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P)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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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3, 2018 18:19에 작성됨.

겨울P

여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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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정한 어른


아리스 "겨울P가 파스타를 좋아한다고 들어서 만들어 봤어요."  짜잔-


겨울P "......"

겨울P '시키, 죽여버릴까......' 고고고


미오 "겨울P의 포스가 한 단계 상승했어!"

아냐 "Извините(미안해요), 프로듀서...... 지켜주지 못 했어요......"

미오 "하지만 아리스의 그 표정을 보면 누구도 거절 못 한다고!"


아리스 "자, 어서 드셔보세요!" 반짝반짝


겨울P "...... 그럼, 잘 먹겠습니다."


달그락 달그락

우적우적

꿀꺽-


겨울P "...... 흐음."

아리스 "어떤가요?"

겨울P "맛없습니다."


아냐&미오 "!?!?"


아리스 "마, 맛이...... 없나요?"

겨울P "딸기의 신맛, 단맛이, 면과 어우러지지 못합니다."


겨울P "제 입맛엔, 안 맞네요." 단호

아리스 "그렇군요......" 시무룩


미오 "겨울P, 예상 외의 돌직구."

아냐 "아리스가 격침 당했어요......"


겨울P "타치바나 씨."

아리스 "네?"

겨울P "혹시, 레시피를, 알 수 있을까요?"

아리스 "네. 여기 적힌대로......"


겨울P "......" 팔락팔락

겨울P "......" 사각사각


아리스 "저기, 겨울P?"

겨울P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지만, 개선점을 적어봤습니다.

아리스 "개선점이요?"


겨울P "직접 연구하신, 정성이 느껴집니다."

겨울P "사람의 입맛이란, 저마다 달라서, 제가 한 말이, 무조건 맞진 않습니다."

겨울P "무라카미 씨처럼, 정말로, 맛있어 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요린 훌륭합니다."

겨울P "다만, 대중적인 맛이라곤,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겨울P "저도 부족하지만, 요리는 자신 있습니다. 이대로도 한 번, 도전해 보십시오."

겨울P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리스 "아, 네. 감사합니다." 꾸벅


미오 "무조건 맛있다고만 하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의견을 말해주고"

아냐 "개선점까지 생각해서 советовать, 조언해줬어요."

미오 "상황을 넘기면서 딸기 파스타의 마수를 벗어나다니!"

아냐 "역시 프로듀서. прекрасно! 훌륭해요!"


아리스 '이 사람...... 어른이다!' 반짝반짝


겨울P '남은 건 어쩐다. 시키 잡아다 먹여야겠네.'


이후 딸기 파스타는 몰라보게 맛있어졌다고 한다.












겨울P가 인생 밑바닥을 구르고도 꽤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1. 자신이 본 안 좋은 것들을 전부 반면교사로 삼아서.

2. 이렇게라도 안 하면 평범한 사람들 틈에 섞여서 살지 못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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