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P, 클로버P) '외교'와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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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8, 2018 15:43에 작성됨.

마왕P

클로버P

 

(링크와 이어짐)




1) 외교 분쟁

통화 중


-카오리 "정말 죄송해요. 아버지께서 정말 팔불출이셔서요."
-카오리 "절 아끼셔서 그러는 건 알겠는데, 프로듀서 씨에게 정말 실례를 저질렀네요."
-카오리 "혹시라도 계속 무슨 일이 있으시면 저한테 말해주세요."


마왕P "뭐. 절분 때 콩폭탄에 이어 자꾸 암살 시도가 들어오는 건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마왕P "마계에서도 적대 세력에서 빈번이 하던 일이니 그렇게 놀랍지도 않군. 이 정도는 괜찮아."


-카오리 "전혀 괜찮은 것 같지 않지만,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왕P "사하하하하하! 왕족이라면 항상 적들의 위협에 시달리기 마련이지!"


마왕P "사실 이 정도는 내가 참고 지나가는 게 맞는 일이야."
-카오리 "네? 무슨 소리시죠?"


마왕P "왕의 목숨이 위험하단 사실을 신하들이 듣는다 생각해 봐."
마왕P "굉장히 큰 외교 분쟁이 일어날 게 뻔하지 않나?"
마왕P "만에 하나라도 전쟁을 터뜨려서는 안 되는 일......"


-카오리 "꺄아아아아아악!!"


마왕P "카오리!? 지금 비명을 지른 겐가? 카오리! 무슨 일이야!"


카오리 "누, 누, 누구시죠? 당신들은......?"
신하 "...... 무례를 범해 죄송합니다, 사쿠라모리 카오리 님." 고고고


신하 "폐하와 관련된 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시간 괜찮으십니까?"


카오리 '시간이 안 돼도 수락해야 할 것 같은데요!?'


2) 신기록


쾅!


미레이 "프로듀서! 또 어디 있는 거야, 라고 해봤자 개인사무실이겠지!"
미레이 "이제 이 패턴은 지겹지도 않아!? 슬슬 좀 나오라...... 어?"
미레이 "없잖아? 프로듀서, 어디 간 거지?"


니나 "아! 미레이 언니!"
미레이 "니나? 어디 갔었어! 오늘 생일이라 들었는데."
니나 "네! 그래서 생일 케이크 사려고 나갔다 왔어요!"


니나 "밖이 너무 추워서 손이 꽁꽁 얼어버린 거예요."
니나 "하지만 눈밭처럼 새하얀 케이크를 사와서 괜찮아요! 오히려 열라 기뻐요!"


미레이 "혼자 갔다온 거야!? 애도 안 보고 프로듀서는 대체!"
니나 "혼자 아니에요! 팀장 언니랑 갔다온 거예요!"
미레이 "프로듀서랑?"
니나 "저기요!"

클로버P "우, 우웁......" 파들파들
클로버P "회사 근처 케이크 가게가 문 닫아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클로버P "추, 추워...... 밖에 사람 너무 많아...... 점원이 계속 말 걸어...... 다른 사람과의 대화 신기록......"
클로버P "방으로...... 방으로 돌아가야 해......"


미레이 "잠깐, 프로듀서!"
클로버P "히, 히익!? 하야사카 씨!"


클로버P "농땡이 피운 거 아니야! 이치하라 씨가 케이크 먹고 싶다 해서......"
클로버P "다들 바쁘니까 나 밖에 갈 사람도 없고, 이런 일 함부로 시키면 상사 갑질로 신고 당하니까......"
클로버P "노동조합이 시위하는 것보단 잠깐만, 정말 잠깐만 나갔다 오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클로버P "너무 오래 나와 있었어! 얼른 사무실로 들어가고 싶어! 나중에 혼날 테니까 제발!"

미레이 "안 혼내! 오히려 칭찬해 주고 싶어!"
클로버P "치, 칭찬?"
미레이 "니나를 돌봐준 거잖아. 당연히 칭찬해야지. 니나도 좋아하고 있어."
니나 "팀장 언니! 생일 선물 열라 고맙습니다! 맛있게 처먹을게요!"
클로버P "어, 어, 으으...... 응."


미레이 "고생했어. 잠깐 쉬어."

미레이 "이따가 생일 파티 할 때 부를 거니까 그 때만 나와."


클로버P "...... 응."
클로버P "저, 저기. 이치하라 씨?"


니나 "네! 팀장 언니!"


클로버P "새, 생일 축하해......"


니나 "네! 고맙습니다!"









프로듀서들이 액정 너머로 키운 우리 딸 니나 생일 기념.
클로버P는 15분 떨어진 케이크 가게를 니나와 함께 1시간 걸려 갖다 왔습니다.
가는 도중에 과호흡으로 두 번 실신할 뻔했고, 점원이랑 대화하면서 세 번 머릿속이 하얘졌고요.
그래도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카오리 씨는 평소 아버지가 다른 사람들한테 하던 일을 이번엔 본인이 당하게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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