."


미레이 "어딜 가! 이 한심아!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미레이 "답례를 주기 싫어서 선물을 안 받겠다니! 대체 어디 사고방식이야!"


클로버P "주기 싫은 게 아니야! 못 하는 거야! 받는 사람 생각도 해야지!"

클로버P "내가 선물이랍시고 골라봤자 이불 세트 따위인데, 그런 걸 누가 좋아해!"


미레이 "알면 좀 더 센스를 발휘해 보라고!"

클로버P "나, 나는 일 이외의 분야에서 기력을 쏟고 싶지 않아!"

미레이 "아우, 진짜! 다 됐으니까 이거나 받아! 가져가!"

클로버P "하야사카 씨, 나 진짜 답례 못 한다니까......"


미레이 "답례고 뭐고 필요 없으니까 받기만 하라고!!"

미레이 "준다는 데도 무슨 불만이 이렇게 많은 거야, 프로듀서는!!"











와...... 진짜 8명 이야기를 다 쓰는 건 중노동 입니다.

그래도 밸런타인 전에 어떻게든 썼네요.


제일 공들인 건 가을P 이야기 입니다.

프레 생일이니까 축하해 주고 싶었는데, 한 명만 축하해 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유키노까지 넣어서 열심히 썼습니다.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서 좋네요.


그리고 다이아P는...... 억지로 개그 넣는 것보단 그냥 진지하게 가려고요.

7명이 혼란스러운데 정상 하나 쯤은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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