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나이트 외전 쓰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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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5, 2018 21:43에 작성됨.

 “아냐가 미오를 참 잘 따르네.”

 “?”

 “그렇잖아. 자기가 계속 마중 나갈 정도면. 미오가 도움을 많이 주니까 당연한 거겠지만. 친구보다는 뭐라고 할까, 언니랑 동생? 그런 느낌도 난다.”

 나는 새삼스레 그렇군요,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는 고개를 갸웃하며 ? 아니야?’하는 표정을 지었다. 서투른 말로 적당히 얼버무리고 나는 선배가 한 말을 곱씹었다. 그렇군. 남들에겐 그렇게 보이나. 일리가 가면서도 나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신선하게 들렸다.

 내가 보기에 저 아이들은…….






 30분 정도 지났을 때 빠른 걸음으로 나오는 미오를 발견했다. 나는 조용히 불렀다. 미오.

 흠칫, 어깨를 떨었다. 푹 숙이고 있던 고개가 천천히 올라가더니 나를 발견하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겨울P…….

 피폐한 표정과 식은 땀, 겁에 질린 눈. 전철에서 무슨 일을 겪었을지 상상이 갔다.

 나는 얼른 미오를 차에 태웠다. 쫓아오는 남들의 시선보다 빠르게. 문이 쾅, 닫히고 시동을 걸었지만 바로 출발할 수는 없었다.

 엔진 소리에 섞여 숨 가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쓰다가 좀 울컥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본문에 올린 부분은 아니고, 다른 부분에서요.

슬프다기보단 그냥 막...... 열이 뻗혀가지고.

지금은 괜찮아요. 좋은 이야기만 쓸 거예요.


원래 사람들에게 기대 많이 해달라는 말 안 하는데, 여기서는 하려고요.

많이들 봐주시고, 많이들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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