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드P)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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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3, 2018 16:19에 작성됨.

스페이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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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물은

 

스페이드P "복은 안으로~" 촤락

스페이드P "액은 밖으로~" 촤락

 

아스카 "......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스페이드P "뭐든지."

아스카 "아침부터 집 앞에서 나에게 콩을 뿌리는 이유가 뭐지?"

스페이드P "그야 오늘이 절분이니까. 복을 불러야지."

아스카 "오늘이 절분임과 동시에 네 담당 아이돌의 생일이라는 건 모르는 건가?"

스페이드P "뭐? 맙소사. 오늘이 란코 생일이었다니. 알려줘서 고마워."

아스카 "시치미 떼는 것도 작작해. 생일 날 눈뜨자마자 기분 나빠지고 있다고."

스페이드P "의외네. 네가 태어난 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줄이야."

 

아스카 "많고 많은 날 중에 하나일 뿐. 특별 취급을 바라지는 않아."

아스카 "하지만 최소한 낳아준 부모와 축하해주는 사람들에게는 감사하고 있지."

아스카 "그런데 프로듀서라는 작자가 이런 짓이라니. 가을P에게 돌아가고 싶어."

 

스페이드P "너무 그러지 말라고. 아침으로 에호마키도 만들어 왔는데."

아스카 "그건...... 만들어 줬으니 고맙게 받지."

스페이드P "여기 콩도 받아. 나이 수만큼 미리 세왔어."

아스카 "왜 이렇게 행동력이 좋은 건지 모르겠군. 하아."

 

아스카 "됐어. 얼른 먹고 회사로 가는 게 편해."

아스카 "그러고 보니 올해의 길한 방향은 어디...... 음?"

 

스페이드P "......" 지긋-

아스카 "뭘 하는 거지?"

스페이드P "에호마키 먹을 준비."

아스카 "그렇게 쳐다보면 부담돼서 못 먹어."

스페이드P "어쩔 수 없어. 내 길한 방향은 네가 있는 곳이니까."

 

아스카 "이제와서 기분 좋을 말을 속삭여 봤자야."

아스카 "애초에 왜 그렇게까지 절분이라는 풍습에 집착하는 거지?"

아스카 "너도 그런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스페이드P "그렇지. 원래 이벤트 챙기는 타입은 아니지만, 이번엔 달라."

스페이드P "네가 태어난 날에 제일 처음으로 너와 만나 너와 함께 복을 챙긴다."

스페이드P "의미고 자시고 이것 만큼 특별한 일이 어디 있겠어?"

스페이드P "그것만으로도 절분을 챙길 이유가 되지."

 

아스카 "...... 훗. 졌다, 졌어." 피식

아스카 "여러가지 의미로 한국인들은 이길 수가 없군. 천적을 만난 기분이야."

 

스페이드P "너에게서 그런 반응을 끌어낸 것 만으로도 오늘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군."

아스카 "난 굉장히 쓸데없다고 생각하는데. 평범하게 생일 선물을 건네주면 안 되나?"

스페이드P "물론 선물도 따로 준비해뒀지. 원한다면 지금 줄게."

아스카 "이거야 원. 직전에 연출 덕에 기대가 커지는 걸."

 

아스카 "그래서, 뭘 줄 거지?"

스페이드P "응." 슥-

아스카 "손? 무슨 의미야?"

스페이드P "오늘 생일 선물로 나를 줄게."

 

 

 

 

 

 

 

 

 

 

귀엽멋있는 스까쟝 생일이라 들어서 오랜만에 쓴 스페이드P 입니다.

결말은 열린 결말로 두겠습니다. 왠지 그게 아스카다운 것 같아요.

 

아스카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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